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도둑 전기
작가 : 하속
출판사 : x
https://blog.munpia.com/essenced/novel/47632
좌표
연재, 퇴고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몇 가지 문제점들을 느꼈지만 아무래도 쓰는 사람 입장보다 읽는 사람이 날 선 평가를 해주실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궁금한 점들은 아래 번호를 따로 메겨보았습니다.
1. 템포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적당한(하지만 스피디한) 템포를 유지하자.. 는게 목표였고 그래서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가며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가감이 제대로 되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비축분에 써둔 것입니다.)
끝까지 길게 늘어선 탁자들과 정돈되지 않은 가죽들 그리고 염색약 냄새만 풍기는 공장은 퍽 재미없는 곳이다. 사장이 오기 전부터 공장의 노예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두질 하는 소리, 늘어놓은 가죽을 두드리는 망치의 소음 그리고 많은 인간들이 뿜어내는 습한 공기가 풍겼다.
공장은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몇 몇 노예가 졸도한 것도, 쓰러진 노예들이 노예장의 손에 끌려가 채찍 형벌을 받는 것도 같았다. 용기있는 노예들 조차도 채찍 열대를 못 이기고 다시 일터로 돌아간다.
그래서 공장에 도착한 사장은 흡족했다. 지루할 정도로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노예는 풀죽을 먹고 노예가 아닌 사람들은 빵을 먹었다. 이들은 매를 맞고 저들은 치도곤을 먹였다. 지옥은 꽤나 효율적인 구조로 돌아가고 있었다.
-> 피혁공장은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노예들은 일했고 노예장들은 그들을 감시했다.
이런 식으로 표현 욕심이 넘치는 부분은 장르 특성상 늘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과감히 줄이는 식으로 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 화에서 독자분들의 시선을 잡아야한다는 강박이 있는지라 전개를 빠르게 해봤는데 이게 독이 되진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2. 플롯이 난잡한가?
1화->2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점이 확 바뀌는데 이 부분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조회수부터가 2->3화 부분에서 뚝 떨어지는 걸 보면 긴장감을 유지시키기 못하는 건 확실한데, 이를 어떻게 바꿔야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3. 읽기 쉬운 소재인가?
다른 작가분들의 연재작품과 비교해보면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판타지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는게 특히) 특히 설명조로 풀어가는게 이야기 흐름을 잡아먹지 않는지, 어색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연재한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댓글도 받아본적이 없기때문에(..) 제 글의 문제점을 잡기가 힘듭니다. 많은 비평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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