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꽤 지난걸로 알고있지만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는데 정말 아니 본 만 못한 것 같습니다.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보는데 갑자기 좀비가 등장해 주인공들 다 죽이고 영화 끝나는 것 마냥 어이없는 결말이더군요.
핵전쟁에 세계 초토화라니 이럴꺼면 1권에서 6권까지의 내용은 왜 필요했던 건지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미술관이라든가 합기도도장등 6권까지 오면서 벌린 수많은 인연들을 그냥 시원하게 핵한방으로 정리할꺼면 뭐하러 그런 세세한 스토리가 필요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기승전결의 구조까지 무시하면서 인터넷 4컷 웹툰같은 결말을 내야 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작가 이름을 보고 별고민없이 책을 보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분중 한분 이었는데 많이 실망감을 느낍니다. 필력있는 작가가 현대판타지를 쓰니까 이런 맛이 나는 구나 하면서 재밌게 읽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완결까지 보고 찝찝한 기분 참 오랜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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