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일이 있어서 우체국에 잠시 들렀다가 화장실에 갔거든요
휴지걸이 위에 장지갑 하나 놓여있어서
내용물 확인해보니까 조폭같은 인상하고있는 민증하구
카드같은건 없었지만 십만원짜리 30장하구 오만원신권 50장 ㅎㄷㄷ
화장실에서 일보구 있으면 오겠지 오겠지 했는데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낼름 오만원권만 인마이포켓 할까 말까 하다가
일다보구 그냥 근처 파출소에가서 경위 설명하고 연락처 적고 나가려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잠시 기다리라구.. 분실하신분 오신다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시 있으라구해서 걍 기다렸는데
한 5분있으니까 느긋하게 풍채좋은 조폭....이 아니고 스님 ㅋ 이 ..
그스님 나한테 정말 고맙다고 사례하겠다고
전 굳이 스님이 주시는돈 받기 그렇다고 하고 파출소 나와서 가고있는데
스님이 잡더니 그럼 자기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계좌번호나 달라 하더라구요
이돈은 지금 써야해서 송금주신다면서 ㅎ
저는 속으로 한 일이십만원 생각했거든요
근데 와우 150만원이나 입금하셨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파출소 연락해서 그 여순경한테 그 스님 어디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구
물었드니 여순경이 그냥 쓰시지 그러냐면서 웃더라구요
스님이 혹시 내가 다시 찾아와도 말해주지 말라 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여순경한테 물으니 스님 절을 알려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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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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