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영화 크로니클의 감독 조쉬 트랭크는 평범한 인물이 주체하지 못할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생기는 인적재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슈퍼맨은 슈퍼히어로의 탈을 쓴 동화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양산형의 차세대 모델이라 불리는 레이드물...
대부분의 작품이, 타차원계의 지구침공과 이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선악대결을 메인스토리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추천작을 쓴 작가 스티븐마틴 선생님은 이런 정형화 된 동화적 공식을 철저히 박살내고 재구성하여 독특한 작품을 우리에게 선보입니다.
차원의 균열.
인류의 위기.
이기적인 이능력자의 탄생.
기회주의적인 정부와 재벌들.
타성에 젖은 소시민들.
레이드물에서 동화적 요소를 쏙 빼고, 이능력자의 시선이 아닌 무능력자의 시선으로 문제투성이의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비롯한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의 모습은 세상이 모순될 수록, 더욱 환하게 빛을 발하는 느낌이라 독자들에게 손을 뗄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틀린 세상과 주인공의 한판승부.
함께 달려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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