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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인위
작성
04.07.08 14:55
조회
1,489

※스포일러는 없고, 소설 내용은 항상 뜬구름 잡는 듯 뭉뚱그려 쓰니 걱정 말고 읽으십쇼.

Attached Image(도서출판 영상/최산호) 현재 1,2권 출간

게임소설 입니다. *^^*

  이 소설을 일컬어,

“SF+게임+환타지+무협+밀리터리+액션소설”이라 한다면 이미 읽어본 분께 한대 얻어맞습니다.

두렵지요. 그래서,

“게임소설”이라 말합니다.

  여러분을 둘로 나누겠습니다.

A-Type: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후로 게임소설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 개체수가 적기

            때문인지 책방에서 보기가 어려웠기도 하고, 관심도 그다지 없었다.

B-Type: 게임소설에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고 자주 보아 왔다.

  자, B-Type은 훠이훠이 보내고 같은 A-Type끼리 대화를 나눕시다.

저는 이 작품이 과연 기존에 게임소설을 자주 읽던 분께도 어필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 A-Type에게라면 어필은 물론 한 순간 빠져들 정도의 매

력을 가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조건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자체가 한편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 매력을 느낀다면 당신이 행복해지는 것

은 금방이지만, 만약 초반에 나오는 설정집에서 두근거림을 뽑아내지 못했다면 당신은 게임

을 즐길 준비가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애초에 소설을 빌려서는 안 됩니다.

그저, 재미를 방해하는 악덕항체가 생성되어 있음에 슬퍼해야 합니다.

게임의 주제는 “영지 경영”입니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구축된 가상현실 공간에서 우리는 온라인 전략게임을 하게 됩니다.

시작부터 10page가량 나오는 게임 설정집이 그 기반입니다. 이 규칙을 읽으며 게임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면 당신은 이 소설을 읽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언뜻 긴 설명에 지루하다 느낄 수 있지만 호기심이 더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포켓 플레인’은 말 그대로 플레이어의 호주머니처럼 안전한 공간입니다. 다른 온라인 게임

유저의 침범을 받지 않고 도시를 키울 수 있습니다. 모든 이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도시가 일정이상 커나갈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발전시키려면 진정한 온

라인 공간인 ‘이터널 플레인’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이터널 플레인은 포켓 플레인에서보다

더 강한 몬스터가 마을을 공격합니다. 또한 다른 유저들에게 침범을 당하기도 합니다.

게임소설이면서도 판타지 장르로서의 현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연유엔, 그만큼 인공지능

화 된 NPC(None player character)들의 존재가 큽니다. 시대는 23세기. 과학발전이 놀랄

만큼 진행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이 이에 대한 설득력을 줍니다. 그들은 인간

처럼 말을 하고 인간처럼 사고합니다. 물론 NPC이기에 한계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한계 때문에 더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니 선뜻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Starcraft를 플레이 해본 적이 있는 많은 이들은, 게임채널을

키고 Starcraft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보길 즐깁니다. 이것은 대단히 재밌어서, 직접 플레이

를 하지 않음에도 손에 땀이 나기도 하고 적진에 몰래 숨어들 때는 가슴까지 두근거립니다.

마지막으로 밀고 밀리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때는 탄복까지 터트리곤 합니다.

손이 비록 놀고 있더라도 여러분은 바로 그 순간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기자기하게 도시를 키우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가 커가며 마치 전략게임을 즐기듯 천하를 도모해 나가게 됩니다.

군림천하를 읽으며, 우리에겐 큰 명제가 맡겨집니다.

“반드시 군림천하를 하고 말겠다.”라는 두근거림에 쌓인 외침이 가슴에 돋아납니다.

이터널플레인 또한 시작부터 목표를 줍니다.

“반드시 이터널 플레인으로 진출하여 영지를 확장하고야 말겠다.”라는 호승심입니다.

비록 군림천하와 같이 명확히 말하지 않지만 읽는 독자가 공통적으로 품는 웅심이 그러합니다.

직접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지나치게 가볍지도, 또한 무겁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면 이제 게임 시작입니다.

단지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7.08 15:45
    No. 1

    "저는 이 작품이 과연 기존에 게임소설을 자주 읽던 분께도 어필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
    음..
    아주 잘 어필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검은바다
    작성일
    04.07.08 16:34
    No. 2

    애초에 이소설을 빌려서는 안되는 부류가 저로군요. 전 읽는 내내 1권의끝을 보겠다는 생각만으로 읽었습니다. 영지경영이 주된 내용이라고 표지에도 적혀있건만 중간 부터 엉뚱하게 새더군요...그냥 먼치킨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7.08 17:06
    No. 3

    평균 조회수 1000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직전신장
    작성일
    04.07.08 17:49
    No. 4

    전 옥스타칼리스는 무척 빠져들어 재밌게봤지만

    그후 게임소설은 단 한편도 도저히 못읽는 타입인데요

    이터널플레인도 그범주에서 커게 벗어나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4.07.09 01:17
    No. 5

    흠흠... 그냥지나가려다 저도 한마디 ^^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터널 플레인 그리 잘 썼다고는 말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게임내의 설정 면에서는 이런게임있다면 정말 하고싶다라는
    말을 자신있게 할수있겠네요. ... 이 소설을 읽고 . 이런게임없을까?!
    하며 마구 인터넷을 뒤졌다는 ...후문이.
    지금 연재된 분량중에 후반부로가면 먼치킨으로 너무 치우쳤다는
    느낌때문에 좀 재미없어졌지만...그래도 .게임설정면에서는 짱이네요.
    먼치킨으로 너무 치우쳐서 많이 아쉬웠던 게임입니다.
    게임소설의 고질적인 스페셜클래스의 전직 난발 ㅠㅠ 이것만없다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수있을텐데....작가의 지존이되고픈 욕구에
    희생당하는 작품들에게 삼가 명복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7.09 01:36
    No. 6

    저도 잘 썼다곤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게임소설은 그다지 접하지 않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CashTige..
    작성일
    04.07.09 10:06
    No. 7

    예전 옥스타칼니스..탐그루 이후 게임소설을 통 못보다가 최근에 본것중 꽤 볼만한게 있더군요..빛의검(?)을 쓴 작가분이 쓴글인데..음..어라..생각이..댓글 시작할땐 생각났었는데...아..제목이..이 작품역시 판커그에서 연재됐었는데..누구 아는분..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험생
    작성일
    04.07.09 16:58
    No. 8

    크라나다? 일꺼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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