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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6.25 23:38
조회
1,389

제목 : 지구를 숨 쉬게 하는 바람, 2010

저자 : 정창훈

그림 : 김진화

출판 : 웅진주니어

작성 : 2011.06.25.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책 안에서-

    

  ‘7월의 독서퀴즈로 만나본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움직이는 풍력발전기와 연을 날리고 있는 소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바람’과 관련하여, 미래에서의 일이 아닌 현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대자연의 경고’와 함께하는 저자의 인사가 있군요.

  그렇게 ‘야무진 과학’씨가 바람으로 변신해 자신을 ‘푸후’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바람이 뭐지?], [안녕? 바람친구들], [바람은 너무 바빠!], [바람이 화났어!], [마치며], [야무진 백과], [작가의 말] 속에서 ‘바람과 우리의 삶’에 대한 환상적인 모험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면, 지구과학시간에나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를, 얇은 분량 속에서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취향 탓인지는 몰라도, 삽화로 ‘콜라주’가 들어가는 것만큼은 즐길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뭐. 멋진 책이라는 점에서만큼은 추천에 한 표를 던져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결론은 ‘지구를 사랑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구요? ‘야무진 과학씨 1권’은 어떤 내용이냐구요? 네?! 아직은 죽지 않았으니 움직임으로 그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어째 마지막 분은 즉흥 감상 대신으로 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더 있으신 것 같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이 세상에 진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알고 있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는 마당에 이번 책은 과연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지구를 사랑하자’와 관련하여 수많은 작품과 사회적 이슈가 있어왔지만, 뭐 변한 거 있습니까? 거리에 넘쳐나는 것은 ‘쓰레기들’ 뿐인데 말이지요. 아무튼, 이번이 두 번째 책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는데요. 첫 번째 책은 ‘슝 달리는 전자 흐르는 전기’라고 하지만, 당장은 일터에 보이지 않으니 탐색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것 다 알고 있으니, 비록 짧더라도 감상문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어떻겠냐구요? 어맛, 무슨 섭섭한 말씀을! 저는 아직 살아(?)있으니 계속되는 손가락의 춤을 이어보겠습니다. 학교에 있으면서도 요즘 학생 친구들의 교재를 보는 것이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책은 교재로 사용해도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바람’과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은 물론,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간단한 실험들이 재미있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그저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는 지식을 오랜 잠에서 깨워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하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면, 본의 아니게 또 한 번 ‘품절 리뷰어(?)’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는 것은 농담이고, 모처럼 괜찮다 생각한 책이 더 이상 구해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작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10종으로 출판된 책 중에 하나. 하지만 멋진 한 권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기보다는 많이 만나는 과정에서 만났었으니, 앞으로도 폭넓고 다양한 시점을 선물 받는 것을 목표로 해볼까 합니다.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런 책을 만나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궤도이탈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최근 들어 급격히 쌓여가는 피로를 해결해보기 위해 잠들러 가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내일 오후 12시 10분. 한일극장에서 영화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을 만날 예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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