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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십삼월 1~2권을 읽고

작성자
Lv.50 삼절서생
작성
04.06.24 22:37
조회
1,159

<소설에 대해서 제가 가지는 생각은 유희본능설(遊戱本能說)에 가깝습니다.>

제가 무협 소설을 고를때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하는 바는 재미입니다.

제 취미 생활이 전부 유희를 위한 것이니 만큼 무협도 그 쪽 방향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위 꺽쇠 부분은 작가의 서문 첫 머리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작가 스스로가 염두에 두고 쓴 만큼 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

무정십삼월의 작가는 가인입니다.

고무림에서 조금만 활동한 분이라면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 보았으리만큼

글 솜씨가 뛰어난 분이지요.

다만 그의 글은 어딘지 우울하다고나 할까요.

단편부터 최근의 장편(해원)까지 어쩐지 그의 글을 대하고 있노라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친구를 대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그 느낌이 꼭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제 취향과는 사뭇 다른지라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무정십삼월은 정말 가인이 쓴 글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크게 변했습니다.

매니아적인 요소에서 대중적인 요소로 변신했다고 해야 될까요.

정말 오랜만에 정신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렸습니다.

탄탄한 가인식 글 쓰기...(그의 글을 읽으면 비오는 날의 수채화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의 어두웠던 과거사와 현재를 풍자한 설정...

여기에 극악하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는 재미까지...

그동안 기존의 좋아하는 대작가 몇몇분들을 빼고 이토록 재미있게 읽은 글이

얼마나 되나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정십삼월...

올해 최고의 대박이 아닌가 서둘러 짐작해 봅니다.^^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54 비적최루탄
    작성일
    04.06.24 22:45
    No. 1

    "무정십삼월"이란 살수집단에 얽힌 비사와 그연장선에 있는
    "장화월"이 몰면독심이 될수 밖에 없었던 상황, 문파 재건과정도 흥미로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맹인소저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삼절서생
    작성일
    04.06.24 22:55
    No. 2

    오옷...비적 최루탄님도 그리 생각 하셨군요.
    저두 맹인(운하)소저와 잘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공 묘사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존의 묘사와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6.24 23:23
    No. 3

    무정십삼월이 '고무림 호평 = 쪽박' 이라는 되도 않는 공식을 시원스레 깼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삼절서생
    작성일
    04.06.24 23:34
    No. 4

    허억~그런 말도 안되는 공식이 있었나요?
    아마 짐작하기에 너무 어려운 주제의 무협작품 몇몇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무정십삼월은 너무 쉬운,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기에 말씀하신 공식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4.06.25 03:44
    No. 5

    대박이 나리라 봅니다.
    제가 보고 즐거웠던 글은 전부 대박 났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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