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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혜지
작성
03.09.16 22:18
조회
3,069

-천마군림-

안녕하십니까? 처음으로 글을 올려 보는군요. 본격적으로 매니아가 된지 4달 된 초보

무협매니아 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무협을 접한지가 3년 정도 되어 가지만 그때는 그저

조금 스쳐지나가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인식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판타지소설을 처음 읽었을때 실망이 컸었기도 했고 그 판타지 소설을 읽고 무협 소설

또한 그렇겠지 하는 생각 이였기도 했습니다. 또 무협소설을 읽었을때도 마찬가지 였

습니다. 그 당시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이듭니다.) 에 판타지소설이며 무협소설이며

작품성과 문학성을 고려하지 않은 출판사들의 무분별한 출판이 시작 되었기 때문이기

도 했습니다. 그런데 4달전 (서두가 너무길었네요.)

좌백님의 혈기린외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추천말에 벽초의 임꺽정이후로 야성의 세계

가 펼쳐지고 있다. 라는 그말에 혹해서 읽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무가 무었인지 협이

무었인지 알수 있는 그런 소설이였습니다. 혈기린외전을 읽고나서 그 여운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틀전에 좌백님의 천마군림을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정말 책을 수십번도 더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재미있다는 소설들 그런 소설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가 넘어

간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는 소설들은 한페이지

를 읽을때마다 그때마다 글자 한자한자 페이지 한페이지한페이지 넘기기가 송구스

럽고, 아깝다는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마군림이 그랬습니다.

한자한자가 읽기가 송구스러웠고, 한페이지한페이지 넘기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읽다가도 "휴.. 좀 쉬었다 읽어야 겠다." "도저히 아까워서 못읽겠다."

그렇게 책을 덮었다가도 다시 펴서 읽고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였습니다.

좌백님의 혈기린외전을 읽고 가슴으로 눈물을 흘렸고, 좌백님의 천마군림을 읽고

그 무엇이 다가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 玄劒
    작성일
    03.09.16 22:22
    No. 1

    흠..
    재미없어서 덮어버렸다란 말인줄 알고
    내용이나 보자고 들어왔으나
    그게 아니네요,,
    천마군림. 비적유성탄도 재미있지만
    좌백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싶었다'
    란 말이 맞는듯한 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9.16 22:23
    No. 2

    ㅡㅡ;
    제목이 참으로~~ 오해를~
    저도 '음? 천마군림에 대한 비평인가?'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다는..ㅡㅡ;
    그래서 혈기린외전 이야기까지만 해도 '혈기린외전을 읽고 감탄을 하고 기대를 했으나 천마군림에서 무척이나 실망을...'이라는 글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al****
    작성일
    03.09.16 23:09
    No. 3

    그렇군요~~~^^ 역시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오해가 없다는....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본책을 ...다음권 왜 아직 안나오는거야~~~
    감히^^ 하면서 들어와봤는데 저와 생각이 같은 분이셨군요
    반갑습니다
    특히 천마군림은 좌백님의 다른책에 비해 2권에서 성의 묘사가 많은
    비평을 받은책이어서 제가 더욱 방어적이었던것 같습니다(작가도 아닌데)
    부연하자면 천마군림은 이미 마도세력이 천하를 군웅할거하고 있고
    정도세력은 거의없거나 지하에서 권토중래를 꾀하는 시점의이야기여서
    여타의글과는 보는관점이 달라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인천강
    작성일
    03.09.17 00:18
    No. 4

    순간 이 양반 뭔 소리지..
    하면서 올리신 글 읽어보고 ..
    오~~~~
    감상 찡합니다.
    멋진 말씀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월暈越
    작성일
    03.09.17 01:19
    No. 5

    용대운님의 유성검, 마검패검, 태극문도 좋아하실것 같군요.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애호가
    작성일
    03.09.17 19:02
    No. 6

    만일 학생이라면 잠시 무협에 대한 취미를 접어두시오.

    내 학생 때부터 무협에 빠져들어 오늘날 괴롭게 살고 있는 사람이오.

    만일 회사원이라면 잠시 접어 두시오.

    회사일에 집중하기 힘들답니다. 나도 업무시간중 항상 고무림을 켜놓고 있다가 이미지 좀 떨어졌다오.

    만일 아이가 있다면 잠시 접어두시오.

    아이와 놀아 줄 시간은 많지 않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와는 영원히 친한 관계 될 수 없답니다.

    님은 초강력울트라 무협매니아가 될 천부적 자질이 있습니다. 님과 같은 분은 무협을 업으로 하지 않는 한 그 부작용이 심대합니다.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여유속의 도락을 가져 보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ny
    작성일
    03.09.17 19:25
    No. 7

    삼류무사 또한 엄청난..[머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波瀾(파란)
    작성일
    03.09.17 21:19
    No. 8

    음...난또...놀랬네...
    감동적인 역설법이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혈랑곡주
    작성일
    03.09.18 02:09
    No. 9

    그거랑 비슷합니다. 애들은 손에 먹을 것이 줄어드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 운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천마군림... 그거랑 비슷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혼검
    작성일
    03.09.18 22:40
    No. 10

    하하하;

    저도 별로 다를 바 없군요;

    꽤나 화끈한(?) 비평문이 올라왔구나...싶어서 들어왔더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03.09.19 05:08
    No. 11

    흐흐.. 전 7권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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