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
14.10.26 23:01
조회
4,078

제목 : 무림사계

작가 : 한상운

출판사 : 로크 미디어

 

편의상 하대로 쓸께요. 양해 부탁드려요.ㅎ;;;

==================================================

한상운 이라는 작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무림사계란 책을 읽고 한 번쯤은 한상운이란 작가를 인생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와 술잔을 기울인다면 날이 새도록 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의 필력은 군더더기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마지막 6권을 마칠 땐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담진현과 그 일행들이 아직까지도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림사계란 책은 담진현이란 주인공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에 무림에 쫓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담진현이 인생 막장에 사부를 패고 사문을 없앤 패륜아라고만 알 면 곤란하다.

담진현이 도박장에 문파 공금을 가지고 골패를 한 것은 실수였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가 태원이가에 잡히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고.

, 배상훈에게 사람은 누구나 혼자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포기해선 안 된다. 라는 인생의 가르침을 받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담진현이란 사람이 구제불능이었다면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도 여린 사람 중에 하나였기에 그가 지금까지 지은 죄를 뉘우치고 죗값을 받아야 당당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엔 담진현이란 주인공의 무력에 많이 실망을 했다. 여타의 작품들 속에서 많이 봐왔던 일류 고수들이 아니라 한 중소 문파의 무림인에 불과해 과연 담진현이 그 많은 죄를 치르고 어떻게 도망칠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궁금해 했다.

하지만 담진현에겐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같이 도망치면서 정이 든 친구들이 있었고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했다.

여기서 인생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장까지 읽으며 과연 담진현이 이지하를 만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티격태격 하긴 했지만 둘은 서로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이지하의 남편이자 종남의 최근용이 평소에 그녀에게 무관심했다면 담진현은 그래도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았다. 이런 면에선 담진현이 많이 부러웠다.ㅠㅠ

이제 무림사계의 사계절은 끝이지만 앞으로 담진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도박도 끊고 다시 철혈문을 명문 정파로 부흥시켜 이지하와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19 하이젠버그
    작성일
    14.10.27 13:22
    No. 1

    무림사계 이후로도 잘 쓴 무협은 많았지만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무협소설은 이 작품이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콤마쓰리
    작성일
    14.10.27 19:23
    No. 2

    얼마전 나온 영화 '내 연애의 기억' 에 한상운 작가님 이름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가끔 가다가 kbs드라마 스페셜에서 한상운 작가님 이름 올라옵니다.
    재미지다 싶어서 작가 찾아보면 어쩌다 한번씩 한상운 작가님 이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상정
    작성일
    14.10.27 22:45
    No. 3

    그리고 네이놈에서 연재 중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4.11.02 21:12
    No. 4

    요 몇 년 사이 완결된 무협 중 최고의 명작이죠.
    한상운식 만담의 완성형!!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9041 무협 왕도사전4권을 읽고.. +5 Lv.99 별일없다 14.11.22 4,336 1
29040 SF 11/22/63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4.11.21 2,466 3
29039 판타지 무영자 님의 영웅&마왕&악당 +44 Lv.25 독불이한중 14.11.17 5,974 10
29038 판타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쟁범죄 : 광기의 끝 +7 Lv.59 흐물흐물 14.11.16 3,942 2
29037 무협 숨겨진 여주인공 야다약 +3 Lv.2 스펀지송 14.11.16 4,015 0
29036 무협 황제의 검이 특별한 이유 +9 Lv.2 스펀지송 14.11.16 4,738 1
29035 무협 왕도사전 4권 -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자들... +11 Lv.35 카르니보레 14.11.16 4,487 9
29034 퓨전 정상수 님의 삼위일체 추천 +7 Lv.96 안빈낙도1 14.11.15 6,181 5
29033 퓨전 한국판타지의 한계와 가능성 = 묵향 +19 Lv.2 스펀지송 14.11.15 5,072 5
29032 일반 무협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9 Lv.92 나구나 14.11.15 4,581 1
29031 판타지 팔라딘과 방자의 유쾌한 만남!! 기사와 건달 +8 Lv.2 스펀지송 14.11.11 3,617 2
29030 게임 랭킹 이든가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요 +4 Lv.19 김형곤 14.11.10 2,569 0
29029 퓨전 생기흡혈자, 종말 예언서-Reverlation +11 Lv.60 魔羅 14.11.10 7,535 2
29028 무협 중국무협과 구별된 한국의 오리엔탈판타지 ... +8 Lv.2 스펀지송 14.11.09 4,773 2
29027 무협 최초의 오리엔탈 무협 판타지 황제의 검 +10 Lv.2 스펀지송 14.11.08 4,332 2
29026 일반 사람, 그 가슴이 뜨거워지는 작품을 보고싶... +37 Lv.73 니오 14.11.08 5,467 6
29025 무협 에고 밖에서 쓰여진 무협 '무언계(임진광 ... +5 Lv.1 젤로스 14.11.08 3,581 3
29024 일반 너무너무 재밌는 바람과 별무리 추천합니다 +9 Lv.31 sl****** 14.11.07 5,119 7
29023 무협 칼끝에 천하를 묻다[추천/리뷰] +7 Lv.2 폭화강권 14.11.06 7,370 4
29022 무협 원작보다 더 훌륭한 황성의 영약사 Lv.2 스펀지송 14.11.05 5,163 3
29021 게임 무료 게임소설 중 히든 슬래터 추천합니다. +1 Lv.47 곽대로 14.11.05 4,926 0
29020 판타지 카디스 +16 Lv.14 피즈 14.11.04 4,745 10
29019 무협 비극적인 운명의 사랑!! 영약사 금오 +6 Lv.2 스펀지송 14.11.03 4,461 3
29018 기타장르 대체역사 좋아하는 분들 왕조의 아침 추천이요 +14 Lv.37 고오옹 14.11.01 8,716 6
29017 판타지 호구같은 주인공은 필요없다 현대에 성인중... +286 Lv.31 [탈퇴계정] 14.10.31 12,125 7
29016 퓨전 추천 서울황제록 +7 Lv.61 우경우 14.10.30 7,673 5
29015 판타지 갓오브블랙필드3권을 읽고 +3 Lv.11 레듀미안 14.10.30 7,752 5
29014 무협 풍요한 문피아의 대지에서 또 한작품 공짜... +8 Lv.78 쁘띠아빠 14.10.29 6,730 2
29013 일반 나의 유료 결제작들...과 내 선호작! 추천! +5 Lv.79 얌얌이얌 14.10.28 7,387 6
29012 현대물 록앤롤- 작가의 성장을 보는 또 다른 재미 +9 Lv.49 장칠이 14.10.28 2,942 1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