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천불망룡 전3권 작가: 냉죽생 출판사: 북소리
냉죽생님의 팬으로서 실망입니다. 냉죽생님의 작품은 모두 읽어보았지만, 만천화우 이
후에는 만족할만한 작품이 안 나오는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등천불망룡은 뭔가 보여주
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우선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 청룡장의 경우에는 그래도 화자가 주인공비슷하게
묘사되어 몰입이 쉽지만), 그래서 몰입이 어렵습니다. 장화융의 경우에 출연장면 자체
가 극도로 적습니다. 오히려, 동생인 장모영이 출연씬이 많지 않나 싶을까 하는 정돕니
다. 그렇다고 장모영이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감초캐릭터 이외의 역할을 가지지않고 있
습니다. 그렇다고 오도문 전체가 주인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주요캐릭터의 묘사가 너무 적습니다. 장화융이나 장모영의 약혼자(이름이...)의 경우엔
좀더 활약하거나 하는 씬을 넣어서 좀더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결말에 가서는 갑자기 기억도 안나는 도법이 뛰쳐나오고, 금개인의 무공이 천하쟁패를
하던 양대거인과 동일한 수준이 돼있고, 갑자기 천하제일인이 나왔다는 이유로 이기고
있던 이미 명예는 바닥에 떨어져 버렸던 두 거인이 비무에 응하는 것도 이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여러가지로 오랜만에 나왔던 냉죽생님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실망스럽습니다.
좀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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