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흑도
작가 : 베타거사
출판사 : 파피루스
무협. 武俠. 무와 협. 요즘 무협소설을 보면 과연 武만 있고 俠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아예 없습니다. 주인공이 사파입니다. 사파지만 정의롭고 약자를 돕는 그런 사파가 아닙니다. 여자를 팔고, 자신의 것을 빼앗기면 죽이고, 고리대를 굴립니다.
...그나마 여자는 안 건드리는군요.
그런 주인공이지만 내용은 시원시원합니다. 재미있습니다. 몰입됩니다.
시원시원한 전개는 현대의 무협을 닮았으나 배경은 정통무협을 닮아 시원함과 옛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협이 없는 무협을 향한 안티테제처럼 느껴진다면 과도한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출판을 간절히 바랐고, 파피루스 홈페이지에 직접 찾아가 문의글을 남겼을 정도의 글. 저 역시 다음 권을 간절히 바랍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