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에서 '독백'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서우(徐祐)입니다

여름이라는 일반 중편 소설을 연제중에 있습니다.

소설이 1인칭 시점이라 묘사와 독백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썼는데

독백을 문장부호 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인칭인데 독백에 문장부호를 굳이 써야하나?’ 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풍지박살]

너무 문장부호를 많이쓰면 그것도 좀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눈이 어지럽다고나 할까, 다만 중요한 포인트의 대사만 문장부호를 써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여암]

포인트 대사에는 붙여준다는건 생각 못 했네요. 감사합니다.

[김우재]

독백은 입으로 내뱉는 혼잣말로 알고있습니다 그럴땐 " " 를 쓰고요.
' ' 는 생각으로 하는 말인데 1인칭에서는 주로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독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을때 쓰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암]

여기서도 뵙네요. 반갑습니다 ^^;; 독백이 아니라 혼자 생각인데 제가 글을 잘 못 썼네요.
처음 글을 올린거라 잘 판단이 안 서서 그러니 김우제님께서 보시기에 제 글에서 문장부호를 썼어야 했다고 보셨는지 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김우재]

주인공의 혼자만의 생각과 그걸 독자에게 알려줘야할 필요가 있을때는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1인칭에선 서술로 주인공의 생각을 알수가 있기 때문에
표현만 잘하면 굳이 안써도 된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로지 서술로만 표현하는것보단 생각을 강조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걸 독자에게 알려줘야할 경우가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사용하는게 나을수도 있다는것이죠.

서술은 간접표현이라면
' ' 는 생각의 직접표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초보라서 잘은 모르지만요 ^^

[여암]

아직은 글에서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다음 거 다 쓰면 다시 읽어봐야 되겠네요.

[부정]

저는 일인칭에서는 안씁니다. 이미 서술부터가 모두 화자의 시점에서 보이는것이라서요

[부정]

개인적으로 일인칭에서 작은 따옴표의 활용은 문단을 하나 새로 삽입함으로서 가독성이 더 확보되는 인터넷연재 특유의 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흉갑기병]

일인칭에서 작은 따옴표로 독백을 쓸 필요가 있나요? 서술 자체가 화자의 생각이고 의견표출인데...

[야광흑나비]

정말 중요하다 싶은 부분의 대사만 ""로 표현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문장부호를 무시하고 지문 형식으로 가는 방법도 깔끔하고 좋더군요. 어차피 어떤 형식으로 쓰든 읽는 선택은 독자의 몫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