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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비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성자
Lv.33 네추
작성
14.09.12 09:49
조회
2,044

제목 : 그랜드 그레이스

장르 : 판타지/서사


안녕하세요.

자유연재에서 연재하고 있는 네추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외부와의 교류없이 조용히 연재를 하다보니 내 글에 대해 조언을 들은 적이 없어서 항상 피드백이 간절하던 찰나 비평란이란 좋은 게시판을 보고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https://blog.munpia.com/go122604/novel/24533


스토리 자체는 묵직한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짧은 말씀이라도 좋으니 더 나은 글을 위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4.09.21 01:34
    No. 1

    짧은 견식이나마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어느정도 단점 위주로 쓰겠습니다.
    필요한 것은 칭찬보다는 수정할 것을 찾기 위한 작업이신 것 같으니까요.

    일단 초반 1, 2화의 짧은 프롤로그는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1-3화까지의 프롤로그는 짧은 것이 장르 소설의 기본이라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2화부터 언급되는, 너무 많고 알기 힘든 인물상들은 단점입니다. 이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에 이 원인은 인물의 이름 때문입니다. 너무 개성이 없어요. 이름도 개성이 없는데 심지어 행동도 너무 개성이 없다고 할까요? 사실 편수의 절반을 볼 때까지, 루퍼트, 루이즈 등 핵심 인물의 이름조차 기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사건이 너무 부족합니다. 1, 2화에서 시작되는 여황제의 결혼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흥미가 이어지기도 전에 다른 사건으로 너무 빨리, 급하게 넘어갑니다. 독자들은 더 알고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중간 중간 살짝씩 나오다 결국 12화쯤에 다시 나오더군요. 이 때는 이미 독자들이 흥미를 잃었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건의 선택과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죠.
    두 번쨰로, 서술과 묘사의 자세함은 아주 좋습니다. 마치 잔잔한 파스텔화를 보는 듯한 그런 편안함이 있어요. 작가님의 문체라면 문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것을 계속 살려나가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너무 자세한 서술은 독이 됩니다. 특히 6줄이 넘어가는 덩어리진 서술, 묘사. 이런 글의 덩어리를 빠른 전개에 익숙해진 독자는 소화시킬 수 없습니다. 저도 10줄짜리 서술을 보고는 경악해서 스크롤을 내리기 바빴거든요. 그러다보니 글의 맥락을 군데군데 놓치고, 내용이 중간에 끊겨버리죠. 제가 추천하는 최대 문장수는 6줄입니다. 이 이상을 넘기시려면 반드시 다른 인물의 대화나, 장면 전환을 이용해 한 줄을 띠우세요. 속도감이 필요한 장면은 간결체로 전개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 20글자 내에서 문장을 짧게 끊어주면서 속도를 내주는 것이죠. 물론 작가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만은......
    그리고 한 편을 시작할 떄, 서술이나 묘사 외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시작부터 위에서 말씀드린 10라인 이상의 묘사는 해악입니다. 때로는 간결한 묘사로, 때로는 대화로, 떄로는 어떤 사건의 서술로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세번째로, 여러 장면의 전환을 시도한 점은 좋습니다. 예를 들면 중간에 거지소녀 사건이나 궁전, 전운. 이런 것을 다각도에서 서술한 것은 확실히 흥미가 가더군요. 하지만 이런 시도에도 약간 지루한 느낌을 받았는데, 왠지 장면은 바뀌는데 계속해서 왕궁, 저택에 있다는 화려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비슷한 환경의 인물들이 계속해서 정적인 공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확실히 다른 환경의 인물을 여럿 등장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층을 확실히 정하셔야 됩니다. 제 생각에 이 소설은 여성향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50대 50 같은 느낌이죠. 실제로 분포도도 여성 독자가 적더군요. 여성 독자를 노리신다면 로맨스를, 전체 독자를 노리신다면 좀 더 동적이고 자극적인 사건이 들어가야합니다. 가령 처음 살짝 언급된대로 중요 인사의 암살, 독살 사건은 어떨까요? 작중 인물들의 포커스는 거기로 모아지고, 자연스럽게 행동의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겠죠. 전쟁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전쟁을 집중력있게 묘사하는 것은 프로 작가분들도 힘들어하는 장면이구요.

    저도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입장입니다만, 그래도 글을 읽은 수는 꽤 되는지라... 몇마디 충고를 덧붙여봤습니다.
    항상 글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작가 자신이니, 적당히 가감해서 받아들이시면 좋겠네요.
    그럼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4.09.22 21:28
    No. 2

    조언 감사드립니다.
    여쭤보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만 말씀주신 10라인 이상 묘사는 문피아에서 볼때 글자크기 17px 기준인 것인지요?
    솔직히 연재하면서 왜 이렇게 성적이 낮은걸까 고민을 해봤는데 말씀 주신 부분들에 대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씀주신 부분들 명심하면서 더 좋은글을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글 쓰시느라 소중한 시간 많이 허비하셨을텐데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4.09.22 23:27
    No. 3

    그렇게 정해진 틀 없이 그냥 본인의 크기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약간 평균보다 약간 작은 글씨 기준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쓰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4.09.23 09:59
    No. 4

    넵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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