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가
작품명 : 이드리스
출판사 : 파피루스
요즘 책을 잘 보지 못합니다.
웬만하면 사서 보는 주의인데, 빌려서 보지도 못할 만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우여곡절(^^) 끝에 한가 님의 <이드리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밌습니다'.
읽었습니다.
술술 읽히더군요.
그 가독성이 감탄스러울 지경입니다.
다 읽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왜 <이드리스>를 읽으면서 '허점'을 찾지 않았는가를요.
제 눈이 이상한게 아니라면, 전 딱히 꼬집을 만한 데가 없었습니다(차원이동에 대해서도 뭔가 나중에 밝혀질 비밀에 대한 복선이 깔린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제가 읽고 판단했을 때의 얘깁니다^^).
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글이 유치하다, 의성어가 조금 많이 나온다, 그래서 싫다!
왜 그렇죠?
쉽잖아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써진 글이었어요.
오히려 필요할 때 유치했단 점이 전 더욱 재밌게 이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장점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독서를 취미로 두고 있는 분들은 대개 경험하신 바 있을 겁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가벼운 분위기든 무거운 분위기든...... 읽으면서 입꼬리가 슬쩍 말아올려지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경험.
그런 경험을 다시 해보고 싶은 분께,
한가 님의 <이드리스>를 일독하시기 바라는 마음에 감상글을 써봅니다.
아울러 우리가 구태여 '판타지'와 '무협소설'을 혈안이 되어 찾는 것은 불필요하게 허례허식을 차리는 어렵기만 한 책이 아닌, 실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을 원하는 마음에서라고 전 믿습니다.
색안경을 끼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 재밌게 읽으시면 됩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판타지'와 '무협소설'은 어려운 것이 아닌 여러분에게 다가가기 위한, 그러기 위한 작가의 메세지라고요.
그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들만 계속되길 기원하며 줄입니다.
^^
(비성 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덧글을 보고, 약간 수정을 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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