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기천검
작품명 : 아트 메이지
출판사 : 드림북스
===편의상 존어를 무시합니다.===
1.
초반 시작은 낯설지 않은 장면에서 시작된다.
물론 주인공이 대한민국의 배우이며 헐리웃까지 진출한 한류스타(실체는 대한민국의 민족정기 지킴이 문파인 귀선문의 후예)인것은 다소 신선했지만, 직후 등장하는 대요괴 헌원과의 싸움은 어쩐지 익숙했다. 바로 인면충의 등장이다.
필자는 뇌신전설에서 처음으로 인면충을 접했었는데, 신작에서 만나보게 되어 새삼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자면 인면충(人面蟲)이란 글자 그대로 사람 얼굴을 한 형태의 벌레를 뜻한다. 이 벌레는 쉽게 소멸하지 않으며 사람 하나를 찍어 사람의 몸을 빼앗는다. 대요괴 헌원의 하고 있는 모습은 본래 대그룹의 회장(?)이었지만 인면충에 의해 몸을 빼앗긴 것이다.
아무튼, 헌원과의 싸움 도중 주인공인 성훈은 위기에 처하자 술법 중에서도 금지로 정해진 것을 펼치고, 그와 동시에 그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며 저 멀리 안드로메다 너머로 사라지게 된다. 쉽게 말해서 차원 이동한다.
2.
이렇게 시작은 어쩌면 정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공식을 통해 차워 이동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진원이 깨지고 내공이 고갈된 성훈은 어느 귀족가에 의해 구해지게 되고(과연, 구해진 것인지는...), 노예로서 살아가게 된다.
본래 귀선문의 수련은 상단전부터 여는 것으로 입문하는데, 성훈은 그야말로 희박한 확률로 무사히(는 아니고 다소 부작용이 있었지만) 입문에 성공! 따라서 상단전(즉, 뇌)을 활용함에 따라 머리가 좋다는 장점이 있기에 비교적 손쉽게 이계(뮤우 대륙)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말을 배우면서 성훈의 이름은 뮤우 대륙식 이름으로 세온이 된다.
3.
여차저차 해서 노예에서 벗어난 세온은 탁월한 영적 교감을 이용해 정령들을 부리게 되고, 그의 본래 직업인 배우의 꿈을 키워가게 된다.
이때부터 아트 메이지의 전설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분명 기사가 나오고, 마법이 나오며, 정령이 나오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판타지가 분명하지만... 정작 이 글의 주제는 작가지망생인 본인이 보기에 참으로 씁쓸하기 짝이 없다. 뭐, 한편으론 잘 풀려가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야 했지만... 여러가지 상황들이 이 시대의 대한민국과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요즘 여러 소설들을 보면서 저작권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을 보며 느끼는 바가 적지 않은데, 부디 다른 독자들도 필자가 느낀 것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불법복제에 대한 심각성은 자꾸 반복해도 과하지 않다 생각한다.
4.
어쨌거나 2권 말미의 3권에 대한 예시도 위에서 말했던 바와 같다. 불법복제와 더불어 이른바 야동의 전파. 분명 그 시대에는 그런 생각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역시 나쁜 놈들 생각은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나쁜 곳에 돌아가는 머리는 비상한 녀석들이니까.
분명 대요괴 헌원도 뮤우 대륙에 떨어졌을 것 같은데...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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