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오오옷!
처음 천괴를 집어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 경악했습니다.
이, 이 광택은!
직접 만져봤습니다.
이, 이 질감은!
-_- 그렇습니다!
천괴는 종이가 매우 뽀대납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몇장은 칼라!(?)
이리도 뽀대나는 종이를 쓰다니... 감탄, 감탄.
저는 한성수님의 글은 재밌게 읽은 게 없습니다.
마왕협녀기는 읽다가 중간에 포기. 무당괴협전은 2권에서, 파문제자는 1권에서 중도 탈락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었지요. 특히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라든가 뭔가 알 수없는 행동과 사건 이후에 그 이유를 설명해주거나 하는 것들....
하지만 천괴는 다르더군요.
비밀을 지닌 소년, 단천엽의 존재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병법을, 내공을 뛰어넘는 힘-야수감각도를 지니고 그 잠재력이 어디까지인지 예측할 수 없는 단천엽.
병법의 존재는 솔직히 1장, 2장 초반 외에는 잘 모르겠고, 은신술이라든가 기타 능력은 조금씩만 보여줬지만.... 이미 보여준 것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단천엽이 나중에 내공을 얻을지 못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얻든 못 얻든 어느쪽이든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을 듯 하네요.
아마도 구대문파로 추정되는 구산의 존재도 멋졌습니다.
무당천도, 파불소림, 아미신창, 점창선파, 화산검파 등등.... 그냥 우르르 나와서 '으악!'하고 죽어버리는 곳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만족..ㅠ.ㅠ
그런데, 모어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 갑자기 '화악'의 앞부분과 묘하게 매치되는 듯한 느낌이..... 그냥 우연의 일치이려나.... 음음.
구매 리스트에 천괴를 적었습니다. 으음...-_-; 현재 리스트가 A4용지 양면을 빽빽하게...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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