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당연하고도 별것 아닌 이야기지만.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잘못된 에러타이핑 하나가 글의 분위기를 얼마나 망쳐 놓을 수 있을 지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런경우는 참 많이봤습니다만... 특히 출판작에서 더욱요. 어이가 없을 정도죠. 출판사들의 사정은 잘 모릅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편집자들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은 제법 스토리를 길게 끌어와서 최종적 보스와 대결하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글이 굉장히 무거웠기 때문에 진지한 분위기였죠. 스토리상 수많은 동료를 잃고 여기에 선 주인공이기에 분노와 절망이 속에 들끓고 있었죠.
그런데 거기서 나온다는 대사가.
“나, 오늘 그대의 목을 ㅊ해 지나간 수많은 이의 원혼에 사죄의 피를 올리리로다.”
...OMG
평범한 오타도 아니고 무려 초성만 남았군요 허허허허....분위기 싹깨지고. 읽기 싫어지더군요. 소설을 읽다보면...소설속의 세상에 녹아들어 동화하는 과정에 저렇게 현실로 가차없이 끄집어내는 오타가 등장합니다. 그것도 자주. 참... 누굴 원망해야할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글을 쓰시는 분들은 보통 글자하나하나 곱씹으면서 검토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타가 안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속독으로 쓱 훑어보세요. 오히려 더 잘보입니다. 독자눈에 오타가 잘띄는 이유도 오히려 그것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소리내서 두번씩 읽으면 가장 확실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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