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드리고 싶은 글은 마인네스 님이 쓰신 ‘다시 사는 인생’이라는 글입니다. 요새 현대물에 꽂혔는데 글의 전개가 막힘없고 개연성이 뚜렷해 일독을 권할만 합니다. 밑에서 현대물 추천을 요청하면서도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약 몇십년전의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인생을 쌓아나간다는 측면에서 다른 현대회귀물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랑또한 충분합니다. 170편까지 연재가 되어있어서 종이책 권수로 따지면 대략 7권 후반부에 해당됩니다. 단지 플래티넘이라 일괄결제하면 돈이 꽤 깨지긴 하는데 그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한 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글을 읽고 단번에 일괄결제해서 밤새서 싹 읽어버렸었으니까요...
글을 대략 소개드리자면 주인공은 인생을 실패하고 자살을 시도하던중 악마와의 계약으로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가 초기에 얻었던 예언처럼 물건너 외국에서부터 차근차근 사업기반을 닦고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기업을 성장시켜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의 일이 상당히 짜임새가 있고 설득력이 있어서 글을 무난하게 물 흐르듯이 읽을 수 있다는게 이 글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뛰어난 글의 질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일부 나와서 이 산업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글에 집중하는데 약간 위화감을 느낄수 있다는 점과, 진행되는 사건들이 가져온 결과가 다른 현대회귀물들과 비교할때 약간 모자란(?) 느낌을 줘서 살짝 아쉬운 점을 느끼게 하신다는게 2%의 불만족을 주시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가진 지식이라면 현재의 성과 이상보다 더욱 끌어낼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작가분이 글의 개연성을 유지하기위해서인지 그 성과를 너무 적게 잡으신것 같아 독자의 입장에서 통쾌한 기분(?)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야할까요? 뭐, 어차피 이부분이야 취향차이니 오히려 글의 개연성을 꼼꼼히 따지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글이기도 합니다. 플래티넘에서 마땅한 글을 찾고 계시거나 현대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번 달려보시는건 어떨까요? 적어도 후회하지는 않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http://novel.munpia.com/20256
추신: 현대물을 찾으시는 분들중에서 아직 안읽어 보셨다면 염왕님의 Golden Blackhole또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피아에서 즐겨보는 글들중 2위라고 생각되는 글이기도 합니다 - http://novel.munpia.com/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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