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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악은악으로 감상문...

작성자
Lv.28 전륜마도
작성
12.03.04 00:04
조회
3,332

작가명 : 금월

작품명 : 악은악으로

출판사 : 파피루스

책방에 폭풍의제왕14권은 2주째 미구현이네요.... 안타까운맘이지만

그래도 간김에 눈에 띄는 제목이 보이고 여기서 감상글을 한줄

본 기억이 있어서 3권까지 빌려왔습니다.

일단 감상글을 쓰기전에 제가 전문적으로 글을쓰는 작가분들께서

고심하면서 적어내려갔을 글이라는걸 알기에 감히 평가가 아닌

감상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개의 전생물이 그렇듯이 전생의 기억을 찾고 힘을기르며

이정도면 괜찮겠다싶은정도의 틀 안에서 도덕성이나 혼자만의

가치기준을 정해두고 그안에서 깽판치는류가 주 얘기일수밖에없죠

요점은 그 단순명료한 명제들을 얼마나 짜임세있고 세밀하게

허구의 장르문학이지만 독자들로하여금 현실성을 느끼게끔

하는가.. 이걸로 몰입도와 중독성이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2권의 끝페이지를 덮고 쓰는글이며 3권을 아직 펴볼 용기가 없어서

그대로 반납할까 고민중인 상태에서 쓰는 감상란임을 감안해서

3권의 내용에 따라 감상의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습니다.

일단은 작가님께서 처녀작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글의 짜임세나 구성의 묘미, 글을 끌고나가는 필력등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승전결로 유연하고 부드럽게 하나로 문맥이 쭉~ 이어진다는

느낌보다는 단편 단편의 사건들을 억지로 짜집기를 한듯한 느낌..

물론 그 정도가 책을 손에서 던질정도라거나

작가분의 무성의가 느껴진다기보다는...

단순한 필력부족이라는 느낌이 크게 와닿았다고 할까요..

뭔가 크게 부족하거나 건성이라면 눈에 딱 뜨일텐데...

뭔가가 2프로 부족한 그런 애매한 느낌이 계속 남더군요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읽으며 첫장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같이 호흡을 실어서 추진력을 얻어서 나아간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글이 읽기도 편하고 기억에도 오래남는데...

글의 다음전개를 위해서 그 전의 내용들이 질질 끌려간다고나할까.

자체적인 추진력이 없어서 매번 다음사건에 그 전글을 짜맞추고

억지로 끌고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제가 전문작가가 아니므로

어떤이유에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글의 구성을 시작하실때 시작부터 끝까지 순차적인 구성이 아닌

단편단편의 사건들이나 핵심들을 먼저 구성하고 나중에 그걸

시간순으로 짜집기를한듯한 그런 스타일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지가못하고 다음의 사건이 없으면 그 전까지의

이야기도 힘을 잃어버리고 몰입도 또한 현저히 낮은 느낌이랄까...

조금 두서없는 소리만 한것같지만.. 그런 느낌이 강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양판소의 전형작인것 같습니다.

뭐 양판소가 좋다 나쁘다 그런말은 아닙니다.

그거야 작가분의 가치관이고 독자들은 읽어서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양판소라는걸 감안하고 읽어도 읽어내기가 쉽지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글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내가 주인공이 된다는 동화감을 느끼며

글이 진행되는동안 그속에서 같이 살아간다는 느낌보다는...

단편단편으로 휙휙 갑툭튀 하는 사건사고와 그 사건사고들 사이를

완충시켜주는 쉬어가는글이라던가 설명글없이 오로지 전생의 기억이

라는 소스하나로 모두 ok시켜버리는 모습들이 나름 장르문학독자로

쌓아온 내공이 20년 가까이되다보니 납득하기가 어렵고 힘들더군요

물론.. 금월작가님께서 듣보잡인 저한테 맞춤형소설을 쓰실수없고

다음작품은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실테지만..

이작품은 2권에서 하차를 결심하게되네요.

두서없고 쓸데없이 긴글이었지만 한줄요약하자면...

양판소기준으로 순수한 감상점수는 10점 만점에 4점정도 책정합니다

이글은 저만의 개인적인 느낌이란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작가님의 폄하하거나 고생하신 작품을 비하하는글이 아닙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84 백곰이형
    작성일
    12.03.04 00:46
    No. 1

    조폭, 일진이 나오나요? 만약 그렇다면 이야기는 끝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3.04 00:51
    No. 2

    조폭 일진 나오는걸로 알고있어요. 연재때 아주 살짝 읽었는데 그것때문에 저도 하차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2.03.04 01:37
    No. 3

    조폭에 사채업자에 일진고딩의 성폭행.그런것도 나오져그리고 연예인 나오고 뭐 그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3.04 03:31
    No. 4

    흥미코드가 너무 전형적이라 별로 안 땡기는 건 그럴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기본적인 필력은 정도이상이였던 것 같네요.

    현대물중 하급은 확실하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Huginn
    작성일
    12.03.04 10:39
    No. 5

    전륜마도님ㅎㅎㅎ 같이 호홉요? 현대물에 그런거 없습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전륜마도님이 지금 넘쳐나고 있는 현대물 각 1권을 10편정도 집어서 보고...다시 악은 악으로를 봐 보세요..
    이 글이 장르문학 전체로 따지면 전륜마도님 말처럼 하위권에 들어 갈 작품이지만 현대물만 놓고 봤을 땐 상위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현대물 중(무적자 포함 이전작품 제외) 1,2 권 넘긴 작품은 한손에 꼽습니다. 그나마 악은 악으로는 2권까지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3.04 20:01
    No. 6

    전 악은 악으로는 괜찮게 보고 감상평도 올렸었습니다. 개성적이고, 감성에 충실한 글이 아니라, 일반적인 요소만 쓰고, 일반적인 정도의 감성(슬픔의 상세묘사등이 없는) 글이라, 자극적인 요소는 적지만, 필력은 오히려 좋고, 무난하게 읽을수 있었다라는게, 저의 감상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폭력적일 거라고 짐작하시는 분께는 실망스러운 작품이겠지만,제게는 딱 좋은 정도였죠. 의외성이 적어 지루했다는 건 이해해도, 어색해서안 넘어가는 종류는 아닌걸로 아는데요. 아무튼 감상글을 보고 같은 작품을 다른 시각으로 볼수 있다는게 재밌습니다. 솔직하신글 보니 저도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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