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초일-건곤권-송백
출판사 :
초일하면 치열하고 강렬한 느낌이 먼저 든다. 처녀작이기에 맞춤법, 영어사용(두고두고 욕먹는..), 틀린 문장 등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사소한 단점들은 죄다 가려버릴 정도로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피아에서 단체구입할 때 샀고 잘 샀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일의 이야기가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잘 이어진 것은 맞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정도의 세계관 공유는 찾아보면 그리 없는 것도 아니지 않나 싶다.
야~ 대단하다..고 감탄할 정도라고 하기엔 2% 부족하단 소리다.
퍼즐 맞추기라고 해도 무방할 풍종호 월드나 천하공부출소림을 근간으로 하여 그 후대들의 이야기를 몇 질의 작품으로 펼쳐낸 작가 백야의 작품관 정도는 되야 그래도 뭔가 좀 썼다..고 해줄만하지 않을까 싶다.
건곤권은 얼핏 드는 생각에 작가 백준이 나름의 변신을 시도하려고 했던 작품이 아니었던가 싶다. 무공이 연계된다지만 사실 건곤권이 공유하는 세계관은 극히 일부니 제외하는 게 좋다고 본다.
송백으로 돌아와서.. 초일이 등장하고, 초일의 여동생 초령과 유운비의 말더듬이 사제 악수공, 천년지약을 연주하던 조민과 그녀를 뒤쫓던 호삼곡(나오던가??), 후대의 천하제일인이자 연영영의 사제인 한현 정도가 등장하는 데 초일이나 한현 빼곤 비중이 적다.
그 등장에 반가운 마음이야 들지만 전대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초일의 2부..라고 하기보다는 그저 초일에서 등장하던 인물들이 좀 나오는 정도로 봐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초일에서 송백으로 이어지는 소재 중에는 초일의 애검, 백리가 있겠다. 화산지약에 따른 비무대결도 있지만..
반면, 송백에 나올 것처럼 해놓고 사라진 것들도 있다.
색마와 비마를 척살하므로써 무림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초일은 구마 중 마준위와는 독특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마준위는 마교의 침공 전에 자신의 무공비급을 인편으로 초일에게 보내어 초일의 제자에게 자신의 무공을 익히게 해달라고 한다.
송백, 그 무공 안익힌 거 같다.
또, 헌원광의 손자였던가? 검지광 장지무 중에 장지무를 언급하자 예지력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의 사부가 장주무를 만나 "복수"를 부탁하라던 장면이 있는데 장지무가 누군지 모르겠다. 헌원광의 자손들은 그냥 깨갱..한 것인지 궁금하다.
끝으로, 천자헌을 죽인 초일이 소림의 신승 공명에 의해 구출되고 치료를 받는 동안 감시하다가 천왕성이 무너졌단 소리에 목숨을 걸고 초일에게 도전했던 천재검사 진철(전칠인가?)이 초일의 월파검법 앞에 패배한 후 월파검법을 깰때까지 제자에 제자를 이어서라도 반드시 도전하겠다고 맹세하는 장면이 있는데 송백에서 진철의 제자들은 등장하지 않았던 거 같다.
위의 두 이야기도 송백 2부에선 나왔으면 좋겠다.
결론은.. 2부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ㅡ.ㅡ;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