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쓴 글이 재미있나요?

자기가 쓴 글을 볼 때는 느낌이 어떨까요?

저도 요즘 판타지 소설을 끄적거려 보지만

이게 재미있는지 재미 없는지 도저히 모르겠고

그냥 너무 많이 읽어 익숙한 느낌밖에 나지 않네요.

문피아 작가님들은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오오! 이거 대박재미있다! 이러는 분들은 계신가요?

[천랑설희]

쓸때는 망상에 뻗쳐서 잘 모르고요.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보면
오- 하다가도 이건 아니지라는 상반된 기분이 둘 다 드네요.

[환상인물]

글쎄요.. 전 아직 초보라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받고 수정할 뿐이죠. 각자의 색이 있는거 같아요.

[무연재신공]

그냥...

취향에 맞다는 생각만 들지,
대박 재미있다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탈퇴계정]]

항상 이거 영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발자L]

저는 무지 재밌어 합니다.^^ 보고 있으면 딱 제 스타일.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why]

읽어봐도 전혀 모르겠어서 언제나 다른 사람한테 평을 구하지요.

[시두김태은]

딱 제 취향으로 쓰는 글이라 재밌습니다.. (물론 그게 저 혼자여서 문제지만;;)

[[탈퇴계정]]

제가 읽어보면... 영 아니라고 느끼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수정하긴 하지만;;

수정해도 영 아니라고 느끼는 제가 못쓰는걸까요. ㅠ

[시린(翅躪)]

재미를 느끼고 쓴 부분은 재미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보면서 좀 민망하죠ㅎㅎ

[[탈퇴계정]]

뭔가 모자른것같습니다. 한 50% 정도

[Mr.우]

그냥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일단은요....

[드라키]

글쎄요..... 저는 항상 부끄럽고 챙피하기만 하던데요. 그래서 절대 남에게 안보여줍니다. ㅋㅋ 언제쯤 남의 글을 눈팅만 하는게 아닌 내글을 올려볼런지.....

[d3884]

그럴리가 없잖아요.

[이르스]

대략 모르겠달까... 역시 다른사람이 읽고 재밌어야 글을 쓰지요

[싱싱촌]

쓸 당시에는 재밌죵.
다만 완결시키고 후속작을 쓰면서
전작을 뒤돌아보면 대략 난감.

[풍류랑.]

스스로 재밌지 않으면 누가 재밌을까요. 물론 컨디션이 별로거나 별 생각없이 급하게 연재한 글은 재미없는게 맞지만, 자기글은 대부분 재밌어야 정상이 아닐지 .ㅋ 나르시즘인가.

[문장술사]

솔직히 지금은 더워서 그런 거 따지고 자시고 할 것도 못되겠네요. 선풍기 하나 없이 여름을 보낼라니 디질거 같습니다 ㅠ.ㅠ 흐흐흐...
그래도 부채는 있어서 다행인지도. 넷북 같은 거라도 장만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글이라도 썼으면 좋겟네요.

[權]

즐겁게 쓰고
언제가 됐던 나중에 읽어본후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작은숲]

언제나 쓸 때는 즐겁게 쓰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전 제 글보다 독자님들 덧글이 더 재밌더라고요.. ^0^

[프리네스]

망작만 안되게 적어보느라 망작까진 가지 않는 것같네요.

[린마루]

즐겁고 재미있게 쓰고,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예전 5~6년전 습작 쓴 것 읽다가 오글거리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느 챕터에서는 완전 혼자서 낄낄 거리면서 씁니다.

[보브]

쓸 당시에도 재미없고 써놓고도 영아닌것같고
그냥 주위에 반응보고, 쓰고싶은 장면 몇가지위해서....
열쉬미 쓰는거 같아요......

[殄誠穿]

난 내가 군대가기 전에 혼자 숨겨놓은 글 있는데....
그거 전에 혼자 읽다가 날밤을 세어버린...
아직 용량이 작아서 올리질 못하네요...ㅠㅠ

[Donovan]

재밌는 것은, 망상에 따라 끼적거리면 좋은 소재가 나오지만

한꺼번에 읽어보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는 것입니다.

[가네스]

전 개인적으로 쓸때는 잘 모르겠던데요?(쓴걸 너무 많이 봐서 무감각-) 다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답이 나옵니다. 재밌거나 별루거나...근데 대체로 자기취향따라 글을 쓰기 때문에 재미없다는 없는거 같아요.ㅎㅎㅎ

[에시론]

머리 속의 생각과는 달리 글은 자세하게 표현을 못해서 무언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웹소감별사]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쓸 때는 밤 새서 합니다. 그리고 읽어보면서 역시 난 천재라며 아주 꼴값을 떨죠 -_-
하지만 그 바로 다음날 다시 읽을 땐 문제점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고쳐도, 고쳐도! 다음날만 되면 문제점이 생깁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뭔가 이상한 글만이 남을 뿐이죠....;;;

완벽을 기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너무 그러는 것은 작가의 성장을 막는다고 생각합니다.(어쩌라고?)

[rainstre..]

뭔가 글을 썼을 때, '우와 이거 내가 써도 대박 잘썼다'하는 글은 이미 틀린게 아닌가....하고 봅니다.
다음 날 보면 새롭고 또 새로운 것이 글. 고쳐도, 또 고쳐도 성장은 하되 게임처럼 만렙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이 글.....
저도 간혹 1년 전의 글을 되돌아보면 '음, 이건 그래도 쓸 때 썼네'라는 생각은 하지만 50% 빠져있는 느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게 아닌가요.

자신의 내용을 즐기는 것,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것에서 그쳐 '이대로만 가자'하는 생각이 나쁜 것이 아닐까요?
일단 모든 것이 어색해도, 자신이 글을 쓰는 것을 즐긴다면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
초보주제에 저도 말이 많네요. 아하하;;;
뭐......저도 제 글 은근히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다음날 보면 이상해요.
다음주에 보면 정말 이상해요.
다음달에 보면 쪽팔려요.
..뭐, 그런 겁니다.
(역시 난 멀었어..)
하여튼 모두들 힘냅시다!

[염화질소]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뭔가.... 이건좀 아니라는 느낌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