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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봉무]삼류무사를 읽고..

작성자
슈아~~
작성
03.09.14 01:30
조회
1,399

호평속에 아껴두었던 삼류무사를 결국 잡아들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읽을 책이 없어서.. 호위무사냐 삼류무사냐.. 고민하다 삼류무사를 읽었습니다.

6권까지 후다닥 해치웠는데... 음...

삼류무사의 시작은 훌륭했습니다.

장추삼이 삼류무사란 단어 자체를 오해하게 만드는 그 시발점부터가 장추삼이란 캐릭터의 성격을 잡는데 훌륭한 공헌을 했고 장추삼이란 캐릭터는 일관된 성격으로 훌륭하게 극을 이끌어 갔습니다.

실회조의 조연들은 그 인물성이 꽤나 훌륭했지만 장추삼에 의해 너무 가려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북궁단야와 하운이란 주연급 조연들이 장추삼과 어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서로 보완해가며 인물을 살리기 시작했습니다. 꽤나 훌륭한 조합이었죠.

하지만 적.. 10장생을 대변하는 적들은 너무나 숨긴 것이 많아 실체는 어렴풋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칠흑같은 어둠이고, 군데군데 보여주는 복선은 그 노골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추상적인 서술만을 해대는 바람에 복선은 복선의 노릇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거기다 4권을 넘어서면서 부터 꽤나 빈번해지는 장추삼의 전투장면...

뭐랄까..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삼류무사는 삼류무사만의 매력이 있을 것인데.. 대도오의 감동을 바란것은 제 잘못인지..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던 뜨거운 남자의 내음을 바랬지만 장추삼의 싸움과 기타의 여러 사건(기학의 죽음과 장하이의 죽음, 광무환검존의 패배등..)들은 비장함과 치열함 감동을 추구하며 노골적으로 비장한 분위기 조성을 했지만 전투중에 벌어지는 (역시나) 추상적인 서술과 과거에 대한 회상은 불필요할 정도로 과해서 긴장감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작가는 노골적이라고 보일 정도로 비장함을 추구했지만 그 자신의 문체가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삼류무사는 꽤나 잘 쓰여진 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사람들이 피카소의 추상화라고 보여줬지만 갓난아기의 낙서를 본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심한 표현이지만... 맘에 안드는 부분은 아프게 꼬집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늘 주관적인 판단인지라 객관적인 눈이 부족한 절 용서해 주시길..

여전히 보는 눈이 모자란 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비평을 하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한 슈아가...

이글을 쓰고서.. 고무림에서 데인적이 있습니다. ㅡ,.ㅡ;;

그후로는 감평을 안올리고 있었는데.. 상품에 눈이 먼 제가 올리고 마는군요.. ㅡ,.ㅡ;;

제가 악플로서 감상을 쓰고 있지만.. 변명을 하자면.. 전 삼류무사가 맘에 안드는 것이 아닙니다. 테러를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원래, 전 어떤 글이라도 단점을 보려고 하고 씹을땐 확실히 아프게 씹는 것이 작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니 제 개성이라 생각하시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글을 쓴다는 핑계로 항상 삐뚤어 지게 글을 보려니.. 글을 보는 것도 힘들군요...

왠지.. 가슴이 아프군요.. 글을 글로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


Comment ' 8

  • 작성자
    우우우욱
    작성일
    03.09.14 05:10
    No. 1

    흠,,,
    뭐, 슈아 너의 주관적 감상이니,,뭐라고 할 수는 없네.
    ㅡ,.ㅡ
    벗트~!
    삼류무사는 나의 베스트야.
    으음,,,네가 삼류무사의 감상평을 쓸 줄이야..
    칫.
    몽훼형이 화내겠군.
    후훗
    하지만,,,뭐,,,어쩔 수 없는 너의 생각이니,,

    그, 러. 나.
    내가 생각하기에,
    삼류무사는 최고야~!
    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槍生槍死]
    작성일
    03.09.14 06:52
    No. 2

    이제 암흑에 쌓여있는 면들은..차차 베일을 벗어던질텐데요..
    벌써부터 글케 비관적이실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류무사의 추삼이..
    성격정말 맘에 들고..의리를 아는 건달..
    매력적인 주인공이죠..
    개인적으로 삼류무사의 전투신은 훌륭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슈아님의 생각은 다르셨나보네요..하하
    슈아님의 감평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03.09.14 06:57
    No. 3

    저두 삼류무사의 팬이지만...그 모냐 무림3대혈겁중의 하나인 흉몽지겁의 스케일이 넘 작더군요 ㅡㅡ;; 그래도 명색이 3대 혈겁인데

    전체 합쳐서 200명정도 죽은걸로 기억하는데..(100명은 덤이였죠 아마?원래 2개단체가 씨알맹이 하나없이 초토화됬다고 하니 무림인보단 무공을모르는사람이 더 많이 죽은거 아닐지..)
    그 한축씩을 담당한 육천염과 사방신(가해자죠..)이 10명이니 한명당 20명씩죽인꼴이네요.

    또한 흉몽지겁을 끝내버린 만승검존이 몇명 없애버렸겠죠? 흐음..가해자에 비해 피해자가 너무 없다는건 내생각인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槍生槍死]
    작성일
    03.09.14 08:02
    No. 4

    아니..200명이 적게 죽은거라구 생각하세요?!당황당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09.14 08:44
    No. 5

    흠...
    삼류무사가 괜찮은 것은 그 처음의 시작의 소재가 신선하다는 점..

    그것 말고는 별다른 괜찮은 것이 없어보이더군요.

    물론 이 작품이 작가분의 처녀작이라는 점에 대해서 아직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첫작품부터 노고수처럼 잘 쓰길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오아시스
    작성일
    03.09.14 09:01
    No. 6

    슈아님도 드디어 글을 올리셨네요. 저도 분발해서;;곧;;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아
    작성일
    03.09.14 09:58
    No. 7

    저도 삼류무사는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었는데..^^;
    뭐랄까 소재의 신선함과 함께..아 이런 무협도 있구나..
    우선 주인공이 특이하잖아요..절세미남도 아니고..최고의 무공을
    익힌것도 아니지만..삼류건달만의 개성이 돋보이고..
    또..시적인 표현들..서술이 길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전..이부분이 삼류무사만의 그..흠...개성이라고 하나...
    좋게 보이던데요..^^
    감평 잘 읽었습니다...
    저두 태클은 아닌것 알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대설
    작성일
    03.09.14 14:47
    No. 8

    저도 삼류무사를 수작중의 하나로 손꼽지만 위의 말처럼 너무 사족이 많아지는 것같아 불안합니다. 처음에 장추삼이라는 사람을 아는데 있어서 작가가 늘어놓는 넋두리같은 감상이 꽤 큰 역할을 했지만 뒤로 갈수록 장추삼이 무공을 시전할때마다 작가가 끼어들어 그의 심리상태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눈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 작품의 재미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무협에서 진짜 멋있는 것은 멋있는 무공을 눈에 보이듯 묘사해서 독자로 하여금 이를 상상하도록 하는 것인데 장추삼이가 무슨 무공을 시전할때마다 어떤 생각을 할때마다 작가가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런것이다라고 미주알 고주알 꼭 신**라는 축구해설가같이 옆에서 떠드는것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다고보니 작품의 진도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어서 집중해서 작품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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