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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영을 기대하며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11.07.02 13:50
조회
4,518

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출판사 :

문피아에서 새로운 소설을 낼 때마다 마르고 닿도록 문피즌들에게 까이는 작가가 있다. 황규영이다. 그런데 이 작가는 다른 흔한 양판소 작가가 까이는 것과는 좀 다른 의미에서 공격받는다.

이 작가의 작품들을 비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요지는 그렇다. "묵직한 표사 소환전기 좋았다. 쉽게 읽히는 청바지에 박스티 첫 작품인 잠룡전설까지도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 작품들은 모조리 자가복제다!" 한마디로 당신 글 웬만큼 잘 쓰는 사람인데 왜 그러느냐는 거다. 잘 쓰려면 쓸 수 있는 사람이 계속해서 잠룡전설 2부, 3부, 4부, 5부를 써대니 더 용서가 안된다는 거다. 뭐 그냥 재미없었다는 이도 있겠지만 아마 이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발전이 없다는 것.

조금 늦었지만 난 사실 황규영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을 밝힌다. 그의 소설은 나오는 족족 두루두루 읽었다. 군대에 있을 때는 금룡진천하 전질을 사서 관물대에 짱박아 놓고 읽었을 정도다. 지금까지 나온 그의 소설,  표사 소환전기 가즈블러드 천년용왕 잠룡전설 금룡진천하 천하제일협객 이것이 나의 복수다 천왕 참마전기 더 타이거 절대신마 개천 의기 다 읽었다. 정말 다 읽었다. 지겨워질 때도 있었던 것을 부인하진 않겠다. 재미없는 책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아직 그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문체는 가볍다. 하지만 마냥 밑도 끝도 없이 가볍기만 하진 않다.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가 보장된다. 이 부분은 취향차이지만 그래도 나는 대여점에 범람하는 양판소에 비해 황규영의 소설이 질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의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어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극단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나는 황규영의 소설이 하나의 입문 소설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좀 더 덧붙이자면, 어떤 친구 - 아마도 청소년이지 않을까 - 가 가벼운 마음으로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처음으로 무협이라는 장르를 접할 때 황규영 식의 소설이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다.

이미 제법 많이 지나간 이야기지만 M본부에서 나는 가수다로 한창 화제를 끌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진정한' 가수들의 귀환을 반겼다. 그 당시 나 역시 기뻐하며 이런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조금 과한 말을 하는 것이 들렸다.  지금까지의 '쓰레기 같은' 가벼운 아이돌 노래들만 듣다가 이런 노래를 들으니 귀가 정화된다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사실 아이돌 노래가 가벼운 것은 맞다. 이제 지금의 아이돌들은 나보다 열살은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지 쉽게 풀이되고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 내용도 별 것 없다. 심한 건 노래 가사인지 뚜루뚜루뚜 뚜루뚜루뚜 다다다인지 모를 이상한 소리만 중얼거리는 것도 있다.

하지만 흥겹지 않은가? 재밌지 않나? 어떻게 사람이 묵직하고 충실한 고급스러운 노래만 듣나? 가요는 나이 많은 사람부터 어린사람까지 다양한 층의 사람들이 두루 듣는 다양성이 중요한 장르가 아닌가? 나는 UV의 이태원 프리덤 노래를 들으면서 낄낄대다가 소녀시대의 깜찍한 노래에 맞춰 춤도 춰보고 그러는 것이 즐겁다. 묵직한 노래를 듣고 싶을 때도 있지만 가벼운 노래를 듣고 싶을 때도 있다. 이게 이상한 건가?

장르 소설도 마찬가지다. 나도 묵직하고 충실한 작품 중 하나인 군림천하 아주 좋아한다. 초반에 진산월이 기지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도중 겪는 고난과 굴욕, 분노에 같이 동화되기도 하고 중후반에 기연을 얻은 그의 행보에 가슴이 두근대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줄어드는 페이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남은 페이지를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전혀 장르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은, 아니 아예 소설이란 장르 자체를 읽어보지 않은 친구에게 책을 추천한다면 나는 군림천하보다는 잠룡전설을 추천할 것이다. 처음부터 군림천하를 추천한다면 그 친구는  아마 진산월의 고난과 굴욕에 오히려 짜증을 낼 것이니까.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묻고 싶다. 처음 장르 소설을 어떤 책부터 접했는지?  나같은 경우는 처음에 양판소로 입문했는데 친구가 추천해준 반지의 제왕을 읽다가 집어던졌다. 뭐야 너무 재미없어! 하지만 그때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내 서재에는 반지의제왕 3부, 호빗, 실마릴리온 까지 총 10만원이 넘는 양장본이 고이 꽂혀있다.   취향차이라는 말로 단정 짓기에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분이 조금 많을 것이다. 옛날에는 너무 무거운거 같고 별로 재미도 없었는데 같은 책을 내공이 제법 쌓인 뒤에 보니 너무 괜찮은 소설이었더라 이런 경험.

가볍게 머리를 식힐 의도를 가지고 장르 소설을 읽어보려 하는 사람에게 반지의 제왕이나 군림천하를 추천해준다면 좀 무리수 아닐까.그렇다면 최소한의 적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지닌 가벼운 소설을 추천해 줘야 하는데 나는 황규영식 소설, 청바지에 박스티 소설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또 덧붙이고 싶은 말도 있다. 황규영 작가는 도전을 멈춘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왕성하게 도전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작가의 말을 보면 더 걸어가야 하는데 못 갔다는 말이 나온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소설에 더 이상 구대문파가 나오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소설 무대의 지명이 더 이상 중국의 지방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소설 주인공이 내공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중국무협의 아류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는 한국무협의 틀을 깨고 있다.

이번에 의기를 보면서 나는 그가 정말로 자신이 고수하던 어떤 한계를 깨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 들었다. 의기를 보면 그의 소설에서는 항상 등장하던 모든 여자들이 남주인공을 바라보던 상황이 깨졌다. 물론 남주인공을 사모하는 여자들이 3명은 나오지만 딱 거기까지다. 절제를 찾았다. 대사가 가벼운 것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사실 나는 다른 무협소설의 등장인물들의 대사들도 거품과 기름기를 빼면 딱 저렇게 가벼운 내용의 대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의기는 6권으로 조기 종결한 티를 팍팍내며 끝났지만 나는 오히려 그의 신작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힘차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예전에 어떤 분이 하셨던 말씀이 있다. 고집스럽게  홀로 자신의 명품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이 있는가 하면 시전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릇을 만드는 도공이 있다고. 황규영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나는 그런 황규영을 기대한다.


Comment ' 31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1.07.02 14:50
    No. 1

    사람들이 청바지를 좋아하는 것처럼 저도 황규영작가님작품을 매우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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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겸손사랑
    작성일
    11.07.02 15:01
    No. 2

    대여점 아저씨께서 황규영님 소설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자분들한테는 그럭저럭 먹힌다고 하셨지요. 물론, 설정에 공을 들이시는 거 같지는 않더군요. 작품을 쓰실 때 고민의 흔적이 없달까요. 그래서 독자들도 고민없이 그냥 슥 하고 읽게 되지요. 써야 하니까 썼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찾는 독자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문체가 눈에 밟힐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설정상의 오류문제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좀 과하게 까이지 않나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황규영님 소설을 찾아 읽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읽을 작품을 선택할 때는 개인적인 기준에서 괜찮은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읽을만한 무협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은 못하겠습니다만, 남이 읽는 걸 뜯어 말릴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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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높새
    작성일
    11.07.02 16:50
    No. 3

    가벼운 건 상황에 따라 별문제 없지만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이라 지루합니다.
    좀 심할때는 분량늘리기&독자 우롱이라고 느낄 정도... 잠룡전설이던가?
    그나마 이번의 의기는 조금 나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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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07.02 21:42
    No. 4

    저도 가벼운소설, 진지한소설, 개그소설 등등 이것도 읽고 저것도 읽고 할수있는거지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고 쓰레기라거나 하는 평을 하는건나쁘다고 봅니다만,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황규영님 소설은 가벼운 소설로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제 취향이 아닙니다. 자가복제도 물론 문제지만 제가 볼때는 너무 생각없이 책을 쓴다고밖에 여겨지지 않아요. 가벼운 소설이라고 가볍게 소설을 쓰는게 아닐텐데, 황규영님 소설은 정말 '가볍게' 쓰는거 같거든요. 여하튼 황규영님은 저에게 장르소설판에 취향차이라는게 있다는걸 가장 잘 알려주는 작가님들 중 한명.. 저는 정말 옛날에 황규영님 소설은 장르소설 처음보는 중고딩이나 보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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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1.07.02 22:38
    No. 5

    황규영씨 소설중에 제가 읽었던거만 이야기하면 이분은 도대체 이야기진행 종류가 우연,오해 이거밖에 없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전개가 단순하고 가벼운 글만 쓰시던데 정말 아쉽네요 대여점시장의 대표적 한계를 보는것같아서... 솔직히 이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그정도 소설만 쓰는걸보니 그냥 그게 작가역량의 한계인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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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11.07.03 02:19
    No. 6

    저도 이 작가 좋아합니다.
    짜증이나 화 안내고 볼수 있는, 말 그대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특히 ㅋㅋ크크크님 말대로 언제부턴가 구대문파도 안 나오고 지방 이름도 중국이 아닌게 참 신선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구대문파 나오는 책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수백권을 읽다 보니 꼭 배경이 중국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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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7.03 11:23
    No. 7

    ( 무협 = 중국 => 말도 안 되는 소리 )

    그래도 황규영님과 아이돌을 비교하는 건 심하셨습니다.
    전 황규영님이 4000배 이상 낫다고 봤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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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蜀山
    작성일
    11.07.03 15:18
    No. 8

    황규영님 특유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분 작품만이 가지는 맛이 있구요.
    거기에 좌백이나 김용의 작품을 바라볼 때 쓰는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 자체가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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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nonymou..
    작성일
    11.07.03 16:03
    No. 9

    근데 복제품들을 쓰시는건 사실이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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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애호가
    작성일
    11.07.03 16:33
    No. 10

    도자기도 그릇도 있고 플라스틱 그릇도 있다. 도자기가 플라스틱이라고 비웃을 수 있? 다 나름대로 용도가 있고 품격이 있다.

    플라스틱 그릇도 품격이 있고 기술력이 있고 정성이 잇다. 플라스틱 그릇이라도 아무 정성 없이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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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1.07.03 20:21
    No. 11

    진짜 황규영작가님 좋다는분들 볼때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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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1.07.03 20:45
    No. 12

    저로서는 재밌는 책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글에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든 작품은 드문데, 그 중에 황규영 작가의 작품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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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화수분
    작성일
    11.07.03 20:57
    No. 13

    별 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나쁘게 보면 성의가 없고 막 쓴것이라 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거든요. 의기 6권 후기에 적힌 것처럼 설정을 바꿔서 쓰는것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심각하고 뭔가 있는 것처럼 쓰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데다 10페이지 넘기는 것도 힘들정도로 엉망인 글들도 많은 현재시장에서 황규영작가님이 까이는 것은 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1.07.03 21:22
    No. 14

    황규영 작가의 작품을 여러 질 봤습니다. 다 본 작품은 없지만 중간까지는 읽었죠. 황규영 작가에 대해 실망하는 찰나에 표사를 읽었는데요. 황규영 작가에게 더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표사는 저가 읽기에 '성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작품은? 설정을 바꾸고 말고를 떠나서, 과연 황규영 작가가 정말 '성의 있게' 글을 쓰는 것일까요? 지금 한 쪽에 표사를 펴놓고 한 쪽에 황규영 작가의 다른 작품을 펴놓아 봅시다. 설정 차이로 인했다기보다는 심한, 극도로 짧은 문장과 문단의 나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현재 시장에서 황규영 작가가 까이는 것이 과도하다고 하는 것은 좀 그렇군요. 지금 현재 시장에서도 충분히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해서 성의있고 재미있는 글을 써내는 작가는 분명 있고, 적지 않습니다. 화수분님의 시선에는 그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고 엉망인 글로 보일 수는 있어도, 적어도 저는 성의있는 글을 읽고 싶습니다. 앞에서 피아니스트가 손톱을 손질하면서 대충대충 건반을 치는데, 그 선율을 듣고 감동할 관객이 어디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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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泰海
    작성일
    11.07.03 23:29
    No. 15

    황규영 작가 소설을 읽고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취향차라고 봅니다
    하지만 !!!
    취향차를 떠나 성의없음에는 100% 공감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초딩화, 짧은 문장과 단어를 그냥 툭툭 내뱉는 듯한 대화와 문체는 과거 황규영 작가 작품을 빠짐없이 재미있게 읽던 저로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가볍고 유쾌하면서 청바지같은 그런 가벼운 소설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성의없이 가벼운 그런 소설은 사절입니다 아무리 황규영 작가라도 말이죠
    '아 요번에 차 바꿀때 됐지? 뭐 가볍게 한편 또 끄적여볼까나 !' 이런 생각으로 책을 내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군요
    좀 극단적인 표현이었지만 그만큼 초반작에 비해 성의가 없어보이고 황규영 작가를 좋아했던만큼 실망도 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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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리조
    작성일
    11.07.04 06:14
    No. 16

    황규영작가에게 가져다 붙을 이름이 아닙니다 좌백 김용
    황규영작가에게 가져다 붙일 작품이 아닙니다 군림천하

    글쓴분은 무협소설 입문자용이니 어쩌니 하지만
    입문을 이따위 소설들로 입문하면 한국의 장르문학은 완전 망합니다.

    황규영 작품을 읽는 사람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이분의 책을 읽고 나도 작가가 될수 있겠구나 하고 설치는
    얼띠기 설띠기들 때문이라도 욕을 쳐드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화수분
    작성일
    11.07.04 12:01
    No. 17

    제가 엉망이라고 한 것은 현재 작가들이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닌데 오해의 여지가 있었나보네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작품들도 나오는 중에 너무 과도한 비판을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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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1.07.04 12:14
    No. 18

    다 좋은데 너무 내용 전개가 비슷해서;
    작가님 책 1권 읽고서 다른 책 2권 읽어도 이어진다는 얘기까지 있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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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11.07.04 12:47
    No. 19

    작품 하나만 놓고 본다면 괜찮은 소설이지만 그것들이 몇개나 존재하기 때문에 가치가 없습니다.
    뭐든지 유일할 때 그 가치가 있는 법이거든요.
    여기저기 범람해봐야 가치만 하락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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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비천신마
    작성일
    11.07.04 16:09
    No. 20

    취향의 차이지만....저도 처음에는 재미나게봤지만...요샌 안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사의밤
    작성일
    11.07.04 21:58
    No. 21

    판/무를 보면서 무슨 감동에 메시지까지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신듯...어떤 책이든 재미있게 읽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근래 작가님들중에 이만큼이나 까이시는 분도 없는덧한데.. 그만큼 책을 많이내서 그런게 아닐까 하네요, 그래두.... 책 몇년간 완결조차 안하시는(못하시는) 분들보다는 완결빠른 황규영님책이 더 좋네요 제 입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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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07.04 22:45
    No. 22

    뭐 재미가 다긴 하지만, 수작, 명작 소리 들을려면 감동에 메세지도 들어있는게 좋죠. 하지만 감동,메세지 없다고 욕 들어먹진 않습니다. 황규영님이 욕먹는건 책을 많이 내서도 아니고, 감동이나 메세지가 없어서도 아니고.. 딱 만화계에 김성모작가가 욕 먹는거랑 비슷하죠 뭐. 김성모작가 만화도 재밌어 하는 사람은 재밌다고 하던데 말이죠 생각없이 읽을수 있어서 좋다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천사의밤
    작성일
    11.07.04 23:20
    No. 23

    글쎄요.. 아무리 독자가 보기에 대충, 막, 툭툭, 던진듯하게 보일지라도, 그리쉽게 말씀들 하실건 아닌듯해서요.. 습작이라도 끄적여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글쓰는게 쉬운게 아닐텐데요..비슷한 스토리에 진행이라도 저만큼의 다작을 써내기에 황규영님을 응원하고싶네요^^ 뭐...좌백님 김용님등등이랑 비교하시는 분들은....서로다른 취향이 있는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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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무법천지
    작성일
    11.07.05 07:01
    No. 24

    한마디로 무협소설계의 스티븐시갈이죠...
    초창기 주목받는 작품이 나와 이름이 알려지고.
    세월이 지나면서 아주 재미없지도 또 새롭게 재미있지도 않은
    고만고만한 똑같은 얼개의 킬링타임용 다작으로...
    그런데 그정도 수준의 재미를 주는 작품도 드물어서
    일정수준보장의 브랜드화가 되어버려서
    사람들이 찾게되는 수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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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1.07.05 21:52
    No. 25

    처음에 재미나게 봤고 요새도 재미나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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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숭어찜
    작성일
    11.07.06 08:35
    No. 26

    카리조 이분 말하는거 신고 안 되요?
    말을 해도 뭔 욕을 처먹어야 된다는 말을 하냐
    우선 정신적으로 먼저 성숙해 지시고

    비교 못 할건 또 뭐 있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데
    저도 좌백 김용 용대운 작품 대부분 읽었는데
    저한텐 황규영 소설이 더 재밌습니다

    이따위 소설들로 입문하면 망함????????????
    자신의 의견을 남한테 강요하지마세요
    혼자만 안 보면 될것이지 뭐 그리 불만이 많아
    황규영 좋아하는 사람들 기분나쁘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리조
    작성일
    11.07.06 10:01
    No. 27

    숭어님 한달간격으로 잠룡전설 2부 3부 4부 5부를 찍어내는 분 어느분
    덕분에 좌백 장경 이우혁 백연님의 책이 조기종결 크리를 맞는겁니다.

    한국장르소설 시장을 현재 움직이는 보이는손이 바로 대여점입니다
    그 대여점에 황규영님의 책이 전체 책장의 1%를 차지하고 앞으로
    이런추세로 책이 출판이 되면 5%이상을 차지할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어서 책방 사장이 가져다 놓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완결이 되어서 나오는 시장이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더 똑같은 내용으로
    더 쉽게 더 빨리읽혀질수 있게 출판을 하냐의 시합이라는 얘기입니다
    현재의 시장이.......

    그분이 고민을 해서 책을 쓴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제가 그분의 속사정을 100% 알지는 못하지만
    표사 - 소환전기 - 잠룡전설 - 가즈블러드 - 천하제일협객 - 금룡진천하 -이것이나의복수다 -더 타이거(단행본) -천년용왕 - 참마전기 - 천왕
    도대체 뭐가 틀리다는 겁니까 다 똑같은 내용 아닙니까?
    어리버리 주인공 고민없는 악역 생각없는 주인공의 적들
    너무나 쉽게 큰 목적의식 없이 배우는 천하제일의 무공

    아무리 킬링타임이니 어쩌니 해도 독서의 주 목적이 무엇입니까?
    초등학교때 배우지 않나요?
    최소한의 감동

    숭어찜님이 그걸 이분의 책에서 느꼈다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전 못느꼈으니 비판을 하는겁니다
    독자가 같은 작품 무더기로 내놓는 작가를 비판 못할 이유가 뭡니까?
    문피아가 여러 사람 버려놓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독불군
    작성일
    11.07.06 11:21
    No. 28

    저도 무협꽤나 좋아하고 한달에 30권이상은 읽지만 그분의 이름은 제 금서목록에 올라와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좋아라 할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다른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챠우챠우
    작성일
    11.07.08 17:13
    No. 29

    카리조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황규영 작가님이 카리조님에게는 좌백/김용 작가님에 비해 창피한 작품을 쓰는 창피한 작가 일지 몰라도, 다른분에게는 좋은/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좋은 작가일 수 있습니다.

    비판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다른 작가와 비교해가면 업신여겨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리조
    작성일
    11.07.09 23:44
    No. 30

    챠우챠우님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챠우챠우님의 비평은 주관적이면서 왜 남의 비평은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기분 더럽게 나쁩니다
    황규영 작가를 좋아하는건 님의 자유의지입니다
    하지만 그 작가를 김용과 좌백에 견준다는건
    참 뭐라고 할 말이없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라서 듣기 싫은 비평은 싫어하시죠?
    전 저런 작가가 김용이나 좌백과 같이 거론되는 그 자체가
    짜증납니다....

    역지사지 - 무슨뜻인지는 배우셨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룬Roon
    작성일
    11.07.10 00:01
    No. 31

    글쓴이님의 말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황규영님의 잠룡전설로 장르소설에 입문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황규영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이런식으로 서서히 발을 넓히게 된거죠.
    그게 아마 제가 중학교 2학년때라 생각합니다.
    벌써 4년이 지났네요 ;;
    또 반지의제왕을 집어던지셨단 말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ㅠ
    저도 소설은 장르소설이 처음 인지라..
    주변에서 명작 대작 하는 작품들의 가치를 모르겠더라구요
    황규영 작가님의 작품이 장르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겐 딱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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