제목이 좀 길군요. (-- )a
[의지]가 요즘의 키워드일까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른 분들의 글을 거의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게 되면 자꾸 생각이 섞일까봐 그렇습니다. 그래도 간혹 베스트에 있는 글들이나 다른 분들의 글을 프롤로그 또는 초반의 몇 편 정도를 훑어 보게 되는데요. 정말 먼치킨류가 많네요.
무협이든 판타지든 먼치킨류의 소설은 특징이 있습니다.
시련 -> 동기부여 -> 기연 -> 각성 -> 극복 -> 또 다른 시련 -> 반복
이런 과정으로 흘러가지요. 이고깽이라는 것들도 알고 보면 이런 먼치킨류의 일종이죠.
먼치킨류의 경우 어떤 사건의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노력 보다는 의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소설이 많이 쓰이고 읽힌다는 것은 최근의 트렌드에 중요한 단어가 [의지] 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지는 충분하지만 기회가 없거나 그 반대로 기회는 있지만 의지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의 상황이 작가나 독자에게 발생하기에 이런 트렌드가 형성된 것일까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에 대한 반대 급부로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로 읽으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다수가 쓰고 읽는 것은 세태를 반영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본 것 처럼 [의지]가 요즘의 키워드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결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나 글에 반영하기 위해서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意志, will)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PS
어떤 사건의 결말은 이미 써 놨는데, 그리고 그 결말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쓰기 싫어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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