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
07.10.16 19:39
조회
681

아래의 글에 댓글을 쓰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새글을 씁니다.

물론 전자 출판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활성화가 된다면 오히려 현재의 작은 시장형편에서는 더욱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지요.

e북이나 전자출판도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유지비용이나 초기투자 뿐만이 아니라 접근성에 있어서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현상도 독자층이 편중되고 거기에 따른 출판사들의 하루먹기식 농간에 밀려 이 지경이 됐는데 온라인 위주의 해결책이 나온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오래된 독자층은 다 떨어져 나가고 맙니다.

물론 컴퓨터를 못 한다거나 온라인을 몰라서가 아닌, 사느라 인터넷과는 담을 쌓고 출퇴근 길에 오며 가며 들리는,오직 서점이나 대여점을 통해서만 책을 접하는 독자층이 의외로 많습니다.

우르르 몰려 다니는 10대 독자층은 2~3년이면 기호가 변하고 쟝르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오며 가며 대여점이나 서점 만을 들리는 독자층은 수가 쉽게 늘어 나지도 않지만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고정된 독자들이지요. 내가 둘러 본 주위를 보면(대여점만 해도) 그런 계층이 모든 영역마다 몇몇씩은 꼭 존재를 하고, 그 숫자가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그나마 현재의 시장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북이나 전자출판이 활성화 되는 건 좋지요. 하지만 그런 쪽으로만 생각이 나가서 역량있는 작가들이 그리로 모두 빠져 나간다면 그나마 유지되는 시장은 무너지고 만다는 의견을 갖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쟝르 시장이 출판과 전자출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만큼 크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Comment ' 15

  • 작성자
    Lv.12 옥천사
    작성일
    07.10.16 20:28
    No. 1

    제 친구들 모두 책은 넘기는 재미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7.10.16 20:29
    No. 2

    전자출판이 활성화 된다고 해도 전자출판으로만 글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장에서 출판될 수 없는 1권짜리 혹은 2권짜리의 글이거나(촌검무인 같은 경우는 무척 드문... 그외의 암왕, 대도오, 생사박 등은 소위 말하는 명작의 재간이니 예외)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을 꺼려할 정도의 매니악한 소재 정도나 e북으로'만' 출판되지 지금 한창 책 내시는 작가분들이 전자출판에만 치중하실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e북으로 연재를 하시고 책으로 출판하시거나 책으로 내신 후에 e북을 제작하는 식의 일들은 이루어져도 종이책을 접고 전자책으로 휙 가는 것은 너무 위험부담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책으로 낼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가도 의문이지요.

    물론 뭐 세월이 계속 흐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아직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자나아나
    작성일
    07.10.16 20:36
    No. 3

    같은 돈이면 컴퓨터보다는 책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다읽기
    작성일
    07.10.16 20:38
    No. 4

    전자 출판을 볼사람들이면 그거 안보고 책을 사지 않을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인환
    작성일
    07.10.16 20:43
    No. 5

    책이란 화장실에서 담배물고 볼일보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봐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沈버들
    작성일
    07.10.16 21:32
    No. 6

    책은 책방에서
    대여점이 많이 없던때는 사서 읽었고 전자책으로 지금까지 본적이 없어서 좋다 나쁘다는 잘 모르겠네요. 자연을 생각하면 찬성,딩굴면서 한장 한장 읽는 맛을 느끼려면 반대,인터넷이 아무리 보급되었다 해도 아직까지는 책이 좋다는 생각, 장단점은 있겠지만 책으로 보는것이 더 좋다는
    (전기세 더 나옴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일련
    작성일
    07.10.16 22:19
    No. 7

    하지만 책으로 출판하는데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지 않은가요? 수많은 작품중에서 책으로 낼수있는 수는 한정되기 마련이고 그마져도 지금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출판사끼리 합의해서 책크기를 적게 줄인거로 아는데요
    또한 책대여점도 재 주변에서는 다 사라지고 없군요. 3-4군데 있던게 차례대로 다 사라졌지요. 출판되는책은 많치만 손익분기점을 넘겨줄만한 책을 골라내기는 더욱 힘들어졌으니까요. 그나마 책으로 내놓는것들중에 정말로 괜찮은 작품이 아니라면 딱 유행하는 그시기 빼면 거의 나가지를 않는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난립한 출판사들때문에 몇출판사 빼면 저같은경우도 책빌릴때 어디 출판사면 아예 거들떠도 안봅니다. 교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탈자도 넘치고 급하게 책만 찍어내다보니 작가에게 충분한 퇴고기회도 안준건지 내용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경우도 허다 햇으니까요. 책으로 어설프게 내서 1-2권내보고 퇴짜놓코 없었던일 만들고 하는식보단 정말 괜찮은 검증된 작품들만 책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e북으로 가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7.10.16 22:21
    No. 8

    물론 단시일 내에 전자출판이나 이북이 활성화가 되지는 않겠지요.
    자본이나 기술적으로도 벽이 한 둘이 아닐테고..

    하지만 현재로도 하려고 마음 먹은 누군가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고 봅니다. 현재로는 그, 하려고 하는 누군가가 나서지 않으니 문제가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면 누군가가 나서지 않는다고만 할 수는 없으니 너무 전자출판으로 몰아 갈 게 아니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분류로 순문학쪽의 서적들(소설, 수필, 시 등을 망라해서)은 활자에 대한 메리트가 크지만(쉽게 말해 인쇄된 활자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등), 쟝르쪽은 오히려 일회성에 가깝다고 보면 일단 이북이나 전자책으로 한번 보고서 다시 활자본을 구입할 사람은 많지가 않을 것이고, 전자책 쪽에 손익 분기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한다면 전자책으로 나온 글은 다시 책으로 인쇄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자책의 활성화는 어떻게 보면 쟝르글의 시장을 더 좁게하고(그만 있던 독자까지 접근을 막게되니) 더 나가서 악순환이 시작되면 시장 자체가 고사되는 것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레몽맛사땅
    작성일
    07.10.16 23:06
    No. 9

    책이란 화장실에서 앉아 힘주며 볼 때와 밥 먹을 때, 길을 걸어가며 보는 게 가장 재미있더군요

    이북은.. 솔직히 말해서 눈이 좀 아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려(黎)
    작성일
    07.10.16 23:25
    No. 10

    정자각에서 비올때 컴라면 물고 책 한장 넘기는 그 맛 아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날뚝
    작성일
    07.10.16 23:41
    No. 11

    고등학교때 수업시간에 몰래보고 야지시간에 몰래보던 시간도 무척 재미잇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검강무적
    작성일
    07.10.17 00:06
    No. 12

    요새 컴퓨터가 보편화되며 하루종일 PC앞에 앉아있는 저로서는 전자출판을 적극 지지합니다.
    주위에 대여점도 별로 없고 그나마 있어도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소형 매장은 폐업하기 바쁘고, 간혹 대형매장에 들러도 원하는 신간을 보려면 운좋으면 2일 운나쁘면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다른 사람들 다 본 뒤에야 간신히 보는 저의 형편으로서는 전자출판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다른 사람들에게 밀려 금룡진천하, 달빛조각사를 아직도 보지 못하고 책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을 사는건 좋은데 이제 너무 많아져서 집 안에 책 놓을 장소가 부족해지고 있고 더구나 이 책들은 이사갈때는 애물단지로 변하여 이제껏 수 많은 책들을 샀다 버리기도 무진장 버렸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가볍게 700만은 넘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는 분량은 기껏 사과박스 8개 ㅜ.ㅜ... 에고~ 이사를 안가고 싶어도 생활 사정상 움징여야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시커님
    작성일
    07.10.17 07:29
    No. 13

    전자 출판의 장점은
    다른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하지만
    제 취향에는 들어맞는 책을 보기 위해서
    다른 대어점 4-5곳을 살펴보다가 결국 못 찾아서 실망해서 돌아오는 일은 없다는 것 이지요.
    ( 하지만 8000원을 들여서 사기에는 돈이 아깝고.여러번 볼 명작은 아니지만,한번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의 책)

    접근의 용이성이라고 할까요?
    대여점에서는 반납들어갔지만,돈주고 책을 살만큼의 명작은 아닌 경우,.
    대여점에서는 1,2권만 보이는 (출판은 했으나,대여점에서 1,2권 이상은 상업적 가치가 적다고 판단내린) 책도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시커님
    작성일
    07.10.17 07:58
    No. 14

    물론 책 한권한권이 8000원의 가치가 충만해서 모두가 사서 볼 정도의 책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현재 시장에서 작가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지 못하고
    사장되는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의 재미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구입할 정도의 독자가 8000원을 지불할 정도의 재미보다는 낮고

    신간은 아니지만 꾸준히 대여점이용자가 찾기에 고전으로서 대여점 한 곳에서 자리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대작보다는 수준이 낮지만

    신간일 때는 대여점에서 자리을 차지하다가 반납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평가에 볼만하다라는 평가가 있는 책인 경우에는
    전자출판이 답이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전자출판이 책출판이랑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출판이 선행되고 전자출판이 돕는 것이죠.
    (대여점에서 1.2권만 나왔다가 반납들어갈 정도의 시기..)

    일년 전에 나온 적당히 재미있는 책은 대여점에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07.10.17 10:37
    No. 15

    책은 역시 손맛이죠'ㅁ'...
    컴퓨터로 글을 보는 건 별로 안좋아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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