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신의 강림 8권을 학교에서 친구가 가져왔길래 남해삼십육검 건네주고, 앙신 읽어봤습니다. 비록 앞부분은 안읽었지만, 앙신의강림 8권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이라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앞부분을 모르고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는 있었다 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좀 많습니다.
8권만을 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온? 시르온? 이 엄청 강합니다. 네, 달랑 혼자서 3만 5천가량의 적진으로 뛰어들어서, 혼자서 천부장도 몇명 죽이고, 유유히 빠져나가고.. 거기다 엄청난 지력까지.. 이 모든 것이 개연성이 없다고는 앞부분을 읽지 못하여서 잘 모르겟지만, 많은 추천글들에 비해 좀 미진한 것 같았습니다. 천재적인 전술 운용 능력과, 마력, 거기다 직접 전투력과, 문관들이 주로 하는 정치적인 일까지, 하나도 빠짐 없이 강력하더군요. 음.. 그리고, 주인공을 보았을 때, 느낀 것은, 다크메이지의 데이몬과 상당히 닮았다는 것입니다. 성격이나, 흑마법이나, 정치적 계략이나....
그다음으로, 최고의 네크로맨서 소설 어쩌고 하는 뒷 문구가 상당히 거슬리게 되었습니다. 앞부분은 몰라도 8권에선 네크로맨서 라기보다는 엄청나게 강한 흑마검사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네크로맨서가 아닌 마신이라던가 하는 존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흑마법사화 된 것 같네요. 뭐 덕분에 네크로맨서 소설이라면서 네일스테일스 비스무레한 재미를 예상했던 저는 실망좀 많이 했지만요..
뭐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내용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술술 읽히는 글 덕분일까요?
김정률씨의 다크메이지 같은 소설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께는 앙신의 강림 추천합니다. 뭐 다크메이지 류를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8권만을 보고 감상을 썼기 때문에, 미진한 점이 있긴 하지만요..
그럼 좋은하루 되시기를 바라며, 낙화유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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