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써지지 않고 방황하던 중이라 ㅎㅎ 어디 좋은 작품이 없나 일반 연재란을 두리번 거리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톰과 젤리라는 제목이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제목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 무슨, 무성 만화의 최고봉 톰과 제리의 명성을 이용해 제목을 교묘하게 지은 어설픈 개그물이겠구나.
얼마나 재미있나 두고 보자. 이 마음으로 첫 편을 클릭했더랬습니다.
소설 안으로 발을 들이니 들어가자마자 주인공인지도 몰랐던 슬라임이 제게 말을 걸더군요.
<어서와, 어두운 곳은 처음이지?>
그렇습니다. 저는 처음이었습니다. 슬라임 따위에게 대화를 시도당하다니.
엄청난 충격을 억누르며, 찬찬히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살펴보니 제 예상대로 개그물은 개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수준의 개그물이 아닙니다.
설정 자체도 독특합니다.
동굴 속에서 천년을 틀어박힌 슬라임 한 마리가 주인공이랍시고(?) 나오는데 이 슬라임의 능력이 기가 막히더군요.
식사를 한 동물적 생명체(이를테면 지렁이, 리저드맨, 또는 인간)의 능력을 랜덤한 확률로 흡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보통 기사들의 밥으로 등장하는 아메바 같은 슬라임이 지성을 가지게 된 것도 이러한 경로로 ‘생각 없이 덤벼드는 기사’들을 100명 이상 흡수하여 가능해진 것이랍니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또다른 주인공인 톰을 흡수하는 바람에 슬라임이라는 거지같은(?) 몸에 두 영혼이 공존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설을 추천하면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깨알(x) 대포알(o) 같은 슬라임의 대사가 주는 재미입니다.
슬라임이라서 그런지 라임이 살아있거든요.
<곧 죽을 놈을 죽이러, 그 것도 놈을 죽이려다 반대로 죽을지도 모르는데 죽기 싫어하는 나를 죽어도 데리고 가겠다는 거야?>
푸훕, 재밌죠?
...........아니라구요?
......이런.....그렇다면 이것 뿐 만이 아닙니다.
어찌나 개그적인 요소들(.....)이 많은지 정말 편의점 알바하면서 보다가 손님 들어오는데도 잊을 정도로 그냥 빵빵 터져서 쓰러질 정도로 웃었습니다.
아, 덕분에 저는 짤릴 지도 몰라요........cctv에서 점장님이 지켜보고 있었을지도...
각설하고, 이 정도 재미가 보장된 글이 45회나 되는 분량으로 무장되어 독자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 때우기 용이든, 재미를 추구하던 간에 보러 가셔도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톰과 마이구미(x). 톰과 꿈틀이(x).
톰과 젤리(o)!!!!!!!!!!!!!!
강추합니다 ^^
http://novel.munpia.com/8779
이 포탈이 실패하거든 다른 능력자 분께서 열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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