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영웅&마왕&악당
출판사 : 문피아 연재작
문피아 연재작 중, 또 하나의 드러나지 않은 보석을 발견했습니다. 연재한담 쪽에서는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50편 가까운 연재분이 쌓였는데.... 골든베스트 순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많은 분들이 아직 못봤을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에 추천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목 [영웅&마왕&악당]
참, 제목이 가볍다는 느낌이 묻어납니다. 저는 연재한담에서 몇번 '영웅마왕악당'에 대한 추천댓글을 봤음에도 검색해서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가벼워 보이기에 글도 너무 가볍게 썼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넘겨버렸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것을 보고, 또 제가 좋아하는 글을 쓰시는 작가분이 추천하는 것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제목이 그 글의 내용을 너무나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허허.... 먼산만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글의 장점은 이러합니다.
1. 이 글은 참 독특한 방식으로 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두부분에서 외전형식으로 매편마다 발생하는 동일한 사건을 각각 다른 두 주인공의 시선으로 묘사하는 것은 압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을 '무영자'님께서 처음 사용하는 것은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사건이 벌어져서 마무리 되기까지 적지 않은 길이의 글을 이렇게 매 편마다 바꾸어서 표현하는 것이 제게는 독특함과 더불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읽는 내내 큭큭 거리며 웃고, 한편을 반복해서 다시 읽고 그랬지요.
그 표현들이 너무나 익살스럽고, 웃음을 자아낼 뿐아니라, 그 개연성까지도 적절하게 표현된 것은 이글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 주인공들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이글의 주인공은 짐작하시다시피 영웅&마왕&악당의 3명(?)입니다. 각기 다른 3 캐릭터의 묘사를 너무 잘 살려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이 글의 대부분의 독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악당, 가장 비중이 높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주인공인 그는 (내 생각 뿐일지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에게 정말로 유쾌한 웃음을 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숙련된 악당'이라고 하는 그는 정말 악당일런지.... ㅎㅎ
많은 분들이 이 유쾌한 악당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글 솜씨가 있으신 작가님인 것 같습니다. 동일하게 벌어진 사건에 대한 시점변화를 표현하는 것이나, 시간흐름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끌어가는 능력, 그리고 1인칭으로 표현된 문장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푹 빠져서 감탄이 나왔고, 한편으론 이렇게 끝까지 식상하지 않게 끌어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도 되었습니다.
4. 요즘의 트렌드에도 잘 맞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시점마다 진지한 면과 유쾌하면서 즐거운 면을 보여줄 뿐더러, 스토리도 탄탄한 것이 나이의 적고 많음을 떠나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며, 작가님이 정말 많은 고심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심한 흔적이 묻어나는 글.... 여러분들이 찾으시는 글이 그런 글 아니겠습니까?
아직 [영웅마왕악당]을 모르시는 분이있다면, 제가 너무 후한 점수를 준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기분좋은 마음으로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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