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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개객기론을 너무 지나치게 밀고나가서 작품이 망가졌어요.
마왕 강림을 획책한 귀족이나,
인간을 증오한 드래곤이야 뭐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최종보스 교황은 대의명분이 너무도 뚜렷했어요.그게 문제.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인간들은 이미 같은 인간이
통제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신에게 기대야 한다고...
그에 대해 송준 일행이 한다는 소리는 기껏해야 이겁니다
'인간의 운명은 인간이 스스로 정해야해!'
말은 참 좋습니다.근데 교황이 신 강림을 획책할정도로
미드가드르가 타락한 이유가 뭡니까?
신들이 떠나고 그후 인간들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온
결과가 아닙니까?
뭣보다 이종족들을 짓밟으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침해했던 인간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기나 합니까?
송준 일행이 어떻게든 세계를 바꾸는데 성공한다 쳐도
그들은 얼마나 더 살수 있을까요?
그들이 죽어도 그들이 바꾼 세계가 계속해서 유지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선 해답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소설에 넣을수가 없죠.너무 뻔하거든요.
최종보스인 교황은 차라리 타락한 파계승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그냥 세계멸망을 바라는 싸이코패스로 만들든지
해야 했습니다.쓸데없이 적을 착하게 설정한 바람에
주인공 파티의 대의명분이 무너졌고 결국 작품이 무너졌어요.
건담 시드 데스티니 소설판이 되버렸다 이겁니다.
솔직히 송준의 주장이나 '카가리가 울고있어!'나 그게 그거.
14권까진 재밌게 본 저도 15권은 도저히;
이지스는 박성호 작가님의 작품중 최악이었습니다.
신디케이트는 그꼴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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