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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군림을 읽고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
07.08.18 20:11
조회
3,266

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독보군림

출판사 : 청어람

예전 임영기님의 삼족오를보곤 재밌다고생각했죠

작가이름을 항시 기억해두었고.. 그러다 쾌검왕을 봤을때

큰 실망을했죠.. 그리 재밌는글을썻던 작가가 왜이럴까

싶더군요.. 그리곤 잊었고 그후론 보지않았습니다

이번에 고무림에 독보군림 추천글을보고 읽어보았죠

재밌더군요 두명의 주인공.. 간간히 있어왔던 시점이었지만

나름 독특하더군요.. 필력이요구되는만큼 어려웠을텐데 충분히

잘살리고 재밌었습니다 2권 초중반부까진 막힘없이 읽었죠

저는 이책을보며 무협답다라고 생각을했죠 이름부터 독보군림

진정 무협스럽죠^^ 헌데 이것이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변하더군요

이책이 연재물인지 아니면 그냥 출판만된것인지 궁금합니다

연재물이라면 아마도 독자들의취향에맞춰 변한것같더군요

주인공 설무검과 설영은 자신들의 모든것을 잃고 쫒겨납니다

설무검은 사랑하는 정인에게 배신당하고 믿었던 수하들에게

배신당하죠.. 설무검의 동생설영또한 형이 죽었다 생각하고

수하들마저 모두 죽임을다합니다.. 처절하죠

헌데 권수가 거듭될수록 전혀 복수의 기운을 읽을수없습니다

설무검의 경우 초반에 피끓는 원한을 되새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수보단 세력화에(?)에 집중하죠.. 물론 검이몸에

박혀 그걸빼내고 잃어버린 공력을되찾는데 집중하는 시기인건

압니다.. 하지만 나온권수가 4권인데 이제서야 4권말미에야

공력을 되찾더군요.. 대체 몇권을 낼 생각일까요?

공력을 회복하는 과정동안 복수보단 (제가보기엔)감동을

주기위한 스토리에 몰두합니다.. 양궁표의 부인과 아들

(의문점은 동생은 어찌되었는가.. 제가 못보았나싶더군요 찾을

생각도없고 책에도 동생에대한 언급이 없던데..)

오장보와 염탕의 변신.. 이둘의 경우 극악무도한 자들인데

과연 바뀔수있을까.. 염탕의 경우는 설무검에게 여러번 도움을

받았던지라 어느정돈 수긍할수있으나 단랑의 성폭행하려한

경우를봐던 천성이 그렇지않다 오히려 악인으로 남기는게

더타당하다고 생각되고.. 오장보는 솔직히 조금 황당하더군요

싸움한번으로 모든걸 참회하고 설무검을 대형으로 모신다라..

책속에 그려진 오장보는 탐욕적이고 후안무치한 인물이죠

어떤관리도하지않는 노예판매도하고 여자에대한 집착이강한

말그대로 탐욕관리중에 최고봉이라 할수있는 모습입니다

고선을 처음봤을때 지문을보면 확연히 드러나죠

그렇게까지 그렸던 인물을 그리쉽게변하게 한다라..

이것이 분명 가능한 일일지라도 책을읽는동안 독자의 뇌리에

그려진 그림을 깨버리는것에 조금은 혼동을 느꼇죠

모든 인물들은 주인공을보면 반하고 존경합니다.. 모든무협지

에서 그렇듯이 하지만 이책에선 빈도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어색하다느끼기도하구요

설무검의 동생 설영은 더욱 심합니다.. 과연 복수를 할 생각이

있는가.. 그자신이 갖고있어도 독자가 느끼지못한다면 아무

소용없지않은가하는것입니다.. 살수계에들어가 무공을 익히는

동안 복수할 대상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찾으려는 의지도없고

형이 죽은것에대한 중천이 무너진것에대한 감상도 그다지없죠

설영역시 신봉각에서 인간관계에 중심을두지 복수에대해

중심을 두지않습니다.. 과연 이럴수있는가 이책의 요점이

복수일까싶더군요 이것이 장편무협의 단점이다 싶더군요

한가지 주제로 이끌어갈수없는.. 그렇기에 복수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것이 주가되지못했습니다

4권을 읽는동안 이책의 주제가뭘까 주된내용이 뭘까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역시 신무협의 성장기에 지나지않는다고봅니다

오랜만에 무협다운 무협을 만났다생각했지만 이책은 포장이

아주잘된 러시아인형 마트로시카인것같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책을 많이내왔던 작가답게 구성이나 스토리전개 재미는

요즘나오는 책들중엔 단연 수위라고할수있습니다.. 그다지

걸릴만한 어설픔도없고 콕찝어 말할만한 단점도없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좋은무협이다라고 말할수는없을것같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72 볼드모트
    작성일
    07.08.18 21:53
    No. 1

    2권까지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독보군림은 연재->출판된 글이구요..
    저도 보면서 약간 복수심이 약해지고 있다 이런생각이 들긴했지만.. 그정도일줄은 ㅎㄷㄷ... 잠시 가슴에 묻어두고 복수는 나중에 생각한다 <-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틀린걸까요 ㅋ 3~4권을 나중에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저녁생각
    작성일
    07.08.19 14:22
    No. 2

    설무검이 동생을 생각하는 부분은 적극 동감합니다.
    도대체 동생에게 한번도 따스하게 대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 의동생에게 하는 노력에 10분지 1도 보여주지 않는 아이러니함.

    하지만, 복수의 부분에서는 같은 글을 읽는데도 이리 느낌이 틀린가 싶네요.

    설무검에 한해서는 복수에 대한 감정이 절절히 다가오던데요.
    연인이었던 여인이 결국 자신을 살려줬지만 오히려 더 가증스럽다면 배신자들 중에서도 그 여인을 가장 비참하게 복수하겠다고 하는 면만 봐도요.

    동생 설영의 경우도 4권에서 동생 설영이 중천이 무너지던 혈겁을 회상하며 자신에게 중천이 무너진 사건에 대해 왜곡된 말을 하는 무인에게 그동안 한번도 보이지 않던 거친 모습을 보이며 흥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 장면을 보여주고도 "독자가 느끼지 못하게한 작가의 잘못이다"라고 하시는 것은 작가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7.08.19 16:37
    No. 3

    한번의 지문으로 모든걸 말할순없겠죠.. 4권내내 흐르는 기류는
    복수가 아니었으니까요.. 설무검의 경우는 어느정도 느낄수
    있습니다만 책의전개를 위해 복수가 좀 뒤로 미뤄졌죠..
    그것이 흐름을위해 어쩔수없는 선택이라 한다쳐도 왜그렇게까지
    많은권수를 내야하는가 그것이 꼭필요한 선택인가
    하는점입니다.. 뭐 현무협시장에선 그게 정석이라하더라도
    아쉬움은 어쩔수없네요

    설영의 경우는 솔직히 복수라는 주제는 거의없다고봐야할듯합니다
    의지도 노력도 감상도 그다지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망망대해s
    작성일
    07.08.19 21:23
    No. 4

    설무검은 설영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석철두
    작성일
    07.08.23 06:13
    No. 5

    이 소설에서 가장 못마땅한 게 아무리 설정이더라도, 그 큰 칼(또는 검)을 어깨에서부터 몸속에 사선으로 박아놓았는데, 과연 사람이라면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주인공이 사이보그나 로봇이 아니라면 말이죠. 참으로 무리한 설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은 참지 못하는 성미라서. 설정도 설정 나름이지만, 터무니없는 설정은 참으로 곤란합니다.
    아니, 칼이나 검이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액체금속입니까?
    그리고, 설영과 설무검이 닮았다고 하고 그것을 느끼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시종일관 그것을 감추고 말하지 않는 내용들로 일관합니다.
    설영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설무검이 동생에 관한 것을 일언반구도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찾는 노력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죽었는지, 무덤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자기가 음모로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여튼 독보군림은 그 전개와 내용이 너무 엉성하고, 거기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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