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게시글 보니
한동안 또 피바람이 불겠네요.
저도 글을 연재하는 사람이다보니
작가가 관심을 먹고 산다는것쯤은 압니다.
특히 출판보다 개인적인 취미로 글을 연재하는 분일수록
독자들의 리플이나 늘어나는 선작을 보고
매일 일희일비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추를 하시는 분들은
"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준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어!"
라는 마음으로 금단의 영역에 손을 대시는 것이겠죠.
저도 글을 오래 연재하다보니 그런 기분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연재하는 동안 자추(제 아이디로)나
홍보한 횟수가 3~4번쯤 되는것 같네요.
하지만 제 연재분은 280편입니다.
거의 300편을 4년동안 연재하면서 스스로 글을 알린 글은
100편 당 한편정도 썼습니다.
그만큼 자추는 무겁고, 부담스러운 행위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칭찬하는 것과
제 스스로 "제글은 읽을만합니다."
라고 하는 행위는 전혀 다른 느낌이니까요.
'낭중지추'라는 말있죠.
주머니속의 송곳은 튀어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스스로 읽어서 부족함 없고,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분명 언젠가는 인기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100편쯤 넘어서야 추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묵묵히 글을 올리는 것 말고는
한번의 자추글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허나 절대 양심을 속이면 안됩니다.
연재를 하실때 조급하게 인기를 끌려고 하는것은
부질없는 욕심입니다.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글을 올리면
분명 누군가는 알아 줍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문피아는 자추 및 홍보를 일주일에 한번씩 허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자신의 글을 추천한것처럼
기만하여 독자를 끌어들였다면
다른 수많은 연재작가들을 속이는 행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이었건, 공정한 경쟁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건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여
추후에 이런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추가 발각되 혹시 글을 접으시게 되더라도
나중에 훌훌 털고 더 좋은 작품으로
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글을 연재하는 사람이라면 자추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충분히 알것입니다.
허나 잘못을 했으면 벌은 받아야죠.
새벽에 커피가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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