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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두뇌를 혹사시키다 보니 갑자기 단순하고 뇌를 백지로 만들어 주는 현대물들이 끌리더라구요. 그래서 현대물 중에서도 좀 어느정도 출간된 작품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하 존칭생략하고 쓰겠습니다.
대략 찌질이 궁상맞은놈이 과거로 회귀해서 로또 당첨되고 그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스토리다. 그런데 처음부터 어이가 없는게 이놈은 무슨 로또 당첨금이라는 제한된 금액안에서 무한한 자본을 뽑아낸다. 무슨 말이냐면 돈은 한정되 있는데 쓰는건 무한이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가진 주식을 매도하느냐? 아니다. 가진건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무한으로 투자투자투자투자투자 한다. 결국 문어발식 확장으로 기업 창립한지 약 1~2년만에 글로벌 대기업 그것도 한분야가 아닌 그룹형식의 대기업을 창출한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이딴거 하나도 없다. 중국가서는 쌩뚱맞게 무공대결하더니 그쪽 재벌과 호형호제 바로 중국 방송채널을 그것도 지상파를 매수. 등등 아주 가관이다.
또 기업에 관한 이야기 못지 않은게 바로 주변인들의 반응인데 일례로 대기업 총수가 해적에 납치된 지인을 위해 직접 해적의 본거지에 단신으로 고공침투를 한다. 타국의 영공을 어떤식으로 통과해서 그렇게 쉽게 침투하는지도 모르겠고 글로벌 기업 회장이 홀로 침투하였다는데 사람들은 우와~ 그냥 이러고 있다. 개연성 따위는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건 그냥 작가가 상식이 없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밖에도 비판할 것이 너무 많지만 보시는 분들의 스크롤 압박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자면 주인공의 카이스트 생활이다. 이놈이 회사업무와 수능을 병행해서 카이스트 가는것은 이미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들의 수준을 보면 정말 작가에게 인신공격을 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게한다. 자잘한거 다 때려치고 카이스트 학생들이 엠티가서 얼차려를 빨간모자를 쓰고 얼차려를 후배들에게 시킨다는 그 한마디에 도저히 못참고 지지쳤다. 작가가 너무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우리나라 최고 수재들을 평가한것 같다.
결국 머리 식히려고 책을 집었다가 열만 잔뜩 받고 결국 때려쳐 버렸습니다 ㅠㅠ 아무리 현판이라도 현실의 배경을 차용하는 한 어느정도 상식은 좀 제발 갖추고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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