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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2 자묵
작성
14.05.15 20:13
조회
9,167

 책제목 : 세계의 왕 13권

 저자 : 강승환

 출판사 : 로크미디어


뒤늦게 세계의 왕 13권을 읽고 나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전 크게 두부분에서 실망했습니다. 

바로 지나치게 길고 자세한 잔혹 묘사와 반복 되는 챌린저의 문제 극복 구조입니다.


9쪽부터 111쪽까지 무려 소설의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부분이 대부분 잔혹 묘사와 타국의 전쟁 상황에 대해 적혀있는데요.

잔인한 장면이 너무 자세하고 자주 나와서 역겨울뿐만 아니라 타국의 전쟁 상황에 대한 부분이라 별 흥미도 없는데, 그게 너무 길다보니 참 읽기 싫더군요. 


그리고 소설이 13권이 될 동안 끝없이 반복 되는 챌린저의 문제 극복 구조.

예를들어 이런 겁니다.


1권

챌린저:오줌이 멈추지 않아.

A군:오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챌린저:그래. 그렇구나. 우오오오-진화 슈퍼 첼린저

2권

슈퍼 챌린저:똥이 안나와. 난 변비인가.

B양:똥은 똥이고 오줌은 오줌이다.

슈퍼 챌린저:그래. 그렇구나. 우오오오-진화 슈퍼 첼린저2

3권

슈퍼 첼린저2:요새 잠이 안와.

C양:케세라세라

슈퍼 첼린저2:그래. 그렇구나. 우오오오-진화 슈퍼 챌린저3

...

....

.....

13권

슈퍼 챌린저12:애들 짱 좋아

드래곤 나이트:님. 로리인듯

슈퍼 챌린저12:헐. 그랬구나.

드래곤 나이트:그리고 양심신공 최고염.

슈펴 챌린저12:우오오오오 챌린저 마음 분신술! 진화 슈펴 챌린저13


처음엔 ‘작가님 참 잘적네’란 생각을 했습니다. 장른문학에서 보면 똥, 오줌, 불면증 등을 모두 환골탈태나 깨달음 한방에 끝내거든요. 완전히 만병통치약이죠. 깨달음이. 경지만 높아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거든요. 참 단순하죠.

그러나 세계의 왕에서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해도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고뇌하며 고생하며 극복합니다.

세계의 왕이 훨씬 현실적이죠. 또 재밌었구요. 문제는 이게 너무 반복되니까 식상하단 겁니다.

소설 전체에서 이 구조가 쭉 반복되다보니 13권 읽을때 ‘또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흑마법사들과의 전쟁도 반복되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14권에서 또 새로운 흑마법사들의 문제가 발생하고 챌린저도 또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높아진 챌린저의 정신에 자식들과의 링크가 과해져서.... 같이요.

아마 15권에 개인 문제 해결하고 16권 쯤에는 흑마법사 문제 해결되겠지요? 이쯤에서 완결이 안난다면 다시 흑마법사 세력 창궐하고 심마 하나 생길테고.

 

더군다나 지금 시점에서도 제목인 세계의 왕은 참 멀어보이기만 한데, 이렇게 문제 극복을 반복하다 몇권 채우다가 끝내 세계랑 연결되서 세계의 왕이 됐다란 결말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전작들처럼 신세계로 떠난다는 2부를 암시하는 허무한 열린 결말도...


Comment ' 20

  • 작성자
    Lv.31 LightEch..
    작성일
    14.05.15 23:22
    No. 1

    '비평란 규정 작가, 출판사, 책 제목 3가지 중 두 가지는 입력해야 합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자묵
    작성일
    14.05.16 01:17
    No. 2

    원래 감상란에 적었는데 옮겨져서 그걸 몰랐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4.05.15 23:47
    No. 3

    책 제목도 세계의 왕이 아니라 열왕대전기 시즌 2로 바꿔야 할듯.

    심마 무한 반복에서 문제 무한 반복에다 질질 끌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4.05.15 23:48
    No. 4

    이게 강승환 작가님 스타일이죠.
    열왕대전기에서도 장애->극복->또장애->극복->다른장애->극복->벽->극복->또다른 벽->극복 이런 구조였죠.
    쥔공 빡세게 굴리는 계보를 잇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4.05.15 23:59
    No. 5

    스타일이 아니라 매너리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자묵
    작성일
    14.05.16 01:26
    No. 6

    처음엔 좋았는데 이게 너무 반복되니까... 보기 안좋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피아케럿
    작성일
    14.05.16 11:41
    No. 7

    글세요 ... 지금 까진 딱 적당한듯한데요? 열왕은 그 많은 권수에서 무한반복테크 타서 실망햇지만
    아직 13권까지고 이제 14권 맛보기 연재햇는데 ... 처음부터 먼치킨도아니고 이제 먼치킨에 다가서는 중입니다 사실 인간중에 먼치킨이지 드레곤나이트나 적들에 비해선 그닼....제목이 세계의 왕인데 좀더 성장해야하지않을가요? 잔혹한 묘사부분에선 동감합니다....12권부터 읽는내내 상상하게되던데...거부감이...ㅎㄷㄷ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16 13:33
    No. 8

    음? 사실 이런 스타일이 강승환님 작품들 스타일인데요
    전작들도 그렇고 잔인한 장면안나온 적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4.05.16 19:50
    No. 9

    스승한테 마음공부배우던때 이후로 지루하죠. 초반의 참신함은 사라지고 단순히 전투물이 되버린상태에서 이미 볼장 다 본거죠. 전 이미 8권인가에서 하차했죠. 전부터 많이 본 내용인데 굳이 볼 이유를 못 느끼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14.05.22 21:36
    No. 10

    동감합니다.
    삼두표님은 장편연재는 별로 안맞는듯.
    갈수록 산으로감.
    예전 재생 연재할때처럼 짧게 3부작식으로 내는게 더 맞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14.05.26 01:57
    No. 11

    역시 취향은 개인마다 갈리는 듯.
    저도 반복되는 일부 패턴은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평가는 높게 치고 있습니다. 뭐, 이 글 정도면 제 취향으로는 중박 이상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4.05.29 17:44
    No. 12

    장르문학에 흐름이 다 그런식에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어쩌든 결국 주인공이 강해져서 다 때려잡는게 대부분인데 이분은 특별히 그런식으로 잘쓰신다고 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4.05.30 12:39
    No. 13

    장르문학의 흐름이 다 그런식의 반복?

    님 말대로면 추리 소설도 주인공이 강해져서 다 때려잡나요?

    SF도 주인공이 강해져서 다 때려잡나요?

    로맨스도 주인공이 강해져서 다 때려잡나요?

    대체 장르소설을 뭐라고 생각하시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4.05.30 11:36
    No. 14

    재미는 있게 보고있습니다만, 열왕대전기하고 별차이가 없죠... 좀 다른 소재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Criff
    작성일
    14.06.04 23:58
    No. 15

    저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그런 심리학적 화두를 판타지 소설에 적절하게 묘사하고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더블티탄
    작성일
    14.06.09 11:06
    No. 16

    혼자 고민하는걸 좋아하는 주인공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멕라렌F2
    작성일
    14.06.09 13:11
    No. 17

    그래도 요즘 이정도퀄리티라도 보여주면 땡큐....진짜 20권선택해서보면 그중1-2권 건질까말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4.07.07 15:10
    No. 18

    매너리즘에 빠진거 같은데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 반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흰나래
    작성일
    14.07.21 00:44
    No. 19

    소설의 기본구조가 충실하게 짜여져 있어서 전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커다란 흐름아래 에피소드가 잘 짜여져서 기승전결을 이끌어 내고, 인과율 또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kim787
    작성일
    14.08.30 13:05
    No. 20

    저도 좀 8권까지는 좀 참신하게 가려나 싶었는데 하램 결혼 찍고 특유의 재미없는 전쟁 묘사에 윗분들이 말한 벽>>극복>>벽>>극복 무한 루프에 질려버려 9권 보다 하다하다 못해 접었습니다. 극복과정도 좀 여러 방면으로 해야지 이런 쪽엔 재능이 통 없는지 원. 허나 저런게 독자들이 좋아하고 먹힌다고 하니..먹고는 살아야 하니 현실과 타협하는건 이해하겠지만 저에겐 아웃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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