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
14.01.15 11:07
조회
5,648

독자가 작가에게 스토리 방향성을 지적하면... 시나리오를 자기가 싫다고 바꿔달라고 땡깡부리거나 하면 굉장히 눈살이 찌푸려지죠.

저도 그럴땐 속으로 ‘아 그러면 지가 쓰던가 왜 저러나 몰라’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방향성 지적에 공감가는 경우가 생겨서 한번 올려봐요.


최근 어떤 소설을 읽다가 상대쪽에서 주인공에게 굉장히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에서.. 이거 이거 또 조폭 나와서 한바탕하겠네.. 하고 넘기려다가 우연히 그 아래 리플이...

조폭 나오면 안된다고 여러명이 난리 법석 대는 걸 보고는 그래 어지간히 현판이나 현대물에서 조폭에 데였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흐흐..


현대물에서

조폭 = 주인공의 돈줄+주인공의 부하+주인공의 정보망+주인공의 보디가드+주인공을 빛나게 해줄 존재+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계기

등등 현대물에서 조폭없이 진행을 못하는 작가들이 많은게 사실이니까요.

생각해보니 조폭 없는 현대물은 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조연이든 주연이든...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이계귀환
    작성일
    14.01.15 11:21
    No. 1

    저도 현대물을 쓰고 조폭을 등장시키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는군요.
    판타지로치자면 조폭은 일종의 용병단체나 정보단체와도 같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대에서 민간과 가장 가까운 무력을 대표하는 단체를 꼽으라면 글쎄요....
    조폭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도차 전 의문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1.15 11:35
    No. 2

    문제는 이게 무력단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 또는 그런 무력단체가 등장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만한 직책을 가진 주인공의 경우에도 조폭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한 예로 지금 당장 대기업 간부급 정도만해도 조폭에 의해 납치, 살해,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사회적 파장이 어떨까요? 그런 멍청한 짓을 하는 조폭이 있을까요? 자기 목뿐 아니라 동종업계 다 끌고 들어가는 자살행위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계귀환
    작성일
    14.01.15 11:41
    No. 3

    그게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조폭이란 소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주인공이란 인물과 결부시키는 과정에서의 개연성을 납득하기 어렵게 전개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작가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좋을텐데 하는 것이죠.
    많은 작가분들이 진다래님의 말씀처럼 사회적 파장 자체를 크게 고려치 않고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만 급급하다보니, 종내에는 또 조폭이야하는 식으로 흘러가게 되지 않았나 하는군요.
    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1.15 11:43
    No. 4

    그렇죠. ㅎㅎ
    근데 문제가 걸핏하면 불필요한 부분에서도 조폭님하들이 하도 잘 등장하다보니.. 대충 독자들도 이제 어느부분에서 아 다음 장면은 조폭 나와서 주인공한테 뚜드려 맞겠네 하는게 연상이 된다는 점이죠. 조폭을 재료로 사용하는게 아니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제로 삼아가는 점은 솔직히 저는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4.01.15 11:37
    No. 5

    조폭대신에 군사기업 뭐 이런거 만들면 안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달빛물든
    작성일
    14.01.15 11:37
    No. 6

    당장 출간되는 책들만해도 그다지 그런 요소를 생각하지 않는데, 하물며 연재되는 글들은 더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달빛물든
    작성일
    14.01.15 11:38
    No. 7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드는 사람들은 극히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정선비
    작성일
    14.01.15 11:45
    No. 8
  • 작성자
    Lv.15 너튜브
    작성일
    14.01.15 11:47
    No. 9

    일반적으로 현대물에서 조폭은 판타지에서 오크 같은 존재니까요. 크큭큭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4.01.15 11:58
    No. 10

    저는 씨x 어떤인간이 존x 강간 이야기만 해대서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4.01.15 12:07
    No. 11

    전 제가 원하는 커플 생성이 아닌 경우 이건 무효라고 외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감주
    작성일
    14.01.15 12:16
    No. 12

    아 그러고보니 대부분의 현대물들은 조폭이 등장했던거 같네요.
    그래서 현대물을 꽤 안보고 있었는데...지금 보는 현대물은 조폭이 조폭느낌이 약해서 맘에 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1.15 12:25
    No. 13

    그러게요. 예전 조모 사이트에 기가스트라는 소설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연중+작가님 증발 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4.01.15 14:39
    No. 14

    이런 작품들도 있더라고요.
    도덕적으로 보면 주인공이 절대악인데 주인공을 마치 불쌍한 사람인 마냥 포장하는 글.
    주인공의 생각이나 가치관으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스토리인데 그쪽으로 진행하는 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나 일행의 사상으로는 하지 않을 선택인데 전혀 엉뚱한 선택을 하는 글.
    러브라인의 경우, 크게 신경은 안 쓰지만.... 진짜 아닌 경우는 못 본 듯.
    주인공이 매우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농땡이 피우는 경우.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엄한 사람 도와주고 있다거나)
    정말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 그만큼 많아요.
    근데, 자잘한 거라면 스토리를 독자가 좌우해선 안되는 거죠.
    그리고 큰 갈래도요. 진짜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가면 지적하고, 그래도 계속 진행하면 안보고 말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15 21:02
    No. 15

    일단 너무 식상하거나 하는 부분은 손대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하지만...큰 흐름을 보고 이거 싫다고 하는 독자들은 그냥 다른데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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