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8 사막안개
작성
07.10.17 15:30
조회
1,004

무림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대부분의 소설에서 무림인의 경우 틀에 짜여진 선입견처럼 판타지세계의 기(마나)가 넘쳐나거나 풍부하다고 대부분 설정되어서 표현됩니다. 심지어는 기(마나)의 농도가 10배나 그 이상으로 높거나 풍부하다고 설정되어 있는 소설도 있지요. 이유는 밑에 있는 seekerrr님의 설명과 대부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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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나 환타지의 기의 밀도에 관해서는

무협은 몸안에 있는 기를 ,판타지에서는 주변의 마나를 이용해서 마법을 쓴다 라는 가정이 많죠.

같은 사람이 무협과 판타지에 있다고 가정할 때,

왜 몸안의 기만을 쓰는 방법이 발달하였는 가? 에 대한 답은 주변에 기운이 적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고

왜 주변의 기운을 끌어다 쓰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은 몸속에보다 주변의 기운이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 답이 될 수가 있죠.

위의 가정을 합치면 무협에서 판타지로 가면 기운이 넘친다 라는 환경이 되는 것이죠.  -seekerrr 님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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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림인들은 내공심법을 운용하여 단기간에 걸쳐 많은 내공과 높은 무공을 얻게 되는걸로 설정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이 상황을 한번 더 생각해 봅시다.

판타지세계의 기(마나)의 농도가 무림보다 10배 가량 높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럼 무림의 기(마나)와 판타지의 기(마나) 농도차이는 1:10 의 비율이 된다고 칩시다.

무림인의 몸은 무림에서 1의 기(마나)농도에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영산이나 기(마나)의 농도가 높은 곳이 있어 2까지 농도가 높은곳이 있다고 해도 무림에 적응된 몸을 가진 무림인이 판타지로 넘어오면 기(마나)의 농도가 10으로 높아지는데 "아, 기의 농도가 풍부하구나." 라고 하면서 내공운용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설에서 표현되는것처럼 순식간에 내공을 쌓고 강해질까요?

무림인들은 누구나 주화입마의 가능성을 가지고 삽니다. 왜? 무공을 익혔으니까. 물론 안정성100%에 달하는 삼류무공인 삼재심법이나 육합심법 같은 경우에는 주화입마의 걱정이 없겠지만, 판타지로 넘어오는 무림인이 경우 대부분 최고급 무공이나 신공절학에 가까운 내공심법과 무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림의 무공의 경우 신공절학에 가까울수록 내공을 쌓는 량이 많아지고 안정성이 낮아집니다. 물론 안정성을 추구하겠지만 100% 안정성을 추구할순 없습니다. 그런 주화입마의 가능성을 가진 무림인이 기(마나)의 농도가 1인 무림에서 10으로 높아진 판타지로 넘어와 내공심법을 운용해서 단기간에 강해진다? 아마 주화입마 걸려서 다 죽을겁니다.

언제나 1의 농도에 적응된 몸인데 10으로 높아진 농도에서 운용하면 1의 농도에 적응된 몸이 10의 농도를 과연 견딜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겠지요. 아마 전부 주화입마 걸려서 다 죽을겁니다.

쉽게 실생활에 비슷하게 예를 들면 물을 한번 먹을때마다 1컵씩 먹는 사람에게 10컵씩 먹게 한다면 탈이 나지 않을수 없겠지요?

뭐 그런겁니다.

무림의 기(마나)에 적응된 무림인이여!

판타지의 높은 기(마나)에 좋아하지 말지어다!

판타지에서 내공을 운용하는 그순간 그대는 주화입마에 빠지리라!

아니면 안정성 100%를 추구하는 삼재심법이나 육합심법등을 꼭 익히고 판타지로 넘어가라!

ps1. 작가의 설정에서 무림인이 차원을 넘을때 차원의 경계에서 판타지에 적응된 몸으로 변화되어 이동되었다라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대부분 그런 설정은 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판타지에는 마법이 있고, 오러가 있고, 정령이 있고, 마족에 신족, 드래곤, 유사인종등등 여러가지 설정이 있겠지만, 그런 판타지에 이미 적응된 몸을 가지고 이동한다면 먼치킨이 되어버리겠지요. 무공을 알고 있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먼치킨 반열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판타지에 적응된 몸이라면 마법도 쉽게 익히고, 정령도 쉽게 소환하는 등등 강력한 먼치킨이 되어버리는...

ps2. 주화입마에 대해 모르시는분은 문피아 자료실의 무협백과에서 주화입마를 찾으시면 쉽게 아실수 있습니다.

ps3. 판타지의 기(마나)의 농도가 더 높다는 선입견을 가진 소설이 많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다는 걸 알아 두십시요.


Comment ' 12

  • 작성자
    Lv.24 주정
    작성일
    07.10.17 15:37
    No. 1

    소설에서 이런거 일일이 따지고 쓰려면 차라리 논문을 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정천
    작성일
    07.10.17 15:38
    No. 2

    역사를 기준으로 동양과 서양의 발달과정을 보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이 다른것처럼 환경적인 면도 없지 않겠지만 꼭 기의 농도 유무 차이가 아니라 그시대의 주류 사상과 기술(과학기술 등등)의 차이라고 보면 될꺼 같은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겔
    작성일
    07.10.17 15:41
    No. 3

    좀 다른 얘긴데, 저는 그런 소설 읽으면서 '삼투압으로 기가 빨려나가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뭐 아니면 말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사막안개
    작성일
    07.10.17 15:44
    No. 4

    슈겔// 삼투압으로 기가 빨려나간다... 대단한 상상력과 응용력이십니다. 슈겔님 말처럼 정말로 그런형상이 일어날수도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류커
    작성일
    07.10.17 15:49
    No. 5

    소설이라고 해서 너무 막나가는건 이상하니 저런걸 생각해보며 조금 특이하게 써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주화입마가 되어서 대륙을 쓸어버렸다- 같은거면 곤란하겠지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나누기s
    작성일
    07.10.17 16:14
    No. 6

    조오금씩 빨아들이는 수밖에요. 공청석유 속에서 살던 이라면 별 상관없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해이야스
    작성일
    07.10.17 16:33
    No. 7

    기의 농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주화입마에 빠지면..
    영약을 먹으면 주화입마에 빠져야할까요?
    영약은 10정도가아니라 천배, 혹은 만배 이상의 기가 농축되어있는건데.
    영약을 먹고 기를 안전하게 흡수할수 있다면
    겨우 10배 차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판타지 세계에 가봤자
    그저 질이 아주 많이 떨어지는 영약이 몸주위에 있는
    느낌 정도일뿐일테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7.10.17 16:40
    No. 8

    삼투압 만세~
    영약먹고 만세 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다들 영약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소화한다고들 하지 않았나?
    그리고 다들 주화입마를 조심하며 먹던데~
    어쩃든 삼투압 만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마오유우
    작성일
    07.10.17 17:13
    No. 9

    기(마나)를 어떤 호수에 들어가 있는 물의 양으로 봅시다. 무림 세계는 호수가 매우 얕고, 작은 호수이고, 판타지는 좀 커다란 호수인데. 내공심법이라는 것은 이 호수에 관을 연결해서 통(심법 사용자의 단전)에 옮기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호수 = 자연
    물 = 기(마나)
    관 = 사람의 기맥
    통 = 단전
    모터 = 내공심법

    호수와 통 사이를 연결하는 관은 그 사람의 기맥으로 본 것이죠. 관이 부실하면 통에 물을 넣을 수가 없고, 관 내부에 군데군데 불순물이 많다면 물을 쉽게 옮겨갈수가 없죠. 관의 압력이 강해지니까요.

    삼류심법은 작용하는 모터도 용량이 적은 것이고, 초일류심법은 모터도 큰것이지요. 여기서 안전성(주화입마 대비)은 정파심공은 모터가 쉽게 브레이크가 걸려서 멈출수 있는 것이지만, 마공은 모터의 출력도 일정하지 않고, 쉽게 멈출수 없는 모터인 것이죠.

    주화입마는 관이 받는 압력을 생각하지 않고, 물을 너무 많이 빨아드리니 관이 터지거나, 관이 압력을 버터더라도, 통의 물을 넘치도록 넣다가 통을 망가트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호수의 물이 많더라도, 그 물을 빨아들이는 관이 튼튼하고, 물을 넣을 통이 넘치지 않고 모터로 조절을 잘 하면 되지 않을까요.

    뭐 공대를 졸업한 사람이 생각한 방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사막안개
    작성일
    07.10.17 17:51
    No. 10

    날려궁사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내공심법의 특징이 무엇인가요? 최대한 많은 량의 기(마나)를 단전에 축척 시키는 겁니다. 삼류심법의 경우 모터용량이 작기때문에 아무리 많은 량의 기(마나)가 있더라도 최대치를 넘겨서 운용할수 없기때문에 안정성이 100%에 가까운 겁니다.
    하지만 초일류심법은 모터가 크기 때문에 한계치가 없이 최대한의 량을 수용해서 운용시킵니다. 물론 안전성(주화입마대비)을 대비한 브레이크(운공을 멈추게 하는 내공운용능력)가 있다하더라도 한번 운용할때마다 한계치가 없는 최대한의 량이 운용되므로 1의 농도에 적응되어 있는 무림인의 몸(관 = 사람의 기맥)은 그 이상의 량이 들어오면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주화입마는 피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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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0.17 20:47
    No. 11

    잠깐 짚고 넘어갈 것이 주정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소설에서 이것저것 따지지 말라는 식의 말인데,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리얼리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소설 속 작품설정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 정도는 구비해두셔야 하지 않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2.20 14:55
    No. 12

    ㅋㅋ 누가 보면 무공을 진짜 익히는 사람인줄 알겟어요..

    현재 무공을 익히는 사람 잇을가요? 무공을 익히면 주화입마 걸리는지 아

    닌지 어케 알아요? ㅋㅋ 어차피 무공도 소설의 설정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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