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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西石橋
작성
03.02.27 17:29
조회
2,111

전에 비뢰도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가, 제 글에 동의하는 댓글 하나도 못 얻었습니다.

우선, 옹호하기 전에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저는 문학을 비롯해 모든 예술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게 모나리자의 그림은 친구가 그려준 오 나의 여신님의 베르단디보다 못한 그림이죠.

그럼 사람들이 얘기하죠, 제가 무식한 놈이라고.

저는 평론가들이 말하는 것 전혀 못 알아듣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느끼는 대로 봅니다.

각자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만, 어쨌든 제 얘기는 그렇단 말입니다.

비겁하게 권위자의 말을 조금 인용하겠습니다. 아마 톨스토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예술은 환경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청소년기에 방황했고 칩시다. 그리고 호미밭의 파수꾼을 읽었다. '아~ 대박이다.' 딱 이렇게 느낄 겁니다. 하지만, 순탄하게 자라온 사람이 호미밭의 파수꾼을 읽으면, 머리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다른 유명한 문학작품보다는 감동을 덜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제가 얘기하고 싶은 말은...

비뢰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무협을 많이 읽은 분들이 이 곳에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뢰도는 무협소설이라고 장르를 칭하기에는 솔직히 거부감이 드는 작품입니다. 기존 소설과 비교하면 정말 너무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읽을 때 재미없는 소설로 느껴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비뢰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10대의 중고생들로 알고 있습니다.

왜?

모두 아시리라 믿지만, 중고생 시절에 좋은 추억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된 추억 하나 없이 중고생 시절을 보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한국에서 학생시절이 얼마나 따분합니까? 비뢰도는 그런 면에서 대리만족(좀 어감이 안좋지만 결코 아무 의미 없습니다.)시켜 줍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생이나 30대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지존이 될려고 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놈들은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그렇게 쓰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

어쨌든, 비뢰도는 환상적인 학교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요즘 중고생들이 공부에 찌든 삶에 벗어나서 스트레스 풀기위해서 무협을 읽는 분위기기 때문에 무거운 작품보다는 가벼운 작품을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뢰도는 일반 중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본다면, 웃음밖에 안나오는 작품들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전투에서 다각도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것과 함께, 몇칸 건너 뛰고 기술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비뢰도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넣고 있다고 하는 비판도 많습니다.

슬램덩크에 관해서 잠깐 얘기할까 합니다.

세종 대왕 위인전에 한 책을 몇 번이나 읽었다고 그랬는데, 저도 슬램덩크 하나만은 정말 세종대왕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읽었습니다.

각설하고, 슬램덩크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묘사의 세밀함.

기존의 국내외 농구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섬세한 근육의 묘사와 모션의 리얼리티.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둘째, 컷 활용의 대범함.

강조하고 싶은 장면에서는 한 컷이 엄청 큽니다. 대수롭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컷의 크기를 정하는 것이 한 만화가 재미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셋째, 사람들의 반응.

강백호가 덩크를 합니다. 그란 다음 사람들의 놀란 반응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비뢰도는 슬램덩크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뢰도를 늘여 쓴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늘여 쓴다는 근거로 다각도 묘사와 쓸데없는 학교생활을 세밀하게 묘사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번에 누가 엄청 단순한 내용 길게 쓴다면서 욕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모든 책이 다 그렇습니다.

묘사에 대한 세밀함은 독보건곤에서도 나타납니다. 독보건곤도 비뢰도처럼 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단지 비뢰도는 기존의 무협에서는 있을 수 없는 학교 생활을 묘사했고, 독보건곤은 전투모션을 세밀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보건곤은 문장을 최소한 짧게해서 긴장감을 더해주고, 비뢰도는 조금 가볍게 썼기 때문에 문장 길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각도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저번에 비뢰도가 판 벌리고 수습못한다고 쓴데서 설정에 실패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전투 자체가 소규모가 아니니, 길게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학교생활에서 세밀하게 나왔던 조연들을 전투씬에서 다 빼버릴 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줌으로 해서 그 어떤 사건에 대해서 더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켜 줍니다.

그리고 기술 나올 때 칸 엄청 잡아먹는다고 그러신 분이 있는데, 강조하고 싶기 때문에 잡아 먹은 것 아닐까요? 그리고 잡아 먹어 봤자 얼마나 잡아먹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에서의 공백은 만화의 컷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서 비뢰도가 슬램덩크를 비교하면서 '슬램덩크와 비슷하면 좋은 작품이다'라는 이상한 전제가 깔려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비교한 것이 아니라,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고무림회원 중에서 슬램덩크 좋아하면서 비뢰도 싫어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비뢰도를 옹호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비뢰도와 슬램덩크의 차이점이라면, 슬램덩크는 그림이라서 섬세해도 보기 편하고 비뢰도는 글이라서 묘사가 길어지거나 그러면 시간과 정신력을 많이 소비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다하면서 글을 늘여쓴 이유는 글의 특성상 오해소지를 남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들이 나올 수 있는 반응에 대해서 미리 답글을 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글이 괜히 길어져 바쁜 사람들 붙잡는 것 아닌가 죄송스럽습니다. )


Comment ' 17

  • 작성자
    西石橋
    작성일
    03.02.27 17:40
    No. 1

    제 생각이 이러니 다른 분의 의견을 사양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제 생각이 비논리적이거나 생각이 못 미친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경청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3.02.27 18:07
    No. 2

    머리속의 생각을 정리하고, 손으로 그려내는 능력이 아주 좋으시네요^^
    내용과는 상관없이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음..비뢰도라..
    재작년엔가 저 역시 \'비뢰도의 장점\'에 대해서 어딘가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아마 4권인가쯤까지 읽었을 때라고 기억됩니다.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비뢰도의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구체화하는데 탁월한 장점이 있다, 라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나아질거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라고도 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는 \'너무 쉽게 글을 쓰는\' 방식에 익숙해져버린 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우연히 텔레비젼의 쇼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강호동과 누구더라..(그 괴상망측한 인상의 개그맨)이 진행하고, 게스트들이 두 팀으로 나눠 기왓장을 격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서 한 사람이 격파하는데 평균 일곱 번 정도의 슬로우모션이 되풀이되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건, 시청자들이 일곱번 씩이나 눈여겨 보고 싶어해서일까?
    아니면, 제작자들이 저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일곱번 씩이나 다시 보도록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머지 여섯 번 만큼의 시간을 채워놓아야 할 분량을 만드는 데 사용될 제작비를 절약하기 위해서일까? (대충 열 명이 되는 게스트들마다 일곱 번씩을 되풀이해서, 그것도 슬로우모션으로 채운다면 방송시간은 늘리면서 제작비는 줄이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겠지요^^)

    요컨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뢰도\' 자체가 아니라, \'비뢰도의 작가\'에 대한 의심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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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빈랑
    작성일
    03.02.27 18:29
    No. 3

    비뢰도는 재미있엇죠..
    20-30대도 비뢰도 앞부분은 재미있게 봅니다.
    그래서 더 비판이 많은지도 모릅니다.

    재미없으면 아예 안보면 됩니다.
    재미있게 보다 재미없어지면 그게 문제인거죠
    취향차이라고 말하기에는 앞부분은 재미있게 본 독자들이
    왜 뒷부분을 문제삼을까요..

    어쩌면 비뢰도가 첨부터 완결로 나왔다면 저도 다 읽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도 비뢰도작가에 대한 안타까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西石橋
    작성일
    03.02.27 19:04
    No. 4

    그렇군요. 확실히 가인님 말씀대로, 워낙 이 소설 특성상 개연성이 필요없으니 작가가 너무 쉽게 쓸 수 있다는 의심이 들고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앞부분의 기억이 가물한지라 앞부분과 뒷부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내용이 가벼워지지 않았나 싶다 정도는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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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이동휘
    작성일
    03.02.27 20:33
    No. 5

    비뢰도를 슬램덩크랑 비교하셨군요.
    저는 비뢰도 하면 떠오르는 만화가 2개 있습니다. \'힙합\'이란 만화와 \'협객 붉은매\'란 만화죠.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이름들입니다.

    힙합이란 만화는 무협의 진검승부와 같이 쇼다운(이 말이 맞나? 암튼 춤대결하는거)을 묘사한다는 평을 들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죠.
    근데 스토리가 힘에 부치기 시작하고 늘어지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 무렵, 작가가 만화책 뒷편에 나와서 자기 얘기 하는 부분 있지않습니까. 거기 나와서 \'춤대결 한판하는 걸로 대체 몇개월 우려먹으려느냐 하는 사람들 있는데 쇼다운 전체 묘사하려고 그림그리는거니 이러쿵저러쿵하지마라\'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때 저는 생각했지요. \'아 이 만화도 끝났구나.\'

    붉은 매도 비슷합니다. 저도 아마 비뢰도 10권정도까지 읽고 그 뒤로는 안읽은것 같은데 요번권은 남궁상이 절벽을 책 한 반권정도길이로 떨어진다고 하던데, 붉은 매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절벽에서 떨어지며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 데 절벽에서 떨어지는 기간이 주간지에서 연재하는 걸로 장장 6개월동안이었습니다.

    뭐 \'힙합\'작가의 말과 같이 그것도 작가의 고집이고 작품을 섬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라고 한다면 별 할 말은 없습니다. 보고싶은 사람은 보고 보기싫은 사람은 안 보면 될것이다라고 한다면 더더욱 할말 없구요.

    그러나, 저도 비뢰도 새책을 기다리다 나오면 두근두근 하며 빌려볼 때가 있었습니다. 그 발상의 기발함에 무릎을 치며 책을 읽었을 때도 있었구요. 그 좋았던 감정들이 다 사라져 실망감으로 서가에 진열된 비뢰도를 냉랭히 바라보는 저같은 독자들은 무시해버려도 좋을 변덕스럽고 까탈스러운 독자일 뿐인지, 작가가 좀 생각해 줬으면 하는 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철두거한
    작성일
    03.02.27 22:29
    No. 6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로 매도하고 싶지만 그게 아니라서 안타깝군요. 저도 확실히 비뢰도 초반부분까지는 즐겁게 일독한 것 같은데 뒤로 처질수록 점점 즐거움이 퇴색해 가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비뢰도는 만화에 더 어울리는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군요. 슬램덩크와 비교하시는 글을 보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비뢰도란 작품을 깍아내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재미있게 읽었었기 때문에...
    가인님 말씀처럼 단지 비뢰도의 작가에 대한 의심이 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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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3.02.27 22:33
    No. 7

    시청률 좀 높다고 늘어지는 드라마나 인기 좀 많다고 끝없이 나오는 만화책을 보는것 같습니다. 비뢰도 쓰시는 분은 작가라는 이름 대신 돈 조금 이라도 더 받는것은 선택 하신것 같더군요. 인간적으로는 별로 할말은 없지만 독자들에게 별로 대접은 못 받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동쪽에서
    작성일
    03.02.27 23:08
    No. 8

    힙합은 아예 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붉은매가 생각나는건 맞습니다.
    붉은매도 초반에 참신한 구성과 스토리로 당시 중고딩의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한컷으로 2페이지를 잡아먹는 연출을 남발하면서 결국
    잊혀졌지요. 제가 그랬습니다...ㅡㅡ
    저또한 비뢰도를 3-4권까지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8권인가까지
    읽고나니 더이상은 읽고 싶지 않더군요.
    지금 비뢰도를 비난하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초반의
    기대가 무너져서 다른 작품에 비해 더 비난이 쏟아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비뢰도는 붉은매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작가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랍니다만 그런 세심한 묘사를 좋아하는 분을 위해서 지금의 자세를
    고수하신다면야 할 말이 없지요.
    그래도 대여점에서 말을 들어보면 비뢰도가 중고등학생에게 최고의
    인기인 것도 사실이구요. 작가님이 이분들에게 촛점을 맞추신듯합니다만...
    글이란게 작가의 고유한 영역이기에 정 맘에 안들면 저같은 독자가 떠나야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2.28 01:46
    No. 9

    힙합이라...
    힙합은 그래도 요즘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흠흠... 그건 둘째치고...
    비뢰도... 확실히 스토리라던지 다른 건 흠잡을게 없는데
    늘여쓰기... 이건 문제가 있습니다. 한 7권까지 인가?
    거기까지는 볼만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정말로 돈독이 오른건지,
    아니면 쉽게쓰는데 재미들린 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두 개의 시점 혹은 여러개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쓰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두번이여야지, 그런 같은 방식을, 또 분량만 잡아먹게
    쓰니 10대독자인 저로써도 비뢰도를 그렇게 높게 평가하고 싶지가
    않아집니다...(하기사 무협을 5년은 읽었으니... 웬만한 작품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참고로 M작가가 처음 예상한 비뢰도는 10권 완결이라는 군요.
    한마디로 10권 이후는 작가의 통제를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3.02.28 02:02
    No. 10

    저도 비뢰권을 9권정도까지는 읽었지만 그 후로는 포기한 사람입니다. 물론 초반 몇권까지는 상당히 잼있게 읽었고요. 근데 지금은 그 다음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아닙니다만, 님께선 말씀하신 슬램덩크와 비교하신 부분중 묘사부분에선 두 작품다 상당히 세밀하게 하는 부분에선 같은 생각이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슬램덩크는 여러사건이 있었고 그 이야기들을 자세히 묘사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압축할땐 압축을 하죠, 실례로 농구 경기 40분을 전부다 보여 주는건 아니잖아요. 아마도 대부분의 농구 경기에서 상당시간을 그냥 간단히 건너뛰는 부분이 나올겁니다. 스피디하게 진행할땐 스피디하게 이야기를 끌어가죠.그리고 다음의 이야기들을 더 흥미있게 그려주고요. 그치만 비뢰도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다시피 아주간단한 이야기를 지금까지 너무 오래 끌어왔다는 것이겠죠^^ . 그점이 아무래도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지언정 욕하는 사람이 없는 점중에 하나일 터이고, 비뢰도를 좋아하다가 싫어하거나 관심을 끊는 사람이 생기게 된 이유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이렇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3.02.28 03:01
    No. 11

    좋아하고 맘에 드는데....
    굳이 남 눈치 볼것이 있을까요?

    그져 다른 사람의 의견이 어떤지만 고려하면되지요..

    좋은점과 좀 부족한점을 생각하며 보면
    보다 나은 글을 기대할수 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생기발랄
    작성일
    03.02.28 12:26
    No. 12

    비뢰도라...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저도 몇권은 재밌게
    읽었으니까요. 문제는 여러분들이 지적하신 작가의 문제겠죠.
    예전 있는 드라마의 질질 늘이기가 생각나네요.
    박수 칠 때 떠나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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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3.01 21:31
    No. 13

    윗분들의 모든 공통된 말씀은 \'첫부분은 재밌지만 뒤로 갈수록
    너무 쳐진다\' 라는 말씀이군요. 흠.. 저도 물론 동감입니다.
    <비뢰도>에 국한될 것만 아니라 목 작가님이 뒤에 내실 차기작이
    있다면 계속해서 이런 비슷한 글을 낼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그 때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죠^^:;
    마지막만큼은 작가님께서 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소혜
    작성일
    03.03.03 01:43
    No. 14

    전 지금까지 나온 비뢰도를 다 봤는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데로
    \"아니 이 책은 과연 끝이 날려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이젱와서 비류연의 비밀이 약간은 들어나고 있는데 끝이 날 기미도 보이더군요. 글을 이끌어 나가는 재주는 탁월하신 것 같은데 이제는 끝낼때도
    됐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시간은 잘가더군요.책 보는 동안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남렬
    작성일
    03.03.09 12:52
    No. 15

    저도 비뢰도를 재밌게 봤습니다. 6편인가 까지인가 그랬는데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식상해 지더니 8편이가 9편은 아예

    내용은 하나도 없고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말장난으로 끝나더군요.

    한권에 책속에 어찌 이리도 성의없는 글들이 계속될까 생각해봤죠.

    그리고는 다시는 안보게 되더군요.

    작가는 말미에 변명을 늘어놨죠. 출판사에 독촉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됬다 다음 책에서는 나아질것이다 등등 그런 요지의 글이 였는데

    그 글을 보니 더욱 실망하게 되더군요.

    독자를 뭘로 보는가? 라는 의문까지 느끼게 했던 글이었습니다.

    대부분 독자들이 비판을 하는 이유가 작가의 성의없는 글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상업적인 글이라해서 독자를 우습게 보면 안되겠죠. 아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게 상업적인 글일테니까요.

    일부 과작작가들의 경우 책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경우가 아마 작가적

    양심에 비춰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솔직히 비뢰도는 처음 시작에 비해 현재의 시각에서 본다면 쓰레기

    그 이상이 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작가분은 자신의 양심에 비춰보면서 책을 썻으면 합니다.

    비뢰도를 처음에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안타까움에 한마디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모모야
    작성일
    03.03.21 10:26
    No. 16

    저는 책을 볼때 주로 완결된 책을 봅니다.
    뒤에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리다 심장이 다 말라 비틀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아마 무협을 좋아히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격어봤을 겁니다.

    \" 비뢰도는 먼저 손이가는 책이은 아니다 \" 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비뢰도는 식상한 유머를 사용한 웃음을 강조합니다.
    초반에는 신선하고 재미 있었지만 그러한 이미 10여편이 넘어버린 권수에 각권의 대부분을 매우고 있습니다
    .
    이러한 점이 비뢰도의 맛인가요?

    또 세밀한 묘사와 그 묘사를 위한 장면전환등이 과연 적절하게 사용되었는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져봅니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그 묘사를 강조하기 위해서 ?

    하지만 독자에게(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산만함과 함께 불필요한 묘사 및 글을 질질끌어가는 듯한 느낌때문에 책을 읽다가 지쳐서 채 한권도 다 읽지 못하게 합니다.

    별도 중요한 대사도 아닌듯 한데 단 한 마디 대사를 하기 위해서 2페이지 이상의 상황묘사가 이루어진다는것에 감탄과 함꼐 경악을 금치 못하게하는 짓을 반복에 반복으로 학습시켜줍니다.

    이처럼 간략한 내용도 이렇게 늘릴수있다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는거죠

    하지만 제가 비뢰도에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글을 읽으면 자연히 떠올라야할 책속의 장면이 떠오르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하나의 장면이 다음장면과 이어지며 마치 슬라이드를 보듯이 이어져가는 한편의 영화를 감상한듯한 느낌을 잘짜여진 글에서는 느끼곤 합니다.
    작가는 독자의 상상을 유발하고 그 상황에 적절한 표현(대사 및 주변상활)을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상상한 그 그림을 완성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비뢰도에는 그러한 상상의 맛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불필요한 상황묘사와 함께 끈임없는 부연설명과 심리묘사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이 독자의 상상력을 막고 독자가 책을 읽으며 그림을 그리는것이 아니라 작가가 액자속에 짜여진 그림그대로 독자에게 인식시키는 \"비뢰도의 맛\"때문 일것입니다.

    비뢰도가 나쁜책이란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나오면 보니까요. (하지만 첨에 말씀드렸드이 먼저 손이가는 책은 아닙니다)

    초반의 신섬함과 함께 주는 알듯 모를 듯하던 강호를 향한 그 설레임은
    강호를 향한 첫것음과 함께 풍진속으로 사라져 버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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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반전무인
    작성일
    05.11.18 00:30
    No. 17

    비뢰도 어찌어찌 하거 다음권 나오면 바로 읽어볼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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