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
작품명 : 스토리 버스(Story Birth)
출판사 : 두레미디어
안녕하세요. 감상란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스토리 버스'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책 뒷표지에 주인공이 미래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길래
미래인간의 몸이 궁금해서 책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줄거리는 그런게 아니라
미래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태어나야 할 운명이 뒤틀려
아버지가 자신을 낳기전에 죽는 바람에
그 운명의 뒤틀림을 막고자 아직 태어나지 않은 몸을 가지고
청년으로 등장해 안 죽도록 막는 임무를 가지고
세상에 뛰어 들어서 개입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읽다 보니 많은 부분이 거슬립니다.
일단 내용을 보겠습니다.
주인공, 마나를 눈으로 봅니다.
검 잡고 금세 소드맛스타가 됩니다. 곧 그랜드 맛스타 될 겁니다.
마법 배우고 금세 7서클을 이룩합니다. 곧 9서클 될 겁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수련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도 순식간에 맛스타에 근접합니다.
수련 방법만 알면 순식간에 맛스타의 반열을 노리는 걸 보니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인들 모두 천재들입니다.
소드맛스타에 근접한 인물들이 다니는데 평범한 도적떼의 명사수에게
병에 걸린 동료가 심장에 화살 맞는 걸 허용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용어 및 맞춤법 사용이 좋지 않습니다.
동료가 병에 걸렸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습니다. 병명은 '심장병'입니다.
대화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
'이분은 심장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병의 이름이 뭐죠?' '심장병입니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병이겠죠.
그 상태에서 병 이름을 묻는데 심장병이라고 답하는 걸 보고
어색해 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심근 경색이 어쩌고 하는 의학소설을 바란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작가분은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를 모릅니다.
모두 다 '틀리다'로 적어 버립니다. 틀린 무기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앞뒤 안 맞는 어미 사용이나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괴롭게 합니다.
너무 많은 설명을 해주려고 합니다. 독자도 머리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르쳐줄 필요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궁금해 할 때 독자가 다 알고 있으면 재미가 반감합니다.
운명의 뒤틀림에 대해서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주니 싫습니다.
한번만 설명해줘도 됩니다.
출판사 분들이 출판만 하지 말고 작가를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현재상태로는 아무 생각 없이 읽는 먼치킨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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