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본 삼국지가 정사가 아니라 연의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을 정도의 역알못이라 할까요?
조선시대도 헷깔리는데 당나라 시대 역사는 더 모릅니다.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저 사극을 보면서 그렇구나 이 정도.
그런에 당나라 이야기라길래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소개글에 나온 우리 민족의 영웅 이정기? 제나라? 잊혀진 역사라는 말에 혹해서 열어보게 된 소설입니다.
미쳤습니다.
진짜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이 왜 이렇게 심해를 허우적 거리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머리에 박힙니다.
겨우 12화밖에 없어서 단정하긱 힘들지만 대충 줄거리는 이렇네요.
현대에서 병기제조 박사에 역사덕후였던 주인공이 실험중에 사고에 휘말려서 당나라시절로 갑니다.
그다음 이사도라는 어린 아이 몸에 빙의합니다.
이 아이의 할아버지가 이정기라는 사람입니다. 멸망한 고구려 유민출신인데 오늘날 청도맥주가 있는 산동성에서 제나라를 세운 영웅이라는 설정 같습니다.
그런데 이정기와 이사도 모두 실존인물이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 있었던 역사라네요.
하여든 이정기라는 고구려 출신 영웅과 그 일가가 제나라를 만들어서 당제국을 무너뜨리고 대륙을 통일하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같습니다.(아직 초반진행이라 다 모르겠지만)
대체역사라면 별로 흥미가 없었지만, 요즘 이런 식 소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저도 한두편 정도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건 비교불가입니다.
국뽕도 차오르고 매화마다 사이다가 터집니다. 작가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역이 탁월합니다. 댓글도 다 칭찬만 가득합니다.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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