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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2.02.13 19:53
조회
1,899

작가명 : 안다 사다나츠

작품명 : 하트 커넥트 5권 - 클립 타임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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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부원이 안 들어와―!!”

적극적인 권유는 하지 않기로 정했지만, 아무리 지나도 신입생이 나타나지 않아 초조해하는 타이치와 친구들. 그런 때, 문연부의 문을 두드린 것은 어딘가 나른한 남자아이와 작은 체구에 내성적인 여자아이―. 대망의 신입부원 편과 문연부가 한 장의 특종 사진으로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든 문화제 비화, 이오리와 타이치와의 삼각관계로 고민하는 이나바의 분투극에서부터 유이가 체험한 여자아이와의 두근두근 첫 데이트까지!

사랑과 청춘의 오각형(펜타곤) 코미디의 재미난 부분을 모은 하트 컬렉트 제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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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쉬어가기 외전. 왠지 요즘 읽는 책들이 유난히 쉬어가는 파트가 많은 듯 합니다.

일단 잡지에 개제되었던, 본편 중간중간에 진행되었던 짤막한 단편들이 3편, 거기에 신작 단편인 '펜타곤++'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번 4권 마지막에 언급되었던대로 '펜타곤++'에서는 문화연구부 전원이 2학년으로 진급하고, 새로운 신입부원이 들어오게 되지요.

참고로 외전격 단편집이라, '풍선초'로 인한 '랜덤' 현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클립타임'이고. 작가 후기를 본다면 다른 단편집이 나오더라도 '~타임'이 붙을 것 같네요.

하여간 어디까지나 '학원물'로의 하트 커넥트를 즐길수 있다는 이야기.

**

1장. 특종 사진의 올바른 사용법

1권 초반부에 언급되었던 문화제에서의 활약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즉, 1권 이전의 이야기. 일종의 프리퀄이겠네요.

각 캐릭터의 기본적인 인상과 '문화연구부'라는 부활동 자체만으로 진행되기에, '학원물'의 즐겁고 왁자지껄한 맛을 훈훈하게 즐길 수 있는게 장점. 인간관계가 진전되기 이전 시점이기에, 그 시절 아이들의 이야기는 또 나름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역시 4권까지 '진전 된 관계'가 없던 시기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탈력감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이건 이런 '중간 단편'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죠. 그렇다고 빼먹고 가자면 잡지를 볼 수 없는 이쪽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없는 일이고.

그래도 그동안 이리저리 풍선초 덕에 고생하는 것만 봐 왔던 아이들이 '학교 축제'라는 그들에게 어울리는 무대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자면, 즐겁긴 해요.

**

2장. 키리야마 유이의 첫 경험

백합 전개 왔다아아아아앗!!!!

시점은 1권 이후 2권 이전. 어느정도 풀리긴 했어도 남성 공포증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의 키리야마 유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발장에 들어있던 러브레터를 읽어보았더니, 어머나, 여자가 보냈어요." 라는 이야기.

육상부의 보이쉬하고 멋진 소녀 오오사와 미사키에게 직설적인 고백을 듣고, "어라, 그러고보니 난 남성 공포증이라서 연애에 대해 생각을 안 해 봤지만, 여자라면 문제 없는거 아냐? 애초에 여자랑은 왜 사랑을 하면 안되는거지?"라고 진지하게 고민에 빠져버린 키리야마와, 그런 키리야마를 보며 절규하는 아오키. 그리고 이 상황을 더 없이 재미있어 하는(...) 문연부 맴버들의 개그 에피소드입니다.

개그라고 해도, 오오사와의 순애보는 보기 훈훈했는데... 아아, 아오키 이 녀석, 3권에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4권 시점에서는 유이랑 그럭저럭 좋은 분위기가 되긴 하지만...

오오사와 쪽을 더 응원해주고 싶어지네.

... 아, 아니 딱히 제가 원래 유난히 보이쉬 속성을 좋아해서 그런건 맞습니다

보이쉬 좋잖아요, 보이쉬. 게다가 오오사와는 갭 모에도 귀엽고.

그건 그렇고 하트 커넥트는 문연부 5인방 외에 조연 하나하나가 상당히 개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는 후지시마를 제외하고도, 4권의 불량녀라던가, 이번 5권의 오오사와 같은 애들, 짧지만 순간적인 '귀여움'을 유감없이 발휘해요.

**

3장. 이나바 히메코의 고군분투

3권과 4권 사이. 내용은 타이치에게 고백하고 나가세에게 라이벌 선언을 한 이나바 히메코가, 속으로 끙끙 앓는 이야기. 4권에서 러브러브 달성한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는건 조금 어색하네요.

냉철하고 쿨한 평소의 이나바와 달리 이리저리 허둥대다 폭주하고 실패하는 모습은 나름 괜찮긴 했어도, 전개 자체가 워낙 상투적인 패턴을 따르기 때문에 그냥저냥 봤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실패담'의 연속이라, 각종 개드립은 정말 충실했지만(...)

**

4장. 펜타곤++

어찌보면 이 5권의 존재의의. 4권 이후, 2학년으로 진급한 문연부원들과 새로 문연부의 맴버가 되는 2명의 신입생 이야기입니다.

키리야마의 가라데 도장 후배인 심드렁한 남자놈과 뭔가 후와후와(...)한 분위기의 여자아이 하나. '풍선초'의 현상에 말려들 위험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부원 모집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신입이 들어오면 좋겠다... 라는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부원모집 기간인 한달을 거의 다 보내버린 상황에서 겨우겨우 확보한 두 신입생을, 어떻게든 입부시키고자 노력하는 이야기.

역시 살짝 가벼운 분위기입니다. 이 둘의 대한 상세한 이야기는 아마 이어지는 6권에서 다룰 것 같네요. 이야기 자체는 그냥 평범하게 좋은 이야기.

그보다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주연들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변화도 상당히 깨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후지시마의 캐릭터가 매우 재밌게 변했어요. 주연 중에서는 혼자 연애 노선에서 탈출해버린 나가세 이오리가 살짝 막나가는 컨셉으로 변했고. 그리고 타이치 하렘이 공식화 되었습니다(...).

...

그리고 아오키의 신세는 갈수록 불쌍해져 가고. 아니 이건 치히로가 불쌍한건가, 아오키가 불쌍한건가.

하여간 타이치-나가세-이오리의 연애노선이 4권에서 확실하게 정리되었으니, 다음 6권에서는 풍선초로 인해 신입부원이 무언가 일이 벌여서, 아오키-유이의 연애노선을 확실시 할 것 같습니다. 이쪽도 이미 거의 다 된 상태입니다만, 아무래도 성급할 이유가 없어서 확정을 미루고 있다는 인상이니까요. 풍선초가 노리는 것이 문연부 맴버들을 모든 개인적 고민을 넘어, 굳건하게 연결된 인간관계로 완성시키는 거라는게 보이고 있는 시점이니.

**

참고로 전 나가세x후지시마 라인을 지지합니다. 꺼져라 타이치(...).

애니화는 확정되었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시로미자카나가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작화감독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은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인데, 일단 PV는 케이온과도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잘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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