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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4 lee은자
작성
09.07.22 19:09
조회
5,693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드림북스

앙신의 강림, 천마선, 규토대제로 이어지는 연대기가 끝나고 또다른 새로운 연대기의 시작을 알린 흡혈왕 바하문트가 12권으로서 끝났다. 역시 쥬논 님의 글답게 독자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날려줄 큼지막한 반전들이 끝부분에 배치되어 있어서 감탄사를 토해내게 만들었으니 궁금하면 어서어서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12권을 통해서 여러가지 의혹들과 비밀들이 밝혀진다. 숨겨진 문지기들의 행방, 나파의 진정한 정체, 흉왕의 비밀 그리고 아버지와 네스토의 수수께끼까지 모든 의혹과 비밀들이 하나의 거대한 고리를 형성하며 하나하나씩 맞물려 들어감을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는지 감탄했다.(모든 것은 한가지로 통한다! 두둥!)

다만 아쉬운 점은 바하문트의 최종대결이다. 아니 바하문트의 '그것'이 그렇게 강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다가 '그 작자'마저 그렇게 쉽게 당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바하문트의 격렬한 최종전투를 예상했던 본 필자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쥬논 님의 전작에서도 최종전투가 격렬하고 박진감 넘쳤던 적은 천마선을 제외하고는 없다. 앙신에서는 신의 사자들이 시르온을 향해 퍼붓다가 시르온이 급 각성을 하면서 마무리 짓고 규토대제에서도 포스넘치는 대적자로 활약하던 럭쇼조차도 강한 육신을 중간에 파괴당하면서 급격히 망가져버렸다. 천마선 또한 108 선인 대 베리오스의 대결로서 흥미진진했지, 정작 이렇다 할만한 돋보이는 대적자는 없었다.

인물들이 개성있고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이 쥬논작의 특징이다. 이번 바하문트에서는 조금 그런 경향이 무뎌지긴 했지만 대체로 인물의 성격이 선명한 편이다. 또한 특유의 반전과 복선들의 환상적인 배열은 여전히 전율을 느낄 정도다.

하지만, 뭐랄까? 주인공에 맞서 대항하는 라이벌 혹은 대항마로서의 존재가 드물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물론 강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강함이 끝까지 유지되는,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유감없이 발휘하는 적이 없다는 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튼 바하문트의 이야기는 끝이 났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차례가 되었다. 이번 시리즈는 수평적인 이야기, 같은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거기다가 다음 작품의 주인공은 바하문트와 대립할 지도 모른다! 필자를 격렬하게 달궈줄 쥬논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접는다.


Comment ' 23

  • 작성자
    Lv.6 maya
    작성일
    09.07.22 19:25
    No. 1

    오!! 벌써......야그가 그렇게까지 진전된듯한 모습은 아니었는뎅...
    요즘 바빠서 못갔더니 ㅋㅋㅋㅋ좋은정보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루ㄹㄹ
    작성일
    09.07.22 19:36
    No. 2

    12권이 완결 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9.07.22 19:44
    No. 3

    히로인 뉴규뉴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7.22 20:15
    No. 4

    쥬논님 작품은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부재...
    그래서 끝에 갈수록 긴장감이 없어집니다.
    점점 식상해지는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 아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강철심장
    작성일
    09.07.22 20:23
    No. 5

    쥬논님 소설 보통적으로 앙신빼곤 히로인 4명 정도되지않난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7.22 20:33
    No. 6

    히로인 자세히 나오지 않았을뿐이지 앙신도 따지고 보면 4,5명정도는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레이반
    작성일
    09.07.22 20:56
    No. 7

    허 완결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orror
    작성일
    09.07.22 21:47
    No. 8

    아무래도 12권을 안읽어서 모르겠지만.
    동시대 인물이라면...그 채찍 다루던 기사일듯한대요 예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09.07.22 21:51
    No. 9

    바하문트 읽으면서 여러 반전을 생각하고 사람들의 추측을 봤었지만
    생각도 못한것이 크으~~ 빨리 다음 시리즈 나왔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07.22 22:41
    No. 10

    쥬논님 소설 최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련
    작성일
    09.07.22 22:53
    No. 11

    앙신의 강림이 짱이였는데 바하문트는 그만큼 재미는없제요..
    하지만 강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유성
    작성일
    09.07.23 01:23
    No. 12

    저도 방금 완결 보고 왔는데.. 좀 허망하더군요. 기대되는 완결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보게 되는 완결정도 뿐이더군요. 자잘한 싸움보다 큰 싸움을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전쟁끝난뒤에 약간의 애필로그를 즐기고 싶은 1인으로써는 애필로그가 너무 짧지 않았나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은명s
    작성일
    09.07.23 06:40
    No. 13

    전 앙강보다 바하문트가 더 재밌었는데 완결 아쉽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청동미르1
    작성일
    09.07.23 10:55
    No. 14

    ^^ 아직 책 구경도 못한 독자가 많은데 마지막권 한권을 다 소개 하면
    마지막 권 재미가 반감 되는데 완결권 봐야 된다는 감상글 최고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모르봉
    작성일
    09.07.23 11:03
    No. 15

    쥬논님의 글은 전부 다 괜찮은 수작이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앙신의 강림을 뛰어넘는 작품은 보지를 못했네요. 앙신의 강림을 읽고서 책을 내려놓았을 때의 그 감정이란........
    여하튼 쥬논님께서 앙신의 강림에 필적할 만한 작품을 내놓으시는 그날까지...기다려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7.23 12:58
    No. 16

    쥬논님의 실력이 날이갈수록 떨어진다는.., 앙신의 강림과 바하문트를 비교하면, 마치 바하문트가 처녀작이고 앙신의 강림이 가장 나중에 쓴것 같은 이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09.07.23 13:37
    No. 17

    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 쥬노님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필력은 엄청 대단하게 느껴지나 전투신은 아이러니의 연속입니다. 간단한 예로 앙심에서 망령의 독이 무슨 스쳐도 죽는거처럼 묘사해놓더니 적이 스쳐도 잘버티죠. 하지만 끝내 죽는건 그 독에 의해 바로 녹아내리죠. 음. 설명이 이상한데 아무튼 전투묘사가 이상해서 읽는데 너무 신경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09.07.23 13:40
    No. 18

    규토대제에서도 규토를 끝까지 따라와 살아남은 여인네들이 강해진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것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그 힘든 고행길을 간신히 따라와서 골병들어야 정상입니다. 설명이 부족한거라고 보여지는데 이런점들이 쥬논님의 작품에 곳곳에 꽤 많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7.23 15:10
    No. 19

    바하문트정도면 위험할정로 강해서 지온이 나서야 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냅두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현이님
    작성일
    09.07.24 11:31
    No. 20

    앙강이 그렇게 재밌었나요? 전 앙강 끝까지 완독도 못했는데 ㄷㄷ;
    바하문트보다는 천마선, 규토가 좀 더 낫기는 했지만, 재밌게 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9.07.24 12:46
    No. 21

    으음.. 그때 지온은 시르온으로 능력 봉인 상태 였나 보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09.07.24 22:43
    No. 22

    무슨 소리세요?

    앙강이랑 바하문트는 세계관이 다른건데;;

    가끔 군신 규토규토 하는건 일종의 팬서비스라고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나무그늘속
    작성일
    09.07.29 02:03
    No. 23

    장난삼아 하는거죠 재미로 하는걸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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