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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
19.02.24 05:08
조회
457


저는 지금까지 남들의 무리한 부탁이나 불합리한 요구를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 계속 제가 손해만 보는 입장이 되니깐 스트레스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착하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했거든요.

근데 싫어! 라고 거절한다는 게 나쁜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주장과 권리를 내세워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끔 하는 방법이더라구요.

계속 상대가 나의 거절 못하는 성격을 이용해서 돈이나 잔심부름을 시킬때 솔직히 짜증 많이 났거든요.

근데 최근에 결정적인 계기로 인해 제 성격도 많이 바꼈습니다.

이게 거절한다는 게 처음에는 어렵지만 자꾸 하다보면 어떻게 상대방의 기분도 안 나쁘게 거절 잘하는 기술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이제 더이상 남들한테 끌려다니는 인생 살기 싫어요.

여러분, 싫다! 라고 하는건 절대로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가 자신을 만만하게 봤을때 단호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면 상대도 얘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꼬리를 내리거든요.

저는 착하게만 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의 성격을 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변해야 앞으로 내가 만만만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겠죠?


Comment ' 15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9.02.24 05:44
    No. 1

    착한건 힘든 일이니... 마냥 좋게도 또는 나쁘게도 보이는 게 아니라 요즘은 인식 자체가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면 바보, 혹은 호구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필연적으로 내가 손해보는 것, 나만 피곤한 것, 주위사람들과 내가 다른 것, 그것에서 오는 불합리한 것 등을 느낄 수밖에 없고, 알고나면 더 이상은 '착함'으로 뭉뚱그려지는 손해를 감내하기 싫어지게 되구요.

    잘 거절하는 법을 알게 되는 건 좋은 변화입니다.

    주위에서, 인터넷에서 흔히 보기 쉬운 꼰대는 거절보다는 요구를 해서 불편함을 탈출하길 익힌 사람들이거든요.

    누군가 시우님께 불편한 요구를 할 때 시우님은 단호히 또는 적당히 거절하며 날 편히 보지 못하게 만든다면, 꼰대는 그 요구를 함으로써 초면이거나 익숙해서 편해지지 않은 타인으로 하여 자신을 어렵게 느끼게 만듭니다.

    나름의 생존전략이죠.
    꼰대들에겐 뒤에서 욕할지언정 눈앞에서 뭐라 하긴 힘들거든요.
    자주 봐야 할 얼굴이면 더더욱.
    그래서 의외로 꼰대들과는 적당히 맞먹으면서 엉겨붙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살아보면 착한 사람으로 있으면서 만만하지 않게 주관을 확고히하고 아닌 건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고, 착한 사람은 희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착한지를 묻고, 추켜세워주는 거죠.

    꼰대로 살면 편합니다.
    또, 서로가 그렇게 된 이유를 체감하기 때문에 이미 그렇게 변한 사람들끼린 그게 잘못도 아니구요.
    장유유서라는 풍습은 아직 생활 속에 녹아있기도 하고.

    지금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시기만 해도 좋은 사람일 겁니다.

    찬성: 6 | 반대: 13

  • 답글
    작성자
    Lv.28 별줍는아이
    작성일
    19.02.24 19:43
    No. 2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려면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고 그 일에 대하여 사과부터 할수있는 어른이 어여 하는 것 아닌가요 ? 자신이 실수 였던 본심이었던 하면 안되는 말을 하고 그 일에 상처 받은 사람이 사과를 요구 하는데 피해 다니며 다른말로 상대를 모함하고 사건과 다른일을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것은 잘못이 아닌가요 ? 사과를 강요하지 않겠지만 그 당신 자신이 발언이 잘못이 었다는 점은 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2.24 08:18
    No. 3

    전 상대가 엄청 절박한 것 같다 싶은 게 아니면, 하기 싫은건 거절 완전 잘하는데요. 주변 분들 중에서 거절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왜이렇게 거절하는 걸 어려워하는 지 물어보니 상대가 당황하거나 어색해하는 게 싫다고 하덥니다. 상대는 별 부담감 안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나중에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면 왜 진작 거절 안했냐 오히려 상대가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냥 찔러보는 경우도 많으니 거절하는 데 부디 부담가지지 마시길..그리고 지금까지 만난 분 중에 한분은 소시오패스가 아닌가싶을 정도로 남을 이용하려고 하셔서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지 뭡니까. 첫 1년 후 그분 부탁은 아주 사소한 것들 아니면 승낙한 역사가 없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제대로 된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서 걍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게 베스트인 것 같아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9.02.24 08:26
    No. 4

    착하다=칭찬할 거리가 없다, 호구
    라는 느낌이죠

    찬성: 0 | 반대: 7

  • 작성자
    Lv.38 의향도
    작성일
    19.02.24 08:59
    No. 5

    박명수가 이런말을 했죠
    "참을인자 세번이면 호구된다."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9.02.24 11:21
    No. 6

    예전부터 속담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라고 했더랬죠.

    알고보니
    우는 아이가 떡 하나 더 먹는다....라는게 바른 표현이자 하고 싶었든 말.
    즉, 자기 주장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명확히 관철 시키는게 이득 본다.

    속담이 옳게 표현한게 대부분이지만, 건전한(?) 사회 풍토를 위해서 살짝 꼬아 논 것도 찾아보면 꽤 나올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sunwh196..
    작성일
    19.02.24 12:28
    No. 7

    그러니 페미들이 그렇게 설치죠. 수단 방법 안가리고 난리피우면 자기들에게 큰떡이 돌아오니까요 젊은 남성들도 연대해야 할텐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성 인권을 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뉴질랜드 보다 더 한 꼴을 보게 될겁니다. 한국 여자들은 그 여자들 보다 더억세니까요 지금부터라도 더 적극적으로 남성의 권리를 찾아야합니다 침묵하는 자에게 권리는 없어니까요

    찬성: 4 | 반대: 10

  •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19.02.24 14:16
    No. 8

    뉴질랜드 뉴질랜드 하는 데 정작 뉴질랜드 본토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없음. 남자들 외국으로 가는 것도 일거리를 찾아서 비교적 기회가 더 많은 호주로 가는 경우고. 인터넷에서 뉴질랜드 페미 이야기는 왜곡, 과장, 날조가 대부분입니다.

    찬성: 2 | 반대: 6

  • 작성자
    Lv.72 천극V
    작성일
    19.02.24 15:21
    No. 9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읽어보세요. 아들러가 쓴 건데요.
    미움을 받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말함으로써, 스스로의 길을 가는 법을 말하는 책인데요.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위에 페미 댓글은 왜달렸는지 모르겠군요. 본문에 언급이 없는데요. 뉴질랜드 패미는 가짜뉴스였군요. 저도 유튜브에서봐서.. 그렇게 생각한듯요.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2.24 16:34
    No. 10

    인상보고 일단 순해 보이면 덤비고...입에서 나오는 말이 부드러우면 더더욱 포기 하지 않고 덤비고...눈빛을 또렷하게 해서 명료하게 끊어 말해야죠. 뭔가 좀 여지가 있어 보이면 포기를 안해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9.02.24 17:22
    No. 11

    가족끼리도 착하게 살면 호구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아메노스
    작성일
    19.02.24 23:02
    No. 12

    혹시나해서 하는 말이지만, 만만해보인다는거에 너무 연연하지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하늘의색
    작성일
    19.02.26 10:26
    No. 13

    착하다는 좋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선 쓰는 착하다에는 자기 편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 때문에 착하다라는 뜻의 단어가 오용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봐요
    흔히는 착하다를 호구로 보지만 착하다와 호구는 별개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5 하늘의색
    작성일
    19.02.26 10:35
    No. 14

    착하다라는것은 요구 당해서 혹은 댓가를 바래서 들어주는것이 아닌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을 착하다고 표현하는것이 옳겠지요 예를 들어 비 내리는 길가에서 우산 쓰던 사람이 우산 없는 사람에게 우산을 같이 쓰겠냐고 물어보는것처럼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창월
    작성일
    19.03.02 14:57
    No. 15

    싫다고 말 못하는게 착한건 아닙니다 얼마든지 불합리한 요구에 거절하면서 착하게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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