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담
작품명 : 기앙코티의 군주
출판사 : 로크미디어
요근래 정말 행복한 일만 가득하네요. 대여하는 것 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찾을 수가 있으니... 이것 역시 매끄럽고 부드러운 진행이지만 주인공 굴리기는 심한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부러운 고민일 뿐...
일단, 주인공은 160에 몸도 비대한 일용직 노동자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주인공 아는 사람이 돈을 떼먹고, 어쩌다 판타지 소설에 빠져 매일 그 속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책에 빠져 살다 모아논 돈을 탕진하고, 노숙자로 전전하다가 진통제를 한번에 모아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꿈을 꿔요. 꿈이라고 자신이 느끼는 꿈 속에서는 주인공은 '다비드'라는 농노 입니다. 가진건 잘생긴 얼굴이 끝이죠. 주인공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소설 속에서 농노 출신 주인공은 다 뛰어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전쟁터에 끌려가게 되고 어쩌다보니 주인공의 조국이 멸망하여 노예로 팔려갑니다.
그러다가 왼 붕대를 감은 전신에 상처를 입은 추악한 여인한테 응응을 당한 후, 성노를 거쳐 결국 백작가의 3공자 하인으로 팔립니다. 여기서부터 주인공의 성장이 시작되는줄 알았으나, 왼일.
암습대비용 방패막이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다 3공자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아채고 결국 살아남게 되어 백작가를 자유의 몸으로 나옵니다.
3공자가 다시 주인공을 죽일려고 암살자를 보내게되고, 그 암살자에게 친분이 있던 뱀파이어 여인에게 어느 성으로 갇힙니다.'성노'로요. 그러다 어찌어찌 빠져나와서 어느 패망한 왕국의 왕자로 위장하는 내용입니다. 2권 마지막 부분에서 제목의 뜻이 어느 정도 짐작이 되더군요.
요즘에는 간간히 3권을 기다릴 만한 작품이 눈에 많이 보이는게 참 좋습니다. 깔끔하고, 필체도 무난한, 딱 제 취향이라고 말씀을 할 수 있겠네요. 1~2권 반응보고 반품이 되는 작품이 허다한데, 이것은 꼭 뒷권이 궁굼해서라도 구매해서 볼 듯 합니다.
P.s 그나저나 '아름다운' 뱀파이어 여인에게 '성노'로 잡혀갔으면서도 동등한 대우에, 황제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은 대우를 받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뱀파이어 여인에게 벗어나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일반인이라면 누구라도 부러워만할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그저 '자유' 와 제 3자의 중얼거림 덕분에 빠져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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