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집탐에 참여하고자 큰맘을 먹고 촌검무인 두 권을 샀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것이 막상 사놓고 보니 집탐기간에 읽지도 못했네요
하지만 덕분에 시간에 쫒기지 않고 주말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협은 이런 겁니다.
주말에 비오는 날 약속도 없고 쉬고 싶을 때 방 한구석에 이불 딱 깔고
누워서 김치전을 먹으며 볼 수 있는 무협.
그러다 집안 일도 좀 돕고 다시 누워서 한 주동안 힘들었던 짜증나던
일들 잊고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무협.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잊고 지내던 호기넘치는 가슴이 터질 듯
한 감정을 생기게 해주는 무협.
촌검무인을 읽고 나면 주변 사람을 보는 시각이 따뜻해 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생각나고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면서도
피곤했던 감정 사라지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한번 더 생각하고
그들의 행동이 정감있게 다가오게 되는 그런 무협이 바로 촌검무인 이 아닐까요
줄거리는 안쓸랍니다. 집탐글 몇개 읽었더니 스토리가 대충 눈에 잡혀서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거든요
촌검무인. 이럴 때 읽어보세요
-. 가족과의 불화가 있을 때.
-. 울적할 때.
-. 외로울 때
-. 편히 쉬고 싶을 때
-. 심심할 때
-. 삶이 권태롭고 뭔가 탈출구를 찾고 싶을 때
책도 두 권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깔끔한 무협이 아닐 까 생각됩니다.
p.s. 사족이라면... 책 표지가 좀 촌스러워 책장에 꽂아놔도 귀티가 안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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