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 로또양
작성
14.01.16 03:31
조회
3,097

저 같은 사람이 여기에 이런 글을 적어도 될까 싶은데;;; 어디 가서 말 할 때도 없고 그냥 끄적여 봅니다. 


문피아를 안지 얼마 안되 서 그냥 눈팅만 열심히 하는데, 진짜 대단한 작가 님부터 이제 입문 하시는 작가 님 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때로는 농담부터 심도 깊은 얘기까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결국 다른 사람 얘기는 참고만 하고  주관을 믿으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작가를 직업으로 삼으신 분들이 정말 대단 하다 싶네요. (다양성과 복잡한 문학이라는 장르를 지배한다니......)

작사가 로 일 했을 때는 문장, 문체, 문맥 보다는 단어와 단어의 어울림이 가장 중요 했는데 작가는 그 외 것들 까지 신경 써야 하고..... 문장 하나 잘 만들면 참 기분 좋아지던 때와 달리 문맥을 만든 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많이 느끼네요.
예전에 모 선배님이 ‘문맥은 금맥과 같다 제대로 된 하나의 문맥만 가지고 있으면 가지치기 하는 건 일도 아니다’ 라는 말씀이 이제 서야 실감 나고 말이에요. 

-작가님 들은 작품 쓰시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으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장면(?)이라는 것을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제가 지금 글을 쓰는 큰 이유가 영화 시나리오 작업 전, 공부해보고자해서 소설로 작업하다 보니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전 하는 장르가 일반소설(?) 이다 보니 결국 스토리의 반전이나 마지막을 향해 가고 나서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선 뵐 수(?) 있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쓰네요. 
장르소설 쓰시는 분들처럼 매회에 엄청난 스케일을 집어 넣는 건 불가능 하드라고요.   (저도 장르소설 좋아했지만 새삼 대단함을 느끼게 되네요)   

-수정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 

저는 12월에 글을 올렸다 결국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수정은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전체적인 전개를 위해 앞 부분이나 중간 부분에 회 차를 추가 해야 하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이제 조금 갈피를 잡아서 추가되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난감 하드라고요.

-마지막으로 글을 쓴다는 게 매력일까요? 마력일까요?

글이라는 게 참 대단한 게 맛부터 소리까지 설명 하지 못하는 게 거의 없다는 거. 
그래서 거기에 매료되어 직업까지 터닝 하시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 시지만 때로는 이게 매력적이기 보다는 마지못해 해야 하는 마약(?), 담배(?)처럼 느껴 질 때가 있더라고요. 
얼마 전 인터뷰 때문에 찾아뵌 한 작가 분께서 글이라는 거에 중독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시다고........ 애초에 펜을 잡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절대 글을 쓰지 않았을 거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이름이 꾀나 알려지신 작가 님이신데 책을 출간하고 나면 환희보다 후폭풍으로 다가오는 스트레스에 시름 시름 앓으신다고, 
여기 문피아에서도 항상 연재한담에서 한 대목을 차지하고 있는 조회수, 인기(?)  처럼 비슷한 게 아닐까 싶네요. 독자의 반응에서 자기가 쓴 글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 까지 신경이 쓰이니까요. 

연재하느라 바쁘신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 보니 주어도 없고 결론도 없고 그냥 주저리 거린 것 같습니다. ㅎ 
다들 힘내서 연재 열심히 하시고요! 올해는 정말 대박~ 나시길 바랄게요~
  

Comment ' 4

  •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4.01.16 07:12
    No. 1

    취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로또양
    작성일
    14.01.16 22:24
    No. 2

    취한다는 게 어떤 의미 일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01.16 10:30
    No. 3

    저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은... 저는 글을 쓸때 장면묘사에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듯합니다.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어떠한 힘, 그 오묘한 힘은 독자들이 소설 속의장면, 사건들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쪽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컴퓨터의 렉이 심해서 올릴 때 나름(?)많이 검토를 하고 올립니다만... 그래도 오타와 띄어쓰기의 오차는 나오더군요 ㅎ 마지막으로 글은 마력보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작가에게 마력같은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그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휘어잡는 매력덩어리로 생각할 것 같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로또양
    작성일
    14.01.16 22:23
    No. 4

    매료시키는 어떠한 힘...... 그 오묘한 힘이 참 난해 하죠 ㅠㅠ 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259 한담 이번에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19 Lv.15 작은아씨 14.01.16 4,292 0
» 한담 글 이라는 게 마력일까요? 매력일까요? +4 Lv.3 로또양 14.01.16 3,098 0
76257 한담 단편 소설을 습작하는 것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2 Lv.26 밤까 14.01.16 3,367 0
76256 한담 이걸 정말 내가 썼던가? +8 Lv.1 [탈퇴계정] 14.01.16 3,721 0
76255 한담 작가는 재미있는 글을 적어야죠. +18 Lv.40 지하™ 14.01.15 4,132 0
76254 한담 가볍고 즐거운, 다음 내용이 기대되는 소설은 어떻... +1 Lv.1 [탈퇴계정] 14.01.15 2,896 0
76253 한담 연참으로 남는것은... +1 Lv.18 글도둑 14.01.15 3,511 0
76252 한담 출판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당! +10 Lv.15 작은아씨 14.01.15 3,717 0
76251 한담 댓글 활성화 방법. +11 Lv.99 라온벗 14.01.15 3,286 0
76250 한담 막장 소설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9 Lv.1 [탈퇴계정] 14.01.15 2,666 0
76249 한담 친절한 월하연가의 포탈생성법! +7 Lv.11 월하연가 14.01.15 2,882 0
76248 한담 포탈 만드는 법. +10 Lv.22 PK마스터 14.01.15 2,548 0
76247 한담 글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1 Lv.1 사라니다 14.01.15 3,592 0
76246 한담 현대물 이야기가 나오니... +4 Personacon 이계귀환 14.01.15 2,514 0
76245 한담 저 역시 틀에 박힌 소설을 안쓰기 위해 한 발자국 ... +2 Lv.60 유위저변 14.01.15 3,366 0
76244 한담 현대물을 써보려다가 포기했던 이유들을 꼽아보자면 +12 Lv.15 너튜브 14.01.15 5,177 0
76243 한담 독자가 작가에게 스토리 방향성을 지적 +15 Personacon 진다래 14.01.15 5,650 0
76242 한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7 Lv.59 취룡 14.01.15 4,908 0
76241 한담 독창성... +3 Personacon 엔띠 14.01.15 3,543 0
76240 한담 독창적인 글을 써보려 했으나..... +21 Lv.1 [탈퇴계정] 14.01.15 3,924 0
76239 한담 자신의 글을 응원하는 사람과 댓글 다는 사람 +11 Lv.25 탁월한바보 14.01.15 4,831 0
76238 한담 공지 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2 Lv.1 [탈퇴계정] 14.01.14 3,874 0
76237 한담 결국 입원 하였습니다. +11 Lv.60 유위저변 14.01.14 2,733 0
76236 한담 휴. 오늘 분량 피니쉬. +1 Lv.18 글도둑 14.01.14 4,376 0
76235 한담 친구들도 함께 +3 Lv.12 쌈장충 14.01.14 3,669 0
76234 한담 상상이상으로 오타가 많더군요. +4 Lv.31 달빛물든 14.01.14 4,019 0
76233 한담 지금부터 글을 쓰러갑니다 +3 Lv.18 글도둑 14.01.14 3,013 0
76232 한담 연재는 적당히 +11 Lv.12 쌈장충 14.01.14 3,913 0
76231 한담 착잡하네요 +8 Lv.5 슈퍼야옹맨 14.01.14 3,377 0
76230 한담 바람과 별무리를 읽는 중에 의문점 +18 Personacon 水流花開 14.01.14 3,83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