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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을것 몇개 감상

작성자
Lv.6 충영
작성
14.07.30 17:19
조회
5,202

제목 : 오버로드 1~6 

작가 : 미루야마 쿠가네 

출판사 : 영상 


라노벨로 나온것 같은데 책질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종이질이 좋고,  표지 질감도  손에 잘 달라붙어요     다만   한번 밖에 안읽은... 새책인데도 벌써 표지와 일러스트 페이지 사이가 갈라져  누런 접착제가 보입니다.   한 3~4번 더 보면  표지가 뜯어질것 같아요... 

내용은 흔한 게임설정 +판타지 세계입니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가상현실 게임에서   갑자기  이세계로 차원이동하게된  스켈레튼 메이지 주인공이  부하 npc들과 이세계에서 깽판 부리는 줄거리입니다.

라노벨이라기 보단  먼치킨 장르소설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로  주인공측이 굉장히 강합니다.  6권에서 XXXX만 빼면  주인공측이 거의 무적의 깽판을 보여주더군요. 

 

이 책의 장점은 배경 분위기 표현을 잘한점과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좋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캐릭터마다 개개의 속성들을 부여해서 캐릭터성을 높였습니다.  또 4,5권 같은 경우는  주인공측 외에 다른인물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정도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많은 군상을 다루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배경 분위기 역시 긴 서술을 활용하여   나름  몰입감을 올려줍니다. 


다만 단점을 몇가지 뽑아보면 


1. 번역이 별로...

초반에 번역투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문장의 순서도 엉망이어서  가독성이 떨어져요  진짜 번역기를 돌린건가 싶은 심한 번역투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a가  b의 업무 수행을 칭찬, 격려 하는 대사를 하자 그에대한 대꾸로 나온  b의 대사가...“그것을 행할 수 있기에 저인 것이고 말고요.” 따위..

더불어 샤르티아의 말투도...

원서를 안봐서 모르겠다만 대충  아가씨 말투 “ですわ” 따위를 쓰는것 같은데  이걸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기는 상당히 어렵긴 합니다.  안하면 분위기가 안살고(서민샘플이 대표적) 그렇다고 쓰면......  이번 오버로드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요 

책에서 샤르티아의 말투를 ‘~ 했사와요’로 번역을 해주었는데 무리하게 억지로 집어넣은듯한 장면들이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어 번역은 현정수씨가  가장 잘하시는듯  

김완씨도  다른것 보면 나름 번역 잘 하시던데,  오버로드에서 만큼은  텍스트 분량이 많아서 그런지 좀 매끄럽지 못한 번역들이 많이 나옵니다. 


2. 캐릭터성 

라노벨인지라 캐릭터들이 만화에서 자주나왔던 캐릭터성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읽다보면  ‘새롭다~’  싶은 캐릭터가 적습니다.   다만  주변인물들의 등장하는 빈도가 높은 나머지  그 흔히 쓰인 캐릭터성을 세세하게 묘사하여 캐릭터성을 높여주긴 합니다만...

독창적인 느낌은 적어요    캐릭터들의 반응이나 행동 대사들이  전부 기존에 보던것들의 틀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라나공주가 좀 독특하다~ 할수도 있지만  이것도 빈번히 나온 설정이죠 

흔히 보아온 설정자체를 넘어서는 참신한 캐릭터성은 없다싶이 합니다. 


3. 시나리오 

줄거리가  별것 없습니다.

특히 각 권다마 먼치킨 소설의 클리셰들이 등장하는데  그 클리셰를 활용한 에피소드의 호흡이 굉장히 길어요.  즉 뻔한 이야기를 길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분량을 대충 매권 430p를 넘길정도로 길은데도  읽고나면  내용이 굉장히 짧게 느껴집니다. 

6권에서 샤르티아 데미우르고스 라나공주를 활용한 복선 전개는 좋았다고 봅니다만,  각권마다 주 에피소드들이 마냥 평이합니다.   초반부 조금 읽고나면 대충  ‘요래 흘러가겠지?’란 짐작을 하는데  그 예상대로 내용이 전개되요. 


4. 주인공 

주인공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사상이 궁금한 주인공.... 언데드 화 됬기에~ 란 실드를 칠려면 이부분은 초반에  집고 넘어갔어야 했을터인데,  다른 스킬, 아이템 설명은 길게하면서  이 부분은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더군요.

아마도 후반부에 주인공의 언데드에 대한 내용이 나올것 같긴합니다만,  지금 주인공의 상태  ‘소시민+싸이코패스’  이 설정은 무리수가 너무 많다고 밖엔 할말이 없어요

아무튼 정신 나간 주인공.. 

뭐 주인공이 멋있어야만 하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런 먼치킨 +캐릭터성 소설에  이런 주인공은  마이너스 요소라고 봅니다.

다른 주변인물들보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인공의 매력이 떨어지니까요 

깽판도 주인공이 가장 많이 부리는데,  매력없는 애가 깽판부리니 ... 정이 별로 안가죠 ㅎㅎ 


아무튼 그냥저냥 읽어볼만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엄청 재밌다고 추천 하긴 뭐하지만  줄거리보단 책의  작중 분위기, 캐릭터성 따위의 느낌을 즐기시는 분들은 재밌게 읽어보실듯 




제목 : 악중악1~2 

작가 : 현민  

출판사 : 로크미디어 


단태신곡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후속작격 소설입니다. 

단태신곡에 등장했던 ‘탐무(=탐정)’란 직종을 소재로한  미스터리식 전개의 판타지 소설인데,  개인적으로 최근 현민씨 소설중 가장 재미없게 읽었어요 

1~2권까지 많은 떡밥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과거, 여주인공 아버지의 비밀,  탐무로서 해결하는 사건 따위  이야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발생하는데.... 도무지 흥미가 안생기네요 

추리 문제는 마법이나 용이 등장하는 이런 세계관에 매력적인 소재는 아닙니다. 

추리소설엔 중국인도 등장하지 말아야한다는(당시 중국인은  도술 마술 쓰는 신비한 이미지가 있어서..)녹스의 말마따나  이런 세계관에 대놓고 탐정을 주인공으로  추리 위주의 내용을 전개하면 읽을 맛이 떨어지죠 

또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차라리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며  작가의 복선, 전개의 참신함 따위를 독자에게 어필하여 몰입감을 높여갔으면  그럭저럭 볼만 했을텐데,  계속 미해결 사건들이 쏟아집니다. 

흥미가 안생기는 사건들이 계속 연달아 나오니 읽다 지치게 되더군요. 



제목 : 세계의 왕 14  

작가 : 강승환  

출판사 : 로크 미디어 


13권에서  각성한 주인공의 내실 다지는 내용입니다. 

갑자기 엄청 강해진 주인공의 현실적응기라고 할까요? 

더불어  정치력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갈등의 시발점따위가 등장합니다.

그냥 평소대로의 퀄러티...

다만 세계의 왕은 한번에 2권 이상 읽으면  물릴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들어요 

강승환님의 전작 열왕대전기 후반부부터 자주 등장한 서술 방식이  세계의 왕에서 자주등장합니다.

a는 b다 b는 c이다 따라서 a는 c이다 따위 논증의 서술 방식이  진짜 여러번 등장하는데 전투 묘사나 일상씬,  특정 설명에서도  이런 서술법이  너무 자주등장해요 

간편하고 알기 쉽게 전달되긴 하지만, 비슷한 서술방식이 계속되다보니...한번에  많은 텍스트를 읽으면  좀 지루하게 느껴진달까요?

또 순환 논법같은  문구들도 몇차례 등장하고요. 




몇개 더 읽었는데, 길어서 이만... 


Comment ' 3

  • 작성자
    Lv.67 덕구킹
    작성일
    14.07.30 22:14
    No. 1

    악중악 인정 .
    현민작가님 작품이 요즘 좀 졸작정도의 수준이 많이나오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건주
    작성일
    14.08.04 20:22
    No. 2

    악중악은 정말 재밌게 읽고 있는 책인데 다르게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군요. 개인적으로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덕구킹
    작성일
    14.08.08 03:26
    No. 3

    전 1,2권 재밌게보고 3권부터 흥미가 급떨어지더라구영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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