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로 보는것과 출간작으로 보는것의 차이

많이 느낌이 다르더군요...

아니, 많이를 넘어서 매우 다른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호작품 등록후 재미있게 보던 작품들이

출간을 해서 나오면 전 1권부터 또 봅니다.

안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작품별로 다 다르지만 연재시 느꼈던 '재미'를 못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사람의 간사함일까요 천원도 안되는 돈을 지불하니 작품에 대한 평가가 엄격해 집니다.

'어라 이거 재미있었는데 뭔가 달라졌나? 이상하네...'

너그러움? 이런거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엉성하고 막장스럽다도 아닌 징후가 보인다 싶으면 그대로 손 놔버립니다.

물론 연재때는 신선하고 재미있었지만 출간이후 후속권에서 정말 이건 아닌데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품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형 그거 이상하게 변했어 보지마"

"어 그래? 에이...재미있었는데 아쉽네"

끝... 이런겁니다.

이것은 논 외로 치고...(이것은 문피아 연재로 봤어도 손놨을 작품들입니다.)

출간작을 볼 때에는 기대치가 인터넷 연재시 보다 훨씬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입장이 아닌 그저 작가님들이 쓰신 글을 보는,

숟가락만 얻는 독자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더욱 출간된 작품들을 다시 읽었을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줄요약:

작가님들 수고하십니다.

[Lunia]

간단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연재시에는 작가분들이 당시 글을 쓸때의 생각과 감정등이 그대로 녹아들어갑니다.
수차례 수십차례 반복된 퇴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연재글입니다.

하지만 출간을 하게 될 경우엔 다르죠.
출판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은글이라도 '상업성'이 필요하기에 작가분들에게 '이렇게 해달라' 라고 주문을 하게되죠.
그러다보니 작가분이 연재시에 1부터 10까지의 감정을 순서대로 담아 그려낸 작품이 바뀌게 됩니다.

1부터 10까지의 감정을 모두 느껴야 하건만 중간에 4 5 혹은 7 8 등의 감정이 빠져버리는거죠.
단지 출판사에서 원하는 '상업성'을 위해서.
작가분들에게는 잔인한 말이지만 출간을 하려한다면 출판사보다 개인 출판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최초에 출판사와의 계약시에 '이렇게 하겠다.'라고 조건을 확실히 내어 거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작가분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글을 보존할 수 있을테니까요.

[[탈퇴계정]]

연재 된 그대로 출판이 되는 글도 적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연재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의 차이에 있겠죠.

책으로 보는 것은 말 그대로 '1권 분량'을 모두 연속적으로 보게 됨을 의미합니다. 연재는 편당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즉, 연속적이냐, 단편적이냐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재밌게 봤던 글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어 기대감이 커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

[라이오트]

반생전기.... 좀 아쉬었던 것 중에 하나요

[유래향]

아, 반생전기... 작가님이 바뀐 줄 알았죠.

[양마루]

아.. 반생전기 같은 작가님이셨군요? 전 다른분인줄 알았어요 ;;;
그 정도로 변해서,정말 맘아픈 글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겨우2g]

반생전기..저도 아쉬운 느낌이 드는 작품중 하나에요;

[나무방패]

연재분에 기대하는 기대치와
출판본에 기대하는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