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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6 초륜
작성
10.12.25 11:53
조회
4,162

작가명 : 수담옥, 좌백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천마군림

거대 무림세력이 나오는 작품들은 숱하게 많았지만 제 뇌리에 아직도 번뜩하고 떠오르는 소설을 꼽으라면 이 둘입니다.

우선 사라전이나 천마군림 두 소설 모두 규모가 상당히 크고, 세력 간의 전쟁이나 전투 사이에서 주인공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소설이니만큼 주인공 못지않게 배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무엇인가가 있지요. 한번 소설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라전의 '무불련'과 천마군림의 '마교' 두 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라전종횡기 '무불련'

무림의 최전성기에 '천외사자'의 일원인 쟁투자 조자명에 의해 탄생한 중원 최강의 무력집단으로, 칭기스칸이 이끌었던 초원제국보다 강대한 무력을 가진 설정으로 나옵니다. 무불련은 화승총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대형 방진인 '무투진'을 사용하는데 불과 수십개의 무투진으로 소림사의 나한진을 반 시진만에 부수고 무당파에게 두 시진만에 항복을 받아냅니다. 황제는 황군이 무불련에 의해 패퇴된 후 무불련의 눈치만 살피는 유명무실한 입장으로 전락해버렸고 세상은 말 그대로 '무불천하'가 되었습니다. 무불련은 일종의 무전기인 십리소, 백리소, 천리소로 중원 모든 지역을 손바닥 보듯 훤히 보면서 무림을 통제합니다.(천리소는 말 그대로 천리까지 전음을 전달합니다.) 또한 화승총, 대포 등은 기본이고 조선시대 비거를 연상케하는 하늘을 나는 전폭단, 철갑을 두른 기갑단, 신기전까지 있어 말그대로 현대의 군대를 방불케합니다. 거기에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능히 천하제일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림 상위 오십명의 고수 '오십조 일기당'도 있습니다. 오십조에는 중원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몽골의 무인도 있고, 성배를 찾아 카발리스트를 들고 서양에서 건너온 기사들도 있는데, 정파의 태산북두 소림의 장문인이 서열 사십구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오십조 개개인의 무력은 말 그대로 천외천의 경지입니다. 여덟개의 검으로 어검술을 펼치고, 십장이 넘는 검강을 뿌리며, 수십발의 탄환을 맨몸으로 튕겨냅니다. 그 외에도 무불십사, 무불십왕 등 수많은 고수들이 무불련이라는 한 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2. 천마군림 '마교'

무림을 뛰어넘어 진정한 마도천하를 이룬 마교입니다. 대종사는 마교의 팔대가문과 십대종파와 일천 마군(魔軍), 즉 천 명의 고수들을 지휘하며 무림을 휩쓸고 황군을 격퇴함으로써 진정한 중원 통일을 이룹니다. 전쟁 후 대종사는 천하를 열 여덟 지역으로 분할하는데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중원은 물론이고 시베리아까지 아우를 정도고 각 지역마다 고수들도 즐비합니다. 각 지역간의 내분은 국가간의 전쟁을 보는 것 치밀하고 더군다나 인물들의 능력치또한 엄청나서 전체에서 겨우 열 여덟 구역 중 변방을 맡고있는 이화태양종의 종사 제강산만 보더라도 다른 소설의 무림맹주급의 포스를 뿜어냅니다. 특히나 천 명의 고수들이 적혀있는 마교혈맹록의 설명은 '나 스케일 엄청나' 를 반증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소설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라전처럼 자세한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소설이 나오지 않은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십 년이 지나도 기다리겠습니다. 좌백님.. 제발 쓰기만 써 주세요.


Comment ' 6

  • 작성자
    Lv.9 제이카
    작성일
    10.12.25 13:48
    No. 1

    거대세력간의 싸움을 그린 무협소설 많은듯 하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거의 없지요 ^^
    백야님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도 거대세력전투로 가려고 했으나 주인공 성장과정만 나오고 조기종결했죠 ㅜㅠ
    사라전종횡기는 좌백 백야같은 대가들도 못한 일을 신인축에 들던(전작 도둑전설에 이은 두번째작품이었지요) 수담옥님이 우직하게 밀고 나간점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25 22:18
    No. 2

    좌백님은 좀 그렇고 수담옥님이랑 설봉님은 좀 답답하더군요. 세력들이나 천재들 설정이 뭐랄까 너무 잘 맞추어져 빈틈이 없달까? 사람사는 세상에 저렇게 빈틈없는 존재가 존재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좀 그렇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두룸이
    작성일
    10.12.25 23:07
    No. 3

    ㄴ 대종사는 죽은거 아니였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10.12.26 01:29
    No. 4

    유령인 상태로 살아있습니다...엥?
    하도옛날에봐서..자세히기억은 안나지만
    그 무슨섬에서 애들이 살육을 벌일때 여자주인공한테 말거는 유령이 있었으니 그사람왈
    "내가 대종사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0.12.27 21:26
    No. 5

    천마군림, 이듬해에 다시 쓴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백야님을 통해서였나... 다 모으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마음은 비우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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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酒虎
    작성일
    10.12.29 10:20
    No. 6

    거대 세력이라고 하면 전 예전 세로판 무협지(양판소 무협지라고 해야될까요?)시절의 '구천십지제일신마'가 떠 오르네요.

    보통 자기가 처음 어떤 장르를 접했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데, 저의 경우는 그때가 중,고등학생으로 한참 무협소설을 보던때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인상에 깊이 남아있네요.

    지금 다시보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엔 정말 스케일이 크다 싶었죠.

    글 중반부분까지 스토리가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잘 이끌었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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