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명나라 가정제 시절이며 어려서 거지 고아였던 정추생이라는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해서 지금까지 흘러왔고 앞으로 흘러가게 될지를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으실 독자분들을 위해 적지 않겠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남을 추천하는 글을 쓰려고 하니 상당히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추천글을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클래식한 무협을 읽었습니다. 이런 퀄리티의 글이 무료로 이렇게 많이 진행되는 동안 왜 나는 이것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감이 들정도로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소설을 접한지 하루만에 1편부터 233편 (심지어 전편 무료! 작가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후원이란것도 해보았습니다.)까지 쉬지않고 읽었습니다. 너무 급하게 읽느라 중간에 자세하게 서술하는 부분들을 건너뛰면서 읽었는데 다시한번 천천히 꼼꼼히 읽을 생각으로 그렇게 읽었습니다.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으로 지금 시각 기준으로 무료웹소설>장르별베스트 >무렵장르 27위 작품입니다. 제가 이 소설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회귀나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좀더 진중하고 정통클래식한 무협을 찾기위해서 윗순위부터 차례대로 아래로 내려가다가 이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당시는 10~20위 사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사이에 더 순위가 내려간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아마도 다른 좋은 작품들도 이렇게 묻혀서 독자들에게 발견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비운의 작품, 작가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더군요
글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설이 두개 있었습니다. 이재일님의 쟁선계와 임준욱님의 진가소전... 물론 이것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는분도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는 이 작가가 누구인지, 이 소설이 처녀작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읽었고, 그냥 머리속에서 연상되는 것을 적을뿐입니다.
233편까지 읽고 나서 작가분을 검색해봤지만 다른 작품이 보이질 않고 공모전에 응모한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이것이 처녀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처녀작이 이정도라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어떻게든 이 소설을 다른 독자분들도 한번쯤은 읽어볼 기회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생각 하다가 추천하기가 떠올라 혹시 다른분이 이미 추천을 했는지 검색해봤는데 없길래 망설임을 딛고 일단 이 글을 적습니다. 다른 독자분들도 한번 읽어보시고 좋은 작품을 읽게 되었다고 생각이 드시면 추천한 저도 더욱 기분이 좋을것 같습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