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등학교 3학년 때 목동시립도서관(맞나...? 영일고등학교 부근에 있는 것...^^;)에서 봤던 책입니다...
대학교 들어와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그 당시에는 시립 도서관을 가지 않고 서점과 학교 도서관을 뒤졌었는데..
결국 두 번 다시 보지 못한 책입니다...^^;(아마 기억하고 있는 제목이 틀렸을지도...)
여러 유명 작가들의 SF 단편을 모은 책이었구요...
한 권짜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한참 고3 스트레스를 푼다고 SF물을 많이 봤었는데...
파운데이션, 로봇, 듄, 은하열웅전설 시리즈보다 이게 가장 충격을 주던 소설이었습니다...^^;
한가지 이야기를 꼽아보자면...
인주(? 인목인가...? 기억이 잘...^^;)라고 하는 단편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먼 미래 인간은 죽지 않고 병들어 고치지 못하게 되면 지금의 가로수처럼...
길가의 나무가 되어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나무가 되어 가고 있는 아내가 남편에게 이제 그만 오라는...말에서
시작합니다...
행복한 부부였으나 아내가 그만 불치의 병에 걸리고 난 뒤...
아내는 나무가 되는 주사를 맞고 가로수로 심어지게 됩니다...
사회는 나무가 되면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식물로 보기 때문에...
가까웠던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금합니다만...
남편은 아내를 사랑했던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몰래 계속 찾아오게 됩니다...
아내는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자신이 사람이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언제부터인가 피부는 나무의 껍질처럼 거칠어지고 광합성을 하며 표정 또한 무표정해집니다...
밤에 술 취한 사람이 분뇨를 해도...
지궂은 아이들이 주변에 심어진 다른 인주들과 달리 드물게 젊은 아내의 몸을 보겠다고...
아내의 몸에 상채기를 내도...
이제 아내는 과거 사람이었을 때와 같은 자존심과 존엄성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주인공은 남편은 몰래몰래 그런 아내를 만나러 오면서 슬퍼합니다...
이제 나도 아내를 하나의 나무로 인정해야 하는가...
무표정하긴 하지만...
그리고 이젠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언제나 눈을 감고 있지만...
살아있는 것이 분명한 아내를 죽었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남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집니다...
그리고 결국은...? ^^;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는 아니고...ㅡ.ㅡ;;
사실은 뒤가 잘 생각이 안나서요...^^;
아내를 떠났는지...
아내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남편이 베어버렸는지...ㅡ.ㅡ;;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 외에도 정말 가슴에 충격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었구요...
제목이 불분명하지만 SF물 중 단연코 추천 일순위입니다...^^;
혹시나 목동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시립 도서관을 한번 뒤져보시기를 권해드리고...^^;
분명치는 않지만 이것과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는 책의 제목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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