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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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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10.24 23:01
조회
4,303

작가명 : 글바랑 사유가

작품명 : 어플

출판사 : 마루&마야

제가 스스로 무슨 감상이나 비평이라기 보다는 왜 이런식으로 쓸까하는 생각에...약간의 한탄적인 글을 쓰려고 합니다. 비평란에서 스마트폰영주가 받는 평가가 참 재밌고 수긍이 가더군요. 그런데, 대여점에 가니 무려 <어플>이란 제목의 소설이 있는 겁니다.

이것은 특급지뢰의 냄새가 풀풀난다. 그렇지만, 또 얼마나 지뢰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고, 또 어플이란 단어가 제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어 홀린듯이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냥 양판물 수준(전 특급지뢰를 예상했는데)의 쉽게 보면 볼만한 정도더군요. 미래를 정확히 아는 어플이라니...별 제한없이 물어보기만 하면 다 알려줍니다. 제대로만 물어보면요. 그런데, 참 못물어봐요. 뭐 이해합니다. 작가분이 내용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미래를 정확히 본다는 어플이니 다 물어보고 진행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그러니, 어리숙하게 물어보고, 꼭 물어볼 것도 물어보면 안되고(물어보면 작가가 쓸 내용이 사라지니) 하지만, 독자입장에서는 참 답답합니다. 왜 꼭 물어볼 말을 안 물어볼까? 애초에 제한을 약간 두시지 그러셨어요. 작가님

하지만, 이런 답답함 때문에 오히려 특급지뢰는 벗어난게 또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어플과 다투거든요. 어플이 예지하면 오기로 않 따르는 우리의 멋진 주인공! 그건 캐릭터 개성이니 좋은데, 한번만 더 물어보면 될 일을... 그냥 그 방법말고 잘 되는 방법은 뭐야?라구요.

그리고, 맘에 들지 않는 미래를 예지하자 무슨 절망적인 일이 생긴것도 아닌데, 그 스마트폰을 던져서 망가뜨리기까지 합니다. 그냥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하시지요. 보통 그런 스마트폰이 생기면 애지중지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요즘 서점에 널린 소설을 생각하면 제목에도 불구하고, 일반 양판물 평작수준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불평은 요즘 양판물이 다 가지고 있는 허술함 같은 거라서...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2.10.24 23:26
    No. 1

    사실 세계관이나 설정은 정말 오랫동안 조절하고 만들면 구멍은 안생기는데 뭐 돈을 뽑아내야하니 신선한 소재만 있으면 그냥 글 쓰는 것 같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2.10.25 01:58
    No. 2

    설정에 구멍이 숭숭 뚫린 글은 둘 중에 하나죠
    1. 작가가 머리가 나쁘다
    2. 설정? 그딴 거 알게 뭐야 ^^ 대충 쓰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10.25 03:44
    No. 3

    신선한 소재를 가벼운 이야기로 한 10권 분량 뽑아내야 하니, 쓰는 사람도 고역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2.10.25 14:37
    No. 4

    오기로 않 따르는 ㅡ> 오기로 안 따르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북북이
    작성일
    12.10.25 21:59
    No. 5

    떠오르는 공장장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글바랑이란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0.27 22:44
    No. 6

    황금나침반의 알레시오미터 짝퉁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30 07:54
    No. 7

    제일 이해가 안되는 문제점!!!!!!!!!!!!!!!!!!!!!!

    주인공에게 사기치고 도망간 동업자라는 인간은 해외로 간것도 아니고, 같은 나라에, 같은 지역에, 같은 사업인 엔터테이먼트를 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주인공대고, 적은 적인것인지 서로 모르쇠 하고 있네요
    사사건건 방해하고, 태클걸고 하는데도, 인맥이 적은것도 아니고, 매니저부터 시작해서 사업을 일으켰으면 어디 외국온것도 아닌데
    그냥 다들 모르쇠하네요, 다들 사기당한것 아는데요....

    아예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것 처럼 행동들을 하네요
    왜 이리 질질 썻는가 하면요, 정말 안 읽은것만도 못한 최악의 기분상태네요. 진짜 게임하다가 pk당해서 아이템분실한것 만큼 짜증나네요.
    멍해지는 글이네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30 07:55
    No. 8

    2012년도 들어 소설읽다가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은것은 처음인듯하네요. 최악중에 최악이네요. 절대 보지도 말고 눈도 주지 마세요

    사업 사기당한 후 자살하려는 주인공에게 다가온 기연 어플, 우연히 만난 가출여고생과 만남후 어플의 예지로 가수데뷔 준비를 하네요. 어플 예지로 축제가서 땜빵보컬로 노래부르고, 땜빵한 밴드 게스트 초청받고, 바로 핫 이슈로 유명가수되네요. 가요차트1위하고, cf 3억짜리 바로 찍고, 거기에다 사채업자는 삼촌팬, 양아버지 오늘내일하는 회장님....

    필력, 개연성, 진행속도 이런것은 바라지도 않는데, 최소한 인간소설인지 알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다들 붕어대가리인지 돌아보면 잊어버리는지....

    영화,드라마 출연 연예인을 키울려고 어플 예지를 받더니, 스타될연예인은 싸가지 없다고 뻥차버리고, 가능성 5% 예전 소속연예인을 위약금물고서 대리고옴... 그놈의 정이뭔지... 그러고서 여기저거 태클로 안된다고 혼자 미치고,팔딱뛰는데..

    어플로 물어봐서 사업에 관련된 사람만 찾으면, 그 사람들이 혼자서 다 해결하는 주인공이 왜 존재하는지를 생각하게되는 소설..
    도대체 무슨 베짱으로 출판했는지 이해가 안되고,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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